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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코빼기도 안보인다'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탓에 작황 부진
1kg당 70~100만원, 예년보다 2배 '껑충'

  • 웹출고시간2013.09.22 15:57:23
  • 최종수정2013.09.22 16:35:25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가을 송이의 산지값이 kg당 최대 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송이 주산지인 충주·괴산·보은 등지의 6~8월 평균기온(22.8도)을 분석한 결과,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송이균사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

도내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까지 겹쳐 온도(19도)와 강수량(주 1회 10㎜ 이상)에 의해 결실이 좌우되는 송이버섯은 올해 흉작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장후봉 충북도농업기술원 버섯재배팀장은 "다음달을 기점으로 송이버섯 발생지역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고 송이버섯 발생 적온이 유지된다면 조금이나마 사정은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년 같으면 지역에서 채취된 송이버섯은 높은 가격에 판매돼 송이 농가들이 고소득의 특수를 누린 반면 지금은 생산되는 버섯이 거의 없어 송이 도매점포들마다 수입산 송이가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탓에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최상품 송이 가격은 1kg당 70~1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가격(40~50만원)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송이채취로 생계를 이어가던 산간 주민들도 큰 고민에 빠졌다.

보은 내북·산외면 송이버섯 채취 농민에 따르면 9월 초부터 버섯 채취를 시작했지만 아직 수확은 없다.

올해는 추석이 열흘 이상 빨리지면서 명절 선물 특수도 없어 가을 송이로 재미를 봤던 농민들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진명섭(68·보은군 내북면)씨는 "싸리버섯은 종종 눈에 띄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자라지 않거나 말라 비틀어져 상품성이 없다"며 "송이 버섯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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