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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풍향계 - 청주 상당구

정우택 의원에 한범덕·김형근 도전장 예고
통합시 출범 후 첫 총선…물밑 경쟁 본격화
좌장·세대교체·지역일꾼론 따라 선택 변화

  • 웹출고시간2014.07.14 19:43:19
  • 최종수정2014.07.15 19:41:30
제20대 총선은 오는 2016년 4월 13일 치러진다. 대략 21개월 남았다. 도내 8곳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총 8명의 국회의원 중 무려 5명이나 3선 이상의 중진이다. 20대 총선은 2017년 12월 대선을 앞둔 여야가 사활을 건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빠르면 연말까지 늦어도 내년 4월까지 확정될 여야의 당협·지역위원장의 면면을 보면 2016년 총선 프레임을 예측할 수 있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면서 청주 상당구 행정구역이 상당부분 조정됐다. 현역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의 4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정치 1번지 탈환을 위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임 지역위원장에 누가 선출되느냐가 관심이다.

◇유권자 50% 정도 변화

통합시 출범 전 청주 상당구는 영동, 북문로1가, 북문로2가, 북문로3가, 남문로1가, 남문로2가, 문화동, 서운동, 서문동, 남주동, 석교동, 수동, 우암동, 내덕동, 율량동, 사천동, 탑동, 대성동, 영운동, 금천동, 용담동, 명암동, 산성동, 용암동, 용정동, 방서동, 평촌동, 지북동, 운동동, 월오동, 주성동, 주중동, 정상동, 정하동, 정북동, 오동동, 외남동, 외평동, 외하동, 중앙동, 성안동, 내덕1동, 내덕2동, 율량.사천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용암1·2동, 오근장동 등으로 구성됐다.

반면, 통합시 출범 후에는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영운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용암1·2동 등 8동에 과거 청원군 지역이었던 낭성면·미원면·가덕면·남일면·문의면 등 5개면이 포함됐다.

면적은 404.44㎢이며 지난 6월 말 현재 인구는 18만241명이다. 통합 청주시 전체 인구인 84만649명 대비 21.4%가 거주하고 있다.

청주 상당구는 보수성향이 뚜렷한 지역이다.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옛 청원군청(현 상당구청) 등이 자리잡고 있어 공무원 사회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민심(民心)의 추이

충북의 큰 정치인 홍재형 전 국회의원은 청주 상당구에서 3선을 기록했다. 1938년생인 홍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의 당적으로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구의 유일한 3선이다.

홍 전 의원은 특히 야당 몫 국회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충북 정치인 가운데 돋보이는 중량감을 보여줬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에게 석패했다.

올해 76세로 2016년 78세인 홍 전 의원의 총선 출마가 어려울 것을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예비주자들은 벌써부터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11일 제19대 총선 청주시 상당구는 총 유권자 18만4천893명 중 10만3천161명이 투표에 참여해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5만5천141표(53.89%)를 얻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재형 후보는 4만4천424표(43.42%), 자유선진당 김종천 후보 2천745표(2.68%)에 그쳐 정우택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정우택 승리 배경은

국회 부의장 출신의 홍재형 전 의원과 대결에서 정우택 후보가 승리한 것은 청주 상당구가 처해 있던 열악한 상황과 맞물려 있었다. 당시 청주 상당구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했다. 각급 관공서의 탈 상당구화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홍재형 전 국회 부의장은 청주 상당구가 처한 문제보다 야권 소속 충북 국회의원의 좌장이면서 충북 전체와 함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국가균형발전 시책을 총괄하는 야권의 중심축 역할을 보여줬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큰 족적을 남겼지만,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청주 상당구 유권자들은 민선 4기 충북지사를 역임하고 중앙 정치권에도 상당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정우택 후보를 선택했다.

지난 2012년 3선에 성공한 정우택 의원 역시 최고위원과 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앙 정치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구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자칫 큰 정치를 표방했던 홍 전 의원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벌써부터 역풍을 예상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전망이 적지 않다.

◇한범덕·김형근의 도전

새정치연합은 현재 도내 8곳 지역위원장 모두 궐위 상태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하면서 과거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이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지역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임명되지 않은 상태다.

고령의 홍 전 의위원이 사실상 정계에서 물러나는 것을 전제로 새정치연합의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 선출에 지역 정·관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올해 62살인 한 전 시장은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최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 입주했다.

고위 관료 출신으로 당력(黨歷)은 일천하지만 지난 2006년 민선 4기 충북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제9대 충북도의장을 역임한 김형근 전 도의원 역시 오래전부터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 아예 출마하지 않고 오는 2016년 총선을 목표로 밑바닥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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