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구제역이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7일 괴산군과 진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괴산군 청안면의 한 농가에서 돼지 9마리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괴산군은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양상 판정이 나오면 괴산군에서는 지난 2일 감물면에 이어 5일만에 2번째 구제역 발생농장이 나오게 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진천군 백곡면의 양돈 농가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50여마리는 이날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 청안면의 양돈 농가까지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2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진천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해 2만1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7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도축장 등 전국 축산시설에 대한 2차 일제소독 작업을 벌였다. /조항원.김성훈기자
괴산군에서 두 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7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안면 돼지 농장(400여 마리 사육)에서 기르던 어미돼지 3마리가 사료를 먹지 않는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괴산군에서는 지난 2일 감물면에 이어 닷새 만에 두 번째 구제역 발생 농장이 나오게 된다.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조처하고 있다.앞서 6일 오후에는 진천군 백곡면 돼지 사육농장에서도 돼지 8마리가 발굽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에 들어갔다.괴산과 진천지역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충북에서는 23번째 구제역 발생 농장이 나온다.충북에서 구제역 감염으로 살처분된 돼지는 6일 현재 2만100여 마리다.괴산 / 김성훈기자
충주시의회(의장 윤범로)는 7일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충주시 방역초소와 거점소독소를 방문, 근무자들을 격려했다.이날 윤범로의장과 이호영산업건설위원장, 이종구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영하의 날씨에 고생하는 방역 초소 근무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함께 소독을 실시하는 등 격려했다. 윤의장은 "지난해 인근 지역 모두 AI로 몸살을 앓았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청정지역 충주를 지켜냈다"고 전제하고 "이번 구제역도 우리 모두가 힘을 다한다면,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추운날씨로 고생되겠지만, 이번 구제역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방역활동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한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였던 진천군과 괴산군에서 또다시 의심신고가 접수돼 군과 농가,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백곡면 돼지 사육농장(2천800여 마리 사육)에서 기르던 돼지 8마리가 발굽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의뢰했다.지난해 12월 3일 충북도내 첫 구제역이 발생해 같은달 21일 덕산면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16일 만의 구제역 의심신고다.그동안 잠잠해지면서 구제역이 진정되는 분위기 속에 이번 의심 신고로 인해 또 지역농가가 초 긴장상태가 되고 있다.방역당국 검사결과에 따라 진천군에서는 10번째, 충북에서는 22번째 발병 농장이 된다.괴산군에서도 두 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7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안면 돼지 농장(400여 마리 사육)에서 기르던 어미돼지 3마리가 사료를 먹지 않는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괴산군에서는 지난 2일 감물면에 이어 닷새 만에 두 번째 구제역 발생 농장이 나오게 된다.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조처하고 있다.앞서 6일 오후에는 진천군 백곡면 돼지 사육농장에서도 돼지 8마리가 발굽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에 들어갔다.괴산과 진천지역에서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충북에서는 23번째 구제역 발생 농장이 나온다.충북에서 구제역 감염으로 살처분된 돼지는 6일 현재 2만100여 마리다.진천 / 조항원기자
진천군의회의 뒷북치는 의정활동이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진천군의회(의장 신창섭)는 지난해 12월 3일 발생된 구제역에 민의기관으로서 적극 나서지 않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군의회는 당시 충북도내 최초로 발병된 구제역으로 지역 농가는 물론, 군과 방역당국이 초긴장상태를 지속하고 있지만 정작 민의를 챙겨야 할 군의회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그러고도 한동안 침묵하던 군의회는 구제역 한달이 훌쩍 지난 7일에서야 슬그머니 정부 건의문을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다.더욱이 현재 진천군에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단 한건의 구제역 의심신고도 접수되지 않고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볼 때 무의미한 대처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2002년과 2011년에 이어 2014년 세차례 구제역 발생에 지역주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다고 했다.또 축산농가에 대한 백신지원과 철저한 관리 해 왔지만 과거 구제역 발생 전력이 있는 2곳의 대형 농장에서 또다시 2014년 도내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했고, 백신 접종 소홀이 의심된다고도 했다.