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옥 청주시 상당구청장이 지난 2일 주요 현장을 돌아보며 취임 첫 업무를 시작했다. 박 청장은 취임식 대신 미원면 구제역 발생 현장과 남일면의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구제역 방역 추진상황을 살폈다. 산성로에 설치된 염수자동분사시설과 남일면의 제설작업 전진기지 현장 등을 돌아보며 폭설 시 신속한 제설작업을 실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것을 당부했다. 박 청장은 "2015년 을미년 새해 상당구정을 이끌어 나가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지혜와 힘을 합쳐 청주의 중심 도약하는 상당구 건설로 '일등 경제 으뜸 청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다 함께 노력할 것"를 강조했다. 구정 운영 방향과 관련해 "소통과 화합의 상생행정 추진,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복지 실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행정, 시민 중심의 청렴행정을 약속으로 청주의 중심 도약하는 상당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괴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북 도내 구제역이 5개 시군 20개 농장으로 늘었다. 새해 들어 확인된 충북 지역 구제역은 괴산이 처음이다.3일 농식품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괴산군 감물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발병을 확인한 괴산군 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살처분에 나섰다.전날 발견된 이 농장의 돼지들은 콧등 수포와 기립 불능 증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12월25일 구제역이 확인된 증평군의 돼지농장과 24㎞ 거리에 있다. 괴산의 돼지농장은 1천600여마리 중 100여마리가 살처분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 이동통제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처를 했다.지난해 12월3일 진천에서 시작된 충북 도내 구제역은 이날까지 진천 9곳, 청주 7곳, 증평 2곳, 음성 1곳, 괴산 1곳 등 총 20곳으로 증가했다. 살처분 돼지 수는 1만8천800마리를 넘어서고 있다.이날까지 전국의 구제역 발생 돼지 농장 28곳 중 20곳이 충북에 중부지역과 청주에 몰려 있다. 충북과 함께 충남 천안, 경북 영천, 경기 이천에서 구제역 발병이 확인됐다.그러나 예방 백신 접종에 따른 구제역 항체 역가가 높아지면서 새해 들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방역당국의 한 관계자는 "1차 접종 때 예방백신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은 돼지들만 감염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주 중 2차 백신 접종까지 마무리하면 추가 발생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괴산/김성훈기자
충북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진천지역 구제역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종식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4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진천읍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후 같은 달 21일 덕산면까지 9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역 전체로 확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마지막 구제역 발생 이후 보름째 인 4일 현재 추가 발생이 없다.진천군은 지난달 3일 진천읍 장관리 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 후 9개 농장에서 돼지 3만3천779마리의 44.6%인 1만5천66마리를 살처분했다.살처분 작업은 지난달 25일 11마리를 끝으로 이후 진행하지 않고 있다.진천군은 지난 2일 매몰지 예찰반이 7곳에 대해 현지 점검을 했고 축산 관련 차량의 방역소독을 진행했다.진천군은 현재 이동통제초소 8곳과 거점소독소 4곳을 운영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진천군 관계자는 “열흘 이상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는 것은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진정 국면으로 예단하기는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철저한 방역과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3일 진천군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한 달이 된 2일까지 진천군 9곳, 증평군 2곳, 음성군 1곳, 청주시 7곳에서 발생했다.이들 19개 농장에서 살처분 된 돼지는 지난 1일까지 모두 1만8천739마리다.지금 상황으로 볼 때 진천군과 증평군, 음성군은 구제역 추가 발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31일 내수읍에서 구제역이 7번째로 발생한 청주시도 백신 접종으로 돼지의 항체 역가가 높아지면서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진천 / 조항원기자
청주시는 구제역·AI 차단방역을 위해 지난 1일까지 2일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했다. 이번 소독은 시가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 2대, 축협, 축산단체가 활용하는 방역차량을 모두 동원해 발생농장 주변을 중점으로 실시됐다. 시는 구제역 발생농장 3㎞ 이내 지역은 모든 돼지농장을 이동제한한 데 이어 북부지역인 내수읍, 북이면, 미원면까지 이동제한 지역으로 확대해 타 지역으로의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13~21일 1차로 모든 돼지 9만6천859마리에게 백신예방접종을 실시했고 2차로 1차백신접종을 한 지 14일이 경과되는 전 돼지에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시장특별지시 제1호를 발령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 추가예방접종 등 구제역 차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방역체계구축을 지시했다. 