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충주시 신니면 돼지 사육농장에서 기르던 돼지는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충북도와 충주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신니면 양돈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 농장에서는 돼지 1천243마리 가운데 4마리에서 발굽 물집 증상이 나타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이 4마리는 살처분됐다.충북에서는 지난해 12월3일 진천군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난 17일 충주시 주덕읍 양돈농장까지 옥천군과 영동군을 제외한 9개 시·군 32개(한우 농장 1곳 포함)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등 3만 마리가량이 살처분됐다.시·군별 구제역 발생 농장은 진천군이 12곳, 청주시 10곳, 증평군 2곳, 음성군 2곳, 괴산군 2곳, 보은군 1곳, 제천시 1곳(한우), 단양군 1곳, 충주시 1곳이다.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청주농업고등학교의 오창 실습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7일 청주시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전날 오후 오창 실습장에서 돼지 30마리가 수포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들을 살처분한 데 이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청주농고는 이 실습장에서 돼지 330마리를 키우고 있다.이번에 구제역이 확진되면 청주에서는 지난달 12일 이후 10번째, 도내에서는 31번째 발생한 것이 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동제한 조처를 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2만9천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김병학기자
증평군 도안면이장협의회와 도안면번영회가 구제역이 발생한 기업형 축산농장은 폐업하라는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다.증평군 도안면민 565명은 도안면 노암리 기업형 농장인 A사가 지난해 12월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3425마리를 살처분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이들은 진정서에서 "어미돼지 6천마리와 새끼돼지 4만 마리를 기르는 기업형 축산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근 주민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2011년에도 구제역이 발생해 인근 지하수가 오염됐다"고 주장했다.도안면민은 "이 농장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보상받고 악취는 인근 주민이 맡아야 한다"며 "방제를 소홀히 한 농장을 강제 폐업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1995년 설립된 이 농장에서는 증평군 전체 농장 돼지 2만8천여 마리의 절반이 넘는 1만5천여 마리를 기르면서 인근 주민과 마찰을 빚어왔다.도안면이장협의회 관계자는 "조만간 경대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도 진정서를 제출해 국회 차원에서 관련 법 제정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청주시는 설 연휴 전 구제역 발생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을 우선 지급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시는 구제역 살처분 보상금은 추가로 국비가 확보되는 데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고 추가 발생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우선 지급을 결정했다. 시는 가축전염병 살처분 보상금으로 확보한 예산 8억1천500만원을 구제역 살처분 보상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보상금은 9개 농가에서 살처분된 돼지 5천211마리에 대한 것으로 가평가액 35%에 해당하는 5억3천100만원을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가평가액은 시중 거래가격 등 평균가격을 산출해 마리당 100㎏ 기준 30만원, 50㎏ 기준 20만원으로 산정해 총 15억1천600만원으로 정했졌다. 청주에서는 지난해 12월18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해 지난달 12일까지 모두 9개 돼지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살처분축 보상금을 비롯해 살처분에 뒤따르는 매몰 비용과 매몰지에 대한 원상복구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방침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단양군은 지난 9일 어상천면 율곡리 돼지농장(선진GGP)에서 구제역이 발병됨에 따라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농업축산과에서 재난상황실로 옮기고 확산 방지를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단양군구제역방역대책본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합동으로 농장 진입도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가축은 물론 사람과 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출입을 통제를 하고 있다. 또한 의심축 발생 동일 돈사에 있는 자돈 602두를 살처분 매몰하기로 하고 매몰탱크 2개(50t, 25t)와 굴삭기 1대, 작업인력 14명(공무 3, 농장종사자 10, 굴삭기 기사 1)동원해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긴급구제역 백신 2천두분을 추가로 공급해 농장 자체보유 500두분을 합해 추가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생석회 1천350포/20㎏과 소독약품 팜닥터 1천890병/1를 읍면을 통해 우제류 사육농가에 긴급 배부했다. 군 관계자 "지난 10일까지 388두를 살처분하고 이어 11일 추가로 214두를 매몰처리 작업 중에 있고 추가 의심증상이 있을시 살처분 두수가 늘어 날수도 있다"며 "향후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오염물 처리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임상관찰과 소독을 강화해 제역 확산방지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금성면 관내 구제역 방역초소 근무자들에게 각계에서 격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제천시축산단체협의회(회장 오세정)는 "같은 축산업을 하는 입장이라 구제역 예방차원에서 초소를 직접 방문할 수는 없지만 구제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우리 가축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쓰겠다"며 컵라면과 커피믹스 등을 각 초소에 보내왔다. 또 제천시의회에서는 김영수 의원이 야식을, 김동식 의원이 감귤 등 과일을 가지고 초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위로했다.