이어 세 차례 구제역 발생 농장은 삼진 아웃제를 도입 허가 취소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군의회의 이 같은 주장은 이미 구제역 발생 초기 유영훈 군수가 충북도지사와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건의했던 일이다.또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인 이양섭 도의원도 지난해 12월 19일 축산농가 구제역 발생에 따른 국비 부담률 상향 조정 등 대정부 건의안을 제안해 청와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던 사항이다. 결국 군의회가 발표한 건의문은 이미 앞서 사용했던 내용을 되풀이 하는 수준에 불과해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당시 이 의원은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 방역비용, 매몰비용의 국비부담률 상향조정과 대기업 계열사의 방역, 살처분소요비용에 대한 책임 마련, 예방접종형 구제역 방생 농가의 삼진 아웃제 도입, 도축을 위해 가축이 출하되기 전 항체 사전검사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항체가 일정수준 이하인 가축은 도축출하 금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목조목 제안했다.군의회가 낸 건의문에도 대부분 이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결국 베껴 쓴 것에 불과하다는 빈축을 자초한 셈이다.지역 축산 농가들은 "군과 도의원들은 구제역 발생 후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군의회는 무관심과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진정세에 들어선 이제 와서 군의회가 정부 건의문을 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내용 대부분이 군과 도의원들이 이미 주장한 것이라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 제6대 진천군의회는 올해 초인 1월27일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 15일 만인 2월 11일 하루 일정으로 임시회를 긴급 소집해 김기형 전 의원의 제안으로 가축전염병 보상금 등 국비지원확대 건의문을 채택한바 있어 7대 의회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주시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장(김광중 부시장)은 지난 6일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에서 방역관련 실무자와 구제역 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는 진천발 구제역이 인근지역인 음성군 원남면과 삼성면, 괴산군 감물면까지 확산됨에 따라 관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광중 상황실장은 "거점소독소와 방역초소 철저 운영은 물론, 양축농가의 완벽한 백신접종과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축사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백신접종 및 항체 형성율에 따라 살처분 범위 설정 및 보상금 지급도 최대 80% 감하여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접종 소홀 및 항체형성 기준 미달 축산농가, 미등록 축산농가, 축산 환경 관련 과태료 부과 대상자 등에 대하여는 축산보조금 지원 제외와 차등지원 등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지역을 비롯해 불필요한 차량운행 금지와 자돈 및 사료를 비발생지역으로부터 확보해 줄 것과 사료ㆍ진료ㆍ출하ㆍ컨설팅 차량 등 농장 출입시 소독필증 확인 및 농장출입구에서 재소독후 진입할 것"을 당부하며, 특히 "차량을 소독할 때는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차량 바퀴, 운전자석 매트 및 신발도 철저히 소독해 줄 것"을 강조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청주시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축산관련차량 및 도축장 일제소독 방침에 따라 시는 7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우제류 관련 모든 축산차량의 운행을 통제하고 일제소독을 독려한다. 지역 2개 도축장에 대해서도 당일 일제히 내외부 세척·소독을 실시토록 조치했다. 우제류 농가 및 축산관련차량 등에 일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7일 도축장별로 소독전담관을 파견, 도축장에서 소독이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발생농장의 상당수가 차량에 의해 전파(64%)된다는 역학조사 의견에 따라 마련됐다. 시는 전 직원이 거점소독소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구제역 종료 시까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무관련 국외여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5일 2015청원생명축제 성공개최와 관련해 오는 12일부터 4일간 예정된 중국 겨울축제 벤치마킹 공무원 국외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지난달 18일 청원구 오창읍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7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야하는 비상 상황에서 국외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구제역 최초 발생 후 청주지역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1차 백신접종을 했으며 지난 5일에는 8만9천여 마리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지난달 20일부터는 거점소독소 5곳에 대한 24시간 집중 방역을 위해 전 직원이 교대로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자체 보유 방역차량 2대와 축협, 축산단체 방역차량 등을 총동원해 발생농장 주변에 대한 집중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야생 조류분변에서 AI까지 검출되자 지난달 23일부터 청주동물원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새해에는 구제역 발생농가가 없어 안정 국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인접한 다른 지자체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구제역 종료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지역 돼지농가를 불안에 떨게 한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해 12월31일 청원구 내수읍 돼지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5일째 별다른 의심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청주에는 지난해 18일부터 31일까지 오창읍 1곳, 북이면 4곳, 미원면1곳, 내수읍 1곳 등 7개 농장에서 1~4일 간격을 두고 구제역이 확산돼 왔었으며 돼지 2천467마리가 살처분 됐다. 