백신예방접종을 소홀해 다른 축산농가에 피해를 주는 농가는 과태료 처분을 강화하고 살처분보상금 감액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을 백신만 제대로 하고 소독만 철저하게 한다면 막을 수 있는 만큼 농가의 철저하고 요령에 맞는 백신접종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신정연휴기간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청주시가 거점 소독소 1곳를 추가로 늘렸다. 내년 1월 한달간 진행될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도 잠정 연기됐다. 청주시는 30일 오후부터 미원면사무소 앞에 거점소독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청주지역에 설치된 거점소독소는 남일면,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 미원면 등 모두 5곳으로 늘었다. 내년 1월1일부터 길게는 4일간 연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주지역 구제역은 백신접종 부실했던 농장 위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 오는 1월5일까지백신 2차 접종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시는 진천지역 구제역이 백신 2차 접종 후 21일부터 추가 발생 농장이 나타나지 않는 것에 착안해 구제역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이면 보강천에서 지난 26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반경 10㎞에 대해 가금류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으며 인근 닭, 오리 등 가금류(농가 20여곳) 이동제한을 발령하고 예찰을 강화했다. 시는 농가들이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하고 농장을 들고나는 축산 차량 소독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6일부터 30일까지 65회에 걸쳐 농업인 6천450여명이 참여하는 2015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특별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지도·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향후 구제역 사태가 진정되면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은 백신 접종만 철저히 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의심축 발생 시 시청 축산과 가축방역팀(043-201-2281·24시간 가능)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올해 충북도 최초 구제역 발생으로 지역 축산농가와 군, 방역당국이 사태 수습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정작 민의를 챙겨야 할 진천군의회는 뒷짐만 지고 있다.더욱이 진천 도의원들은 구제역 발생 후 다각적인 방법으로 농가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의회의 무관심과 소극적 태도에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인 이양섭 도의원은 지난 19일 축산농가 구제역 발생에 따른 국비 부담률 상향 조정 등 대정부 건의안을 제안해 청와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이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 방역비용, 매몰비용의 국비부담률 상향조정과 대기업 계열사의 방역, 살처분소요비용에 대한 책임 마련, 예방접종형 구제역 방생 농가의 삼진 아웃제 도입, 도축을 위해 가축이 출하되기 전 항체 사전검사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항체가 일정수준 이하인 가축은 도축출하 금지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목조목 제안했다.결국 구제역 발생 삼진 아웃제의 경우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진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이번 도의회의 대정부 건의문 채택은 진천출신의 이양섭, 정영수 도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들은 수시로 의원간담회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의 A농업회사법인은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계열농장으로 이미 2002년, 2011년에 이어 세차례나 같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을 찾아내고, 소규모 축산농장과의 일률 적용시 농가 피해 등 여러 문제점을 설명했다.이 같은 도의원들의 적극적 움직임과 달리 민의에 적극 앞장서야 할 진천군의회는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이나 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앞서 제6대 진천군의회는 올해 초인 1월27일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 15일 만인 2월 11일 하루 일정으로 임시회를 긴급 소집해 김기형 전 의원의 제안으로 가축전염병 보상금 등 국비지원확대 건의문을 채택했다.또 6대 의원들은 자원해서 방역초소 근무를 했고, 수시로 현장 방문은 물론 초소 근무자들을 격려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하지만 7대 군의회는 구제역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아직 이렇다 할 제안이나 대책마련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반된 의정활동을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현재 진천지역에선 9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1만5천여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공무원과 민간인 등 연인원 1천500여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초소 및 살처분 등 소요예산만 6억3천여만원, 보상 금액도 40여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축산농가는 “지역주민들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진천읍 장관리 A법인 농장에 대해 상당한 불신을 보이고 있지만 민의 대변자인 의회는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며 “이제라도 군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함께 동참하고 큰 목소리를 내주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진천 / 조항원기자