제천시에서도 지난 8일 김진형 부시장과 김흥래 전략사업단장이 귤과 음료 등의 위문품을 들고 초소를 찾은데 이어 9일에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방역 초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이던 한우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시에서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기존 운영 중이던 거점소독소 2곳에 이어 구제역 발생 농가 입구와 인근에 방역초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또 지난 10일 인근 단양군 어상천면 돼지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자작동에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도내 구제역 청정지역이었던 단양군에도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다.지난 9일 단양군 어상천면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20두의 돼지에게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나 이날 오후 7시40분께 신고 됐다.정밀검사결과 10일 오전 구제역 확진판정이 나왔다.방역당국은 의심신고 직후 이 농장의 출입통제와 소독을 실시했으며 해당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구제역이 발생한 이 농장은 현재 467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746두가 있는 육성사와 982두가 있는 자돈사에서 각각 10두씩 구제역이 발생했다.현재 방역당국은 총6동의 돈사 중 2개의 돈사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살처분 범위를 전체로 할지 해당돈사만 할지 정밀검사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이번 단양지역 구제역 발생은 인근 제천시 금성면의 소 구제역 발생에 이은 것으로 가까운 지역특성상 주민들은 물론 당국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앞서 제천시 금성면의 한 농가에서는 지난 5일 소 한 마리가 구제역으로 확진되며 주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한편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단양군 어상천면의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이내에는 소가 15농가에 258마리가, 염소는 1농가에 3마리, 사슴은 2 농가 31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다른 돼지사육농가는 이 거리 밖에 있다.단양 / 이형수기자
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시 살처분 비용과 매몰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한 법안이다. 가축전염병 살처분 가축의 살처분·매몰 비용을 전액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던 것을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상황과 농가에 대한 비용전가현상을 차단·개선하고자 국가가 직접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AI·구제역 등으로 인해 가축을 살처분할 경우 이에 대한 살처분 비용과 매몰비용은 전액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했다. 가축전염병 발생지역이 대부분 농촌지역이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비용부담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또한 살처분·매몰비용을 전액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다 보니 일부 비용은 농가에게 전가시키는 현상까지 나타나 이를 차단·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경 의원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날 농해수위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앞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회 농해수위 가축전염병예방법 심의 과정에서 경 의원의 살처분·매몰 비용 지적에 대해 "법안을 적극 수용하며 국가가 살처분·매몰 비용을 50%이상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경 의원은 "AI·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은 농가와 지자체에 많은 재정적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가축전염병의 예방, 피해보상, 방역활동 등에 있어 농가와 지자체의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구제역이 발생한 세종시 연서면의 한 돼지농가(1천600마리 사육)에서 의심 신고일(8일) 이전에 불법으로 돼지가 출하된 사실을 확인, 돼지를 분양받은 전국 4개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토록 했다"고 9일 밝혔다.세종시에서 돼지를 분양받은 농장은 △경기도 포천(300마리) △경기도 남양주(120마리) △경남 양산(160마리) △강원도 철원(260마리) 등 전국 4개 지역 농장에서 총 840마리다. 세종시내에서 2차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 농장은 지난 1월 7일 세종시내에선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연서면 A농장에서 50m 떨어진 곳에 위치,1월 8일부터 다른 지역으로 돼지 이동이 금지된 곳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8일 오후 이 농장의 돼지 460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이동제한 기간 중 돼지를 불법 반출한 농장주를 '가축 전염병 예방법(이동제한 명령)' 위반 혐의로 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동 제한 명령을 위반한 농가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철원군은 세종시 위반농장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제천시가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폭넓은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월 26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2015년도 읍·면·동 순회 시정설명회를 잠정 중단한다.이는 지난 5일 제천지역의 축산농가에서 소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6일 확진판정에 따른 조치다. 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와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으며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해당 소를 예방적 살 처분하고 주변 가축과 차량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읍·면·동 순방 시정설명회는 현재까지 11개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잠정 중단된 6개 지역은 청전동, 송학면, 봉양읍, 백운면, 금성면, 교동지역으로 설 연휴 후 상황에 따라 계속 진행 여부를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에서 충북도내 처음으로 소 구제역이 터지며 이 마을 주민들은 물론 방역당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구제역 확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되는 모양새다.지난 5일 이 마을의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인 89마리의 소 중 1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신고 후 검사 결과 이 소는 'O형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로부터 3㎞ 안에는 소 2천555마리(76개 농가), 돼지 6천831마리(4개 농가), 염소 78마리(4개 농가), 사슴 11마리(1개 농가)가 사육되고 있다.