도내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군의 경우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추가 발생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청주에서도 구제역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지역 내 2개 도축장에서 거의 매일 통보되는 백신 항체 형성률은 80∼100%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시는 79개 농가 8만9천60마리를 대상으로 5일까지 10일간 2차 접종을 이어왔다. 또한 청원구 오창읍, 내수읍, 북이면, 미원면과 상당구 남일면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농가가 백신 접종에 소홀했다는 공통점 외에 구제역이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유입돼 확산됐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축산과 관계자는 "항체 형성률을 보아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으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이번 주가 고비로 이 시기만 무사히 넘기면 구제역이 진정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보은군은 최근 경기 이천과 경북 영천 등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소를 추가 설치·운영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군은 지난 달 22일부터 군청입구 주차장에서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보은군과 인접지역인 청주시 미원면 용곡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미원면 운암리에 추가 거점소독소를 5일부터 운영해 군으로 진입하는 우제류 관련 차량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군은 지난해 12월30일 돼지 33농가에 2차 긴급접종을 실시하면서 농축산과 및 농업기술센터 계장 10명을 농가별 전담 책임담당관으로 지정해 매일 백신접종 및 소독을 독려하고, 의심축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되도록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동참하길 바란다"며 "방역소독에 철저를 기해 구제역 없는 청정 보은군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청주시는 진천발 구제역이 청주시 청원구 지역으로 확산한 것과 관련 "돼지사육농가들이 백신접종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 시 관계자는 "돼지에게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면 항체 형성률이 70%까지 상향되는데 농가에서 출하를 앞둔 돼지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화농이 생긴다는 이유로 꺼리다 보니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 이어 "구제역은 백신접종과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4일까지 2차 접종이 마무리되면 청주지역에는 더는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 안순자기자
새해에도 구제역 여파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 3일 진천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번지기 시작한 구제역은 충청권을 휩쓸었다. 경북지역의 구제역까지 북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2011년 최악의 사태를 경험했던 충주·제천 등 북부지역이 초비상이다. 지난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 구제역 발생은 계속됐다. 지난달 31일 청주와 충남 천안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1일에도 천안에서 추가 구제역 발생이 이어졌다.충북지역의 구제역은 더욱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비록 구제역 근원지로 낙인찍힌 진천은 지난달 21일 덕산면 발생을 끝으로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인근 지자체의 확산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지난 2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괴산의 농가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다. 역시 바이러스 'O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돼지 128마리는 즉시 살처분됐고 이동통제 조처가 내려졌다.지난달 18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었던 음성지역에서도 또 다시 구제역 확진 농장이 나왔다.지난 3일 음성군 삼성면 한 농장의 돼지 30여 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도내 21번 째, 전국 32번 째 발생이다.방역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3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4일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선별, 살처분하고 있다. 이 농장은 돼지 5천7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충북 북부와 인접한 경북 지역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충주와 제천 등의 축산농가가 불안에 떨고 있다.경북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영천에 이어 추가 발생이 잇따랐다.