구제역 발병지역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제천시가 연말연시에도 구제역 차단에 최선을 다한다.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29일 오전 간부회의 자리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이날 이 시장은 "구제역이 지난3일 진천에서 발생한 이래 증평, 청주, 천안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연말연시 점차 확산하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제천시는 진천 구제역 발생이후 지난 22일까지 관내 양돈농가 30호 2만7천860두에 대한 1차 긴급 접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 본 후 백신수급상황 등을 감안해 2차 예방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시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연말연시에 거점소독소 운영과 축산차량 선별소독, 백신접종 확인 및 독려에 나서기로 했으며 특히 각 축산농가별로 철저한 문전 방역을 당부하고 나섰다.제천 / 이형수기자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청주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마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청주지역에는 지난 18일 오창읍 후기리에서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이후 28일까지 오창읍, 북이면, 미원면 지역 6개 돼지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29일에는 청원구 북이면 옥수리 인근 보강천에서 지난 26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AI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보강천 인근 가금류 이동제한을 발령하고 예찰 강화에 나섰다. 10㎞ 이내 닭과 오리 사육 농장은 20여곳으로 닭은 내년 1월 2일까지, 오리는 같은 달 9일까지 이동이 제한된다. 구제역에 이어 AI까지 발생하자 이승훈 청주시장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나섰다. 이날 국장과 과장 등 간부공무원들에게 79개 돼지 사육 농장을 나눠 지정해주고 유선으로 백신 예방접종 추진 상황을 파악해 방역대책본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시는 진천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직후인 12~21일 청주 지역 79개 농장 9만6천859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1차 긴급 예방접종을 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2차 접종은 내년 1월5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승훈 시장은 "축산 부서 담당자들이 지속적으로 현장 확인을 하고 있지만 농가의 협조가 미흡한 것 같다"며 "각 국·과장들이 농가를 다니며 예방접종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농장 소독 실시와 가축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증평군도 구제역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돼지 사육 농장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군은 지난 27일 홍성열 증평군수가 주재하는 긴급 구제역 방역 특별 비상대책 회의를 가졌다. 지난 17일 증평읍 남차리, 25일 도안면 노암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증평군은 긴급 살처분 한 뒤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군은 첫 구제역 확진 후 17일부터 비상방역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증평종합스포츠센터와 증평읍 남하리 남화교회 앞 등 거점 소독소 2개소와 발생농가 현장 통제초소 등 총 4개소에 공무원을 투입 24시간 이동통제에 들어가 방역 및 살처분 등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축산시설의 예찰과 소독을 강화함과 동시에 축산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점검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유선으로 정확한 백신접종을 위해 농가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괴산군은 민관이 합심해 구제역 유입 차단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진천발 구제역이 증평, 청주 등 인근 지자체로 확산됨에 따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2015 해맞이 행사 및 신년인사회를 전면 취소했다.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반드시 필요한 행사 이외에는 모든 공적 행사를 전면적으로 취소, 연기, 축소해 1월 개최 예정인 새해 영농교육 등 농업인 대상 행사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군은 지난 4일부터 군청 내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소독약품 2천237kg, 생석회 62톤 등을 농가에 공급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살처분반을 편성 역학 조사를 통해 진천, 증평 등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을 출입한 14개소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와 청안, 연풍, 사리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종합
이승훈 청주시장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9일 주요시책 추진상황보고회에서 "구제역이 점차 확산하고 있어 특별 대책이 요구된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간부공무원이 현장 점검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그는 "어제(28일) 검역본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관계관 등이 참석한 특별 대책회의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들이 백신접종에 소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지난 1차 구제역 예방접종 때 모든 농가가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고한 자료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제역이 최초 발병한 진천에서는 예방접종을 철저하게 해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지역에서 