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대재앙이 또 다시 재연되고 있다.지난 3일 진천에서 올 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인근 지역까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미 증평, 충남 천안의 방역이 뚫렸다. 청주, 음성에서까지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구제역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돼 정부 차원의 방역체계가 꾸려지고 있다.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증평군의 한 돼지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돼지 900여 마리를 기르고 있고 이곳에서 위험지역(반경 3㎞) 안에는 양돈농가 1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증평군은 구제역 의심이 신고된 직후 30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데 이어 18일에도 3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확산을 막는 방편으로 이 농가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상황에서 군(郡) 경계를 넘어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있다.이날 오전 청주 오창과 음성의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음성군 원남면 한 돼지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10마리가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그동안 진천과 인접한 대소면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과 백신 접종을 독려했던 음성군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음성지역은 진천군에 이어 도내에서 양돈농가가 많이 몰린 지역이다. 무려 9만9천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때문에 음성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5천4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청주 오창의 한 농가에서도 이날 "8마리의 돼지에서 발굽 출혈과 수포 증상이 나타났다"는 구제역 유사 증상이 확인됐다.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를 중심으로 인근 500m 반경에 돼지농가 2곳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경 3㎞ 안에는 5개 돼지농가에서 모두 8천400여마리가 사육 중이다.충북도와 각 시·군은 의심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우선 살처분하고 정밀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했다. 검사 결과는 19일 나올 예정이다.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모든 돼지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거점소독소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농가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해당 동 또는 농장 전체로 살처분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음성군에서도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음성군에 따르면 18일 오전 원남면 문암리 돼지 사육 농장(120마리 사육)에서 어미돼지 10마리가 발굽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군은 임상증상을 현장에서 관찰하고 간이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역학조사팀을 꾸려 의심축에 투입했다.또, 정확한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해 충주 축산위생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2일 정도 후에 나올 예정이다.이 농장 반경 500m(오염지역)에는 다른 농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방역당국은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향후 방역 준비에 나섰다.군 관계자는 "현장에 투입된 역학조사팀이 진단한 임상증상과 간이검사를 통해 구제역 진단에 확신이 서면 곧바로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음성군내 이번 의심신고는충북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지 15일만이다. 지난 3일 진천군에서 처음 발생한데 이어 17일 증평군에 이어 3번째다. 발생 농장으로는 9번째다.한편, 음성군에는 30여 농가에서 돼지 1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660여 농가가 소 2만6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음성군에서도 처음으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음성군내 이번 의심신고는충북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지 15일만이다. 지난 3일 진천군에서 처음 발생한데 이어 17일 증평군에 이어 3번째다. 발생 농장으로는 9번째다.음성군에 따르면 18일 오전 원남면 문암리 돼지 사육 농장(120마리 사육)에서 어미돼지 10마리가 발굽 주위에 염증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군은 이 농장 돼지에 대해 간이검사와 함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이동통제초소 설치에 착수했다.이 농장 반경 500m(오염지역)에는 다른 농장은 없다.음성군에는 30여 농가에서 돼지 1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660여 농가가 소 2만6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17일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된 충북 증평군 한 돼지 농장에서도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다.충북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증평읍 남차리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방역당국은 즉시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에 나섰다. /뉴미디어팀
충청권을 휩쓸고 있는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구제역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8일 현재까지 충북 증평, 충남 천안 등 총 9건의 양성을 확인됨에 따라 현행 '주의' 단계의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였다고 밝혔다.구제역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4 단계로 이뤄진다. '경계' 단계는 '심각' 바로 전 단계로 농식품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방역대책본부와 농식품부 차관보가 실장을 맡는 상황실을 운영한다.지자체는 전국 시·도 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운영한다.구제역 발생 시·도 및 인근 시·도 주요도로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돼 이동이 제한된다.발생 시·도의 축산농가 모임은 금지되며, 발생 외 타 지역 축산농가 모임은 자제된다.방역당국은 구제역이 확인된 진천과 증평, 충남 천안을 비롯해 청주, 음성, 충남 아산, 공주, 경기 안성, 세종 등 9개 시·군에서 사육되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차 보강 접종을 하기로 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진천군이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범위를 돈사(동) 단위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군은 지난 3일 진천읍 장관리 A농장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하면서 4일부터 선별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그러나 구제역 확진 판정 농가가 계속 늘면서 선별방식에서 돈사단위로 확대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14일 동안 1만3천485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군은 18일에도 살처분 작업을 계속하면서 구제역 발생 농장 1개동에서 250마리를 살처분했다.