특히 소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로부터 3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한 농가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약한 돼지를 2천여 마리나 키우고 있다. 다행인 것은 구제역 확진을 받은 소 1마리를 제외한 다른 소들에서는 항체 형성이 모두 '양성'으로 나오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다소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중순께 이 일대 축산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은 모두 마쳤지만 그사이 항체 형성이 혹시 모자란 경우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 마을 한 주민은 "동네 주민 모두 최대한 바깥출입을 자제하며 방역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곧 있으면 명절인데 제발 조용히 이대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불안한 속내를 밝혔다. 구제역 발생 직후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제천시는 구제역 발생 농장 입구와 인근에 방역초소 3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방제차량으로 농장 주변 긴급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 농가의 소에 대해 3주간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이곳으로부터 500m 이내의 우제류 농가에 대해서는 일제 추가 접종에 들어갔다.시 관계자는 "방역초소와 거점소독소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긴급 임상예찰을 더욱 강화해 구제역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근 주민들도 소독과 이동제한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제천 / 이형수기자
최근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출몰하고 증평 보강천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AI추가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편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금사육 농장 내 또는 농장 간에는 주로 오염된 먼지·물·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차량·기구 및 장비·달걀 껍데기 등에 묻어서 전파되지만, 공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과거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N1형', 'H5N9형'이며,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발생한 H5N8형 AI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한다. 보건소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고, 관내 의료기관과 신고체계를 구축, 확산에 대비해 건국대충주병원, 충주의료원을 격리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또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차량의 농장출입 및 이동정보를 기반으로 분석한 'AI의 지역적 확산 위험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지역으로 평가된 관내 축산농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농장 작업시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과 매년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실시할 것 등을 교육하고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토록 했다.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된 가금류와 빈번히 접촉하지 않은 이상 사람에게 전파되기는 어렵다"며"생활 속의 AI 인체감염 예방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 제천시에서 들어온 소 구제역 의심신고가 확진됐다.충청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의 한 농가에서 신고한 소가 'O형 구제역'에 감염됐다고 6일 밝혔다.해당 농장은 한우 81마리를 사육 중인 농장으로, 지난달 2일 괴산에서 발생한 돼지 사육농장과 37㎞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농가는 사육 중인 소 한 마리가혀에 수포가 생겼고 침도 흘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인 소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근 농장·도축장 등 축산관련 시설은 일제소독 조치에 들어갔다. 구제역은 지난해 12월 최초 발생 이후 발생 농장이 70여개를 넘어섰다. 이에 돼지 8만2105마리를 살처분·매몰하는 등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제천에서 구제역 의심증상 한우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와 제천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금성면 사곡리의 한 농가에서 소 1마리의 혀에 수포가 생겼고 침도 흘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농가는 89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소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양돈농가에서만 발생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의심 증상을 보인 소의 혈액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항원검사를 의뢰한 뒤 이 소를 살처분했다. 구제역 양성 여부는 6일께 나올 전망이다. 방역대책본부는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이동통제 조치를 취한 뒤 주변 축산 농가에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보은지역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이후 여태껏 잠잠했다. 지금까지 돼지 2만9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제천/이형수기자
진천군은 구제역 종식을 위해 군 전 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데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4일에 유전자원 돼지 2만616두 △5~6일 관내 전 돼지 64호에 11만두 △7일 유전자원 반경 3km 내 소 2천80두 △15일 관내 소 전업농 92호 7천975두 △21일 관내 전 돼지에 대한 2차 접종을 완료했다. 5차례에 걸쳐 관내 돼지 및 소에 대한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항체 생성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군 전 지역 방역 소독에 집중해 구제역 종식과 AI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동통제초소 7개소, 거점소독초소 7개소 등 14개 초소를 지속운영하고 AI 차단방역을 위해 덕산면 인산리의 농장 초소를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농협·축협 등 유관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 3대를 총 동원해 하천변 등 위험지역을 포함한 군 전역 소독을 실시한다.유영훈 군수는 "지금까지 구제역 방역을 위해 공직자, 유관기관, 군인, 민간인 등 6천여명이 동원됐다"며 "더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