계속되는 구제역 발생은 예방접종이 소홀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 부서 담당자들이 지속적으로 현장 확인을 하고 있지만 농가의 협조가 미흡한 것 같다"며 "각 국·과장들이 농가를 다니며 예방접종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농장 소독 실시와 가축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구제역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거점소독소 운영, 농가 방역 소독 철저, 취약농가 특별관리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괴산군이 지난 4일 진천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인근 지자체인 증평, 청주시 등으로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유입차단을 위해 민·관이 합심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일부터 군청 내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소독약품 2천237kg, 생석회 62톤 등을 농가에 공급했다. 또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살처분반을 편성 역학 조사를 통해 진천, 증평 등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을 출입한 14개소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와 청안, 연풍, 사리 거점소독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내 54개소 양돈농가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 구제역 백신접종, 축사소독, 이동통제, 임상예찰 등을 강화해 구제역 철통 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방역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양돈농가가 가장 많은 사리면에서는 류임걸 중흥마을 이장과 김규왕 황산마을 이장이 지난 20일부터 3회에 걸쳐 광역방제기를 가동해 양돈 농가 인접 지역을 집중적으로 마을 구석구석을 소독하며 구제역 방역에 나서고 있다. 축협은 공동방제단을 운영해 방역을 강화해 생석회 150포를 양돈 농가에 공급했으며 대한 한돈협회 괴산군지부는 사리면 거점소독소 운영 및 회원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농장 소독과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이재하 축수산과장은 "괴산은 민·관이 힘을 합쳐 구제역 유입차단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양돈 농가는 농장소독강화, 백신접종, 구제역 발생지 방문금지, 축산 관계자 모임금지 등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홍성열 증평군수는 지난 27일 긴급 구제역 방역 특별 비상대책 회의를 갖고 "구제역으로 인한 군민의 불안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방역하고 대비에 철저를 다해달라"며 구제역 진화에 총력을 당부했다. 군은 17일 증평읍 남차리 한 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되자 발생농가 돼지 747 전두수를 살처분하고 돼지 1만6천500마리가 있는 도안면 노암리 축산농장에서 2차 구제역이 발생하자 25일자로 발생 돈 방 2천339마리를 긴급 살처분 했다.군은 첫 구제역 확진 후 17일부터 비상방역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증평종합스포츠센터와 증평읍 남하리 남화교회 앞 등 거점 소독소 2개소와 발생농가 현장 통제초소 등 총 4개소에 공무원을 투입 24시간 이동통제에 들어가 방역 및 살처분 등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구제역 발생농장 3㎞ 이내 우제류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조치를 실시하고 이번 2차 구제역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미 발생 돈 방에 대해 임상관찰을 실시하는 한편 살처분 매몰지의 사후관리에 들어갔다.군은 축산시설의 예찰과 소독을 강화함과 동시에 축산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점검으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유선으로 정확한 백신접종을 위해 농가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와 AI관련 사전 차단을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보강천을 중심으로 방역을 계속하고 있다"며, "군민들께서도 하천주위를 비롯해 축산농가 방문 또는 가축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구제역 확산이 매섭다.충북지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3일 진천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이 청주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기류다. 의심신고는 잇따라 접수되고 있으며 속속 확진판정으로 이어지고 있다.28일 충북도 구제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과 상당구 미원면의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북이면의 돼지농가에서는 전날 2마리의 돼지에서 발굽 출혈과 수포 증세를 보였다.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인 점을 감안, 방역당국은 해당 돼지를 비롯해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98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이 농가는 1천1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같은 날 미원면의 한 돼지농가에서도 12마리의 돼지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돼지 1천7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이런 상황에서 28일 오후 청원구 북이면에서 의심신고가 또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매몰지를 확보하는대로 400여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할 계획이다.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는 이동제한 조치됐다.앞서 지난 26일에도 증평군의 한 돼지농가에서 추가 구제역이 발생했다. 1만6천여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이 농가의 돼지 50여마리는 즉시 살처분됐다.