군이 돈사 단위로 살처분한 것은 구제역 발생 초기인 6일 첫 발생 농장 4개동 1천800여 마리 살처분을 시작으로, 11일 4개동, 15일 4개동, 16일 2개동, 17일 2개동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돈사 단위 살처분을 권유하면서 15일부터는 날마다 일부 농장에 대해 돈사 단위로 살처분을 하고 있다.한편 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에 보강 접종용 백신 11만 마리분을 공급하고 20일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또 구제역 확산 예방 차원에서 현재 이동통제초소 5곳과 거점소독소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증평군이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읍 돼지 사육 농장에 대해 구제역 확산 상황에 따라서 농장 전체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군은 지난 17일 새끼돼지 8마리가 죽고 어미돼지 1마리에서 발굽 주위에 피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임상관찰 후 간이검사를 통해 구제역으로 확진하고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와 함께 축주 및 외부인의 농장 입출입 금지명령을 내렸다.군은 이날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31마리를 매몰예정이었으나 축사의 정전 및 감전의 위험 때문에 5두만 액비 저장조(25t)에 살처분 매몰하고 작업을 중단했다.군은 이어 18일 오전 중 이 농장 돼지 323마리를 살처분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753마리(어미 88마리, 새끼 665마리) 전체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했다.이 농장은 올 들어 충북에서 가장 먼저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군 진천읍 한 영농회사법인 농장과는 20㎞ 정도 떨어졌고 인근 150m 거리에 다른 양돈농가 1곳이 있다.증평군에는 종돈장 1곳을 포함해 13농가에서 돼지 2만8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제천시는 진천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충남 천안에서도 발생하는 등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관내 우제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긴급 예방접종'을 지시하는 등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시는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관계기관, 축산단체와 축산농가의 유기적 협조와 예찰활동 강화, 사람과 차량의 출입통제 및 소독을 당부했으며 구제역 긴급 방역용 소독약품 4t과 방역복 3천400벌을 농가와 도축장에 긴급 공급했다.또 최근 구제역 긴급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시예비비 3천만원을 긴급 편성해 양돈농가에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진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흡한 백신접종 돼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 농가별 전담 공무원을 편성해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며 위반농가에 대해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는 물론 방역약품과 각종 정책자금지원 제외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이번에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O형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100%로 방어가 가능하지만 백신을 맹신하면 구제역이 유입될 수 있다"며 "축사 내·외부의 소독과 출입차량의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과 생후 4개월령 이상 된 돼지와 예방접종 후 4개월 이상 된 우제류 농가는 조속히 추가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제천 / 이형수기자
이달 초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처음으로 군계(郡界)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평시 접종과 방역당국의 철저한 예찰의 효과로 믿어졌던 타 지역 확산이 무너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증평군에 따르면 17일 오전 증평읍 한 양돈농가에서 새끼 돼지 8마리가 죽고, 어미 돼지 1마리의 발톱에서 피가 나오는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가축위생연구소가 간이 검사를 벌였고,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가는 돼지 8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은 이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나섰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진천군 인근인 충남 천안의 한 양돈 농장에서 돼지 7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는 17일 가검물 분석을 통해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했으며 축사 일부에서만 증상이 발생한 점을 들어 진천지역 구제역과 비슷한 유형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안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들은 구제역 예방접종은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이날 오전 이 농장 돼지 104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에서는 3년 전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장 반경 3㎞ 이내에 있는 4개 농장에서는 소와 돼지 5천93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처럼 진천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16일과 17일 인근지역에서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대 기로'로 분석하고 있다. 자칫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살처분 등 초등대처가 늦어질 경우 수년전 혹한기에서 빚어진 '구제역 대재앙'이 다시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7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충남 천안시 수신면 양돈농가의 경우 진천 구제역 현장에서 18㎞ 가량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아직 확진 판정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증평군 의심신고 지역 역시 진천군과 인접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가축과 농업인 등에 대한 이동제한 및 거점 소독 등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접지역으로 대폭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인근 음성군과 충주시, 증평군과 천안시, 경기도 안성 등 5개 시·군의 돼지 농장 전체에 대해서도 백신접종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2차(4일), 3차(8일), 4차(12일), 5차 (13일), 6·7차(15일) 등 총 7건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16일까지 살처분 1만2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됐다. / 지역종합