지난 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의성과 안동에서도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충북의 전 지역 돼지농가에 2차 긴급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2일 완료된 1차 백신접종 이후 항체 형성률이 60% 정도에 그쳤지만 2차 접종 이후에는 80~90%까지 높아졌다.앞서 괴산과 음성에서 발생한 농장도 모두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된 곳으로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항체 형성률이 80%를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접종 경과 기간 2주, 잠복기,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위급한 단계인 것은 사실이다.충주지역은 2차 접종까지 마무리됐지만 제천은 5일 백신 2차분 배부를 앞두고 있다.방역당국은 늦어도 7일까지 모든 접종이 완료된다고 보고 향후 일주일 동안을 최대 고비 시점으로 설정, 예찰과 방역을 강화한다.충북도 구제역 대책본부 관계자는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농가와 도내 농가와의 관련성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2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가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종합
지난해말 시작된 구제역이 새해들어서도 중부4군을 중심이으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이 지역 축산농가들이 긴장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음성군 삼성면에서 돼지 5천782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주로부터 지난 3일 30여 마리 돼지 발굽에 피가 나고 일어서지 못하는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며 방역당국에 병성감정 의뢰가 접수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시료채취 및 간이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구제역 의심 돼지 3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이 축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다음날인 4일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살처분된 돼지가 구제역으로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반경 3㎞ 이내 농장(10곳 2만여 마리)에 대해 모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이에 앞서 지난 2일 괴산군 감물면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나타낸 돼지에서 구제역 양성 결과가 나와 해당 돈사 1개 동의 돼지 129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이로써 중부4군에서 살처분한 돼지는 진천군 1만5천여 마리, 증평군 3천여 마리, 음성군 150여 마리, 괴산군 129마리 등 모두 1만8천여 마리로 늘었다.특히, 이번 음성군 삼성면내 구제역 발생농장은 반경 3㎞내 돼지 농장이 10곳으로 2만여 마리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사람과 차량의 출입통제 및 소독 등 방역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농장주들은 구제역 백신접종 등 모든 예방조치를 취했음에도 확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충북 전체 구제역 발생 농장은 진천군 9곳, 청주시 7곳, 증평군 2곳, 음성군 2곳, 괴산군 1 곳 등 모두 21곳으로 증가한 실정이다.한편, 구제역 광풍이 불었던 2011년 음성에는 돼지, 소 등 전체 우제류의 90%인 9만2천여 마리가, 진천군에서는 절반인 7만9천여 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중부4군의 축산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바 있다. / 지역종합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류한우 단양군수가 을미년 새해 첫날 어상천면 임현리(단산고 삼거리)에 차려진 차단방역 초소를 긴급 점검했다. 류 군수는 이날 차단방역 초소의 소독시설 작동 상태 등을 손수 꼼꼼히 살펴봤으며 농업축산과 관계자 및 근무자에게 방역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또한 류 군수는 휴일도 잊은 채 근무하고 있는 초소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구제역으로부터 청정지역을 사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류 군수는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해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소독과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의 경우 축사 내·외부 및 기구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인에 대한 출입이 철저히 통제될 수 있도록 계도·홍보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단산고 앞 삼거리에 거점소독소를 운영하며 사료운반 등의 축산차량은 필히 거점소독에서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도록 하고 있으며 소독필증을 소지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해 12월 21일 관내 사육하고 있는 모든 돼지 7천413마리에 대해 일제접종을 완료했으며 더불어 소와 염소에 대한 추가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자율적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방법 등이 게재된 소식지 및 리플릿의 배부와 농가와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는 등 전방위적인 구제역 철통 방어에 나서고 있다. 단양군의 우제류는 2014년 12월말 현재 돼지 11호 7천431두, 소 295호 3천199두, 염소 77호 1천107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수차례 구제역이 전국적 강타해 몸살을 앓을 때도 발 빠른 방역대책으로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무풍지대'였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