이로써 충북에서는 모두 17곳의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28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도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모두 18곳이 된다. 청주는 6곳으로 늘어 확산 추세로 접어들게 된다.유독 충북에서만 구제역이 맹위를 떨치고 있어 도내 축산농가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다 1차 긴급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난 직후의 발생이라 방역당국과 축산 농가들은 망연자실하다.특히 진천은 지난 21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이 없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반면 청주는 확산기로에 서 있다.지난 18일 오창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9일(북이), 23일(북이), 27일(북이, 미원) 등 구제역 발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충주, 제천 등 북부지역과 보은, 영동 등 남부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구제역 진원지인 진천을 중심으로 서서히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현재 도내 거점소독소 22곳, 통제초소 14곳이 전 시·군에 걸쳐 운영되고 있고 2차 긴급 백신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지는 장담키 어렵다.도 구제역 대책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6일까지 2차 접종을 모두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추가 발생과 의심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010~2011년 충북에서는 일부 남부지역과 단양을 제외하고 모두 8개 시·군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했다. 당시 소·돼지·염소·사슴 등의 가축 33만6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증평군이 최근 발생된 돼지 농가 구제역 및 증평 보강천 야생철새에서 AI 바이러스 검출에 따른 소독 등 방역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매일 2차례 축협 공동방제단과 합동으로 보강천 주변과 관내 축사시설에 대하여 광역 방역기 등 방역차량을 이용한 방역 및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농장 내 그물망을 설치해 조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예방법을 각 농가에 홍보하고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생석회 및 소독약품 등을 공급하여 농가 자체에서도 축사내부 소독을 강화하도록 홍보했다.특히 구제역 예방을 위해 전 두수 1차 긴급 예방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2주 경과 돼지에 대해서 2차 접종을 실시 할 예정으로 추가로 발생할지 모를 소 등 우제류에 대해서도 추가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및 AI 예방을 위해서는 소독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도 방역당국의 안내 및 축사 소독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영동군은 지역 내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어서실 양돈단지 입구에 구제역 거점 소독소를 지난 22일부터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군에 따르면 진천, 증평, 청주시 등 구제역 발생이 확산됨에 따라 지역으로의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가축 수송, 분뇨, 사료차량 등 축산관련 차량이 출입되는 길목에 소독시설을 설치했다.이곳을 통과하는 축산관련 차량들은 반드시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군은 이를 위해 콘테이너, 소독기 등을 설치하고 1곳당 2명이 오전, 오후로 교대 근무한다.이에 앞서 군은 지난 12~21일 관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돼지에 긴급 구제역 백신을 투여했다.군은 앞으로 구제역 확산 추이에 따라 거점소독소와 방역초소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 중이며, 양돈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있다"며 "또한,농가는 매일 소독, 구제역 발생지 방문금지, 축사 외부인 출입금지, 발판 소독조 운영, 축산 관계자 모임 등을 자제 해 달라"고 말했다.특히 의심 가축 발견시는 군청 상황실(740-3494)과 가축방역기관(1588-9060)으로 신고를 당부했다.영동군에는 18농가가 2만1천61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영동 / 손근방기자
증평군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했다.지난 17일 이후 올 들어 두 번째, 도내에서는 15번째다.충북도 구제역대책본부는 25일 증평군 도안면 한 양돈농장에서 의심 증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정밀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15동의 축사에 1만6천500두(모돈 5천500두, 자돈 1만1천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군은 25일 가축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구제역이 발생한 축사의 1개방 579마리 모두 살처분 했다.증평군은 앞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A농장의 돼지 747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방역당국은 추가 발생 농장에 대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조처하고 해당 농장에 대한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군은 남하리 남화교회앞과 증평종합스포츠센터 앞에 거점소독소를 발생농장 앞에 현장초소를 운영하고 있다.한편 방역당국은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에서 발견한 야생조류(흰뺨검둥오리)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관련, 반경 10㎞ 경계지역 내 가금류 10농가 46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예찰 과정에 감염 등 이상 징후가 없어 26일 이동제한을 해제했다.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