진천군에 이어 인근 증평군 내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돼 중부권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17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읍 남차리 돼지 사육농장에서 이날 오전 어미돼지 1마리의 발톱 부위에서 피가 나고 새끼돼지 8마리가 폐사하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이 농장에는 어미와 새끼돼지 900여 마리를 기르고 있고 이곳에서 위험지역(반경 3㎞)에는 150m 떨어진 다른 양돈농가 1곳이 있다.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 2회에 걸쳐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최근 추가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가축위생연구소는 해당 농장의 돼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이동통제초소 설치에 착수했다.군은 현재 증평종합스포츠센터 광장에 거점소독소와 방역초소 등을 설치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나서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증평군에는 13농가에서 2만8천여 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앞서 진천지역에서 올 들어 충북도내 처음 지난 3일 진천읍 장관리 A영농회사 법인농장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했다.이후 17일 현재 관내 7개 농가로 확산되면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농가와 방역당국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군은 4일부터 16일까지 13일간 이들 농장에서 돼지 1만2천901마리를 살처분 했고 17일에도 살처분 작업은 계속 됐다. 진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7개 농장은 진천읍 장관리와 송두리, 이월면 사곡리와 신월리에 몰려 있다.이런 가운데 진천군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20㎞ 정도 떨어진 충남 천안시 수신면 한 돼지 농장에서도 16일 오후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올해 경북 의성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던 구제역이 충북과 충남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띠면서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4군은 지난 2011년 1월 구제역 발생으로 곤혹을 치렀다. 진천·증평 / 조항원·김성훈기자
증평군에서도 17일 돼지 구제역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됐다.군에 따르면 증평읍 남차리 돼지 사육농장에서 이날 오전 새끼 돼지 8마리가 죽고, 어미돼지 1마리의 발톱 부위에서 피가 나고 새끼돼지 8마리가 폐사하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농가는 돼지 8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축위생연구소는 해당 농장의 돼지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에 들어가는 한편 이동통제초소 설치에 착수했다.군 관계자는 "정확한 감염 여부는 정밀검사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구제역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군은 현재 증평종합스포츠센터 광장에 거점소독소와 방역초소 등을 설치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적극 나섰다.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진천지역에서 계속발생되고 있는 구제역이 농가의 백신접종 여부가 확산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진천읍 장관리 A영농회사 법인농장에서 농장에서 첫 발생한 진천군의 구제역이 17일 현재 관내 7개 농가로 확산되면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농가와 방역당국이 초긴장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군은 4일부터 16일까지 13일간 이들 농장에서 돼지 1만2천901마리를 살처분했고 17일에도 살처분 작업은 계속됐다.구제역 발생 주기도 짧아지고 15일에는 두 농장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진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7개 농장은 진천읍 장관리와 송두리, 이월면 사곡리와 신월리에 몰려 있다.이에 따라 구제역 발생 농장의 백신 접종 소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군은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 직후 백신 13만 마리 분량을 긴급 공급해 농가에 예방접종을 명령하고 읍·면에서 일일 소독사항을 점검하도록 했지만 구제역 발생 농장이 잇따르면서 농가의 백신 접종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백신 접종 돼지에서는 항체 형성률이 80% 이상 이어야 하지만 일부 농장에서 어미돼지인 데도 항체 형성률이 30% 수준에 머물렀다며 해당 농가의 백신 접종 소홀 가능성을 짐작했다.진천 구제역 발생 농장 백신 접종 여부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 역삭조사팀이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하지만 농가의 백신 접종 여부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방역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인 10마리 중 3마리에서 항체 형성률이 30% 이하로 나오면 백신 접종을 소홀히한 것으로 판단해 과태료 부과할 수 있으나 이를 입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결국 이번 진천지역 구제역 추가 발생여부는 백신접종에 대해 농장 책임자들의 진정성 있는 답변에 의지 해야하는 상황이다.만일 농장주들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고 (접종을)했다고 주장해도 이를 확인할 근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방역당국은 일부 농장에서 항체 형성률이 30% 수준에 머문 것은 6개월마다 접종하는 시기를 늦췄거나 접종한 지 오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구제역 발생 농장은 살처분 보상금이 20%,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 다시 20% 감액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방역당국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농가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판명되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다"며 "앞으로 보완 접종을 위해 추가로 백신을 확보하고 농가의 백신 접종과 소독사항을 현지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 발생 농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인근 충남 천안에서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충남도는 "16일 오후 6시쯤 수신면 장산리 김 모(65)씨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며 도는 "축사 1개동에서 사육 중인 104마리 중 11마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도 가축위생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1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도는 "최종 판정은 17일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나올 예정"이라며 "축사 1개동에서 사육되는 일부 돼지에서만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미뤄볼 때,진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백신접종 유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돼지 3천500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은 최근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충북 진천에서 18㎞ 정도 떨어져 있다.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들은 구제역 예방접종은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천안시는 이날 오전 이 농장 돼지 104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에서는 3년전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장 반경 3km 이내에 있는 4개 농장에서는 소와 돼지 5천93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강추위 속에서 구제역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발생 주기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가들에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진천지역의 구제역 발생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최초 발생 일에서 가장 최근에 이르기까지 처음에는 5일에서 4일, 그리고 다음은 하루로 발생주기가 짧아졌다. 다섯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찰 과정에서 이월면 신월리 한 양돈농장의 돼지 4천939마리 가운데 20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확인했다. 정밀조사 결과 구제역(혈청형 O타입)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일일 소독사항 점검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2곳과 신월리 1곳, 진천읍 송두리 1곳의 양돈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양돈농가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불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로 미뤄볼 때 방역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활동력이 높아진다.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육지에서는 60㎞, 바다에서는 250㎞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될 정도로 감염성이 높다. 진천군은 구제역이 발생하자 초동 방역 태세를 갖췄다. 돼지 사육농가 64가구에 13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공급했다. 지난 12일부터는 소와 염소 사육농가에도 백신 접종을 명령했다. 하지만 확산 양태는 더 긴박해지고 있다. 백신 접종 여부와 효과 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까닭도 여기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가 80%이상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농가에서 돼지를 출하 때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며 백신 접종을 기피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가 구제제역 확산의 주범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소와 돼지 등 가축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의무화 했다.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축산농가들이 각종 부작용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백신을 제대로 접종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다른 이유 등을 찾아 정확한 진상을 밝히는 게 순서다. 우선 예방백신 접종 독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구제역 항체 형성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 역시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감염경로를 밝히기도 쉽다. 구제역은 한 번 발생하면 축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구제역 백신에 대한 신뢰감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축산농가 스스로 정해진 매뉴얼부터 지킬 것을 주문 한다.
진천군에서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양돈농가가 또 나왔다. 16일 진천군에 따르면 15일 오후 진천읍의 양돈농가 2곳에서 구제역 의심증상 돼지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이들 농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농가는 지난 3일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농가와 반경 5㎞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진천지역 구제역 발생 농가는 7곳으로 늘었다.진천군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군내 전 지역의 돼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그동안은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에 대해 이동제한을 했다.진천지역에서는 지난 3일 진천읍 장관리 A영농회사법인 농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은 6곳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5곳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현재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곳은 진천읍 장관리와 송두리 각각 2곳, 이월면 사곡리와 신월리 등 6개 농장이다.군은 이동통제초소 5곳과 거점소독소 3곳을 설치해 방역활동을 하고 있고 지역 전체 65개 농가 돼지 12만5천여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했다.진천군은 군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추가접종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1만 마리의 돼지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 앞서 군은 소 전업농가 92가구 7천972마리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또 군은 출하할 돼지는 구제역 검사를 거쳐 지정 도축장을 이용하도록 했고 읍·면에서 양돈농가 1일 소독사항을 점검해 군에 제출하도록 했다.군은 16일에도 공무원 등 25명은 투입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 300여마리를 선별적으로 살처분했다.진천군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이 진천읍과 이월면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다른 읍·면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군내 전 지역에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지역의 한 농가는 "구제역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발생해 외출도 못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터질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줘 다른 농장이 함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지역에서는 지난 3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5일까지 모두 1만2천641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