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일보 창간 15주년 기념식'이 21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서 강태억 대표이사 사장은 "15년이 흐르는 동안 본보는 무명에서 유명으로 우뚝 섰다"며 "앞으로도 도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론직필의 언론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서는 우수사원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우수사원에는 손근방 남부본부장(국장 대우), 임순묵 기획마케팅국 부장 대우, 성홍규 편집팀장(차장), 강준식 취재 2팀 기자, 강병조 취재 1팀 기자 등 5명이 선정됐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똑똑한 소비자' 시대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상품의 양과 질만을 따져 가게를 찾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상품 마케팅에 공을 들이지만 고전을 거듭하는 이유다. 다행히 까다로운 소비자는 되레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 색다른 장사 기법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으면 언제든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어서다. 문제는 시행착오다.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면서 사업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를 위해 '장사의 신'으로 널리 알려진 김유진제작소 김유진 대표가 오는 30일부터 본보 4층 아카데미에서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인을 대상으로 8주간 강의를 진행한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 외식업 매니저이자 맛집 조련사, 푸드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며 지난 15년간 외식업체 컨설팅에 한 획을 그었다. 일찍이 그의 손길이 닿은 '잘 나가는 레스토랑'은 300곳 이상이고, 300만 명 이상의 수강생들이 김 대표를 찾아 성공 노하우를 배워갔다. 그가 평소 입버릇처럼 말하던 '장사만큼 쉬운 건 없다'는 말을 실제 사례를 통해 증명한 셈이다. 김 대표의 컨설팅 이력은 지난 2014년 저서 '한국형 장사의 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에서 그는 장사를 시작한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장사 '요령'을 알려주며, 아직 장사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앞으로의 원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 김 대표는 책의 내용에 더해 최근 소비트렌드에 맞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매출 올리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성공스토리, 현실분석 세미나와 매출전략 분석, 광고기법 상담 및 방안 제시 등 실제 매출을 높이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일러줄 예정이다. 특히 강의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단순히 장사 노하우를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매 강의마다 구성된 팀 발표와 토론 수업 등을 통해 영업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익히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 김유진 대표는 "최근 영업장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며 자영업자들이 장사 노하우를 배우지만 실제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강의에서는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방법과 전략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멘토링과 코칭을 통해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의 신청기간은 오는 24일까지며 선착순 접수를 통한 20~30명의 인원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신청서 제출은 충북일보 홈페이지에 링크된 네이버 카페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본보 문화센터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E_cjplay1004@naver.com) 강의료 등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본보 문화센터로 전화하면 된다(043-254-7942).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017년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동반자살 문제, 청주공항 LCC 모기지 필요성에 대한 긴급진단 시리즈와 청주시장 낙마 관련 기사 등을 집중 거론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복지제도나 청주 국제기록유산센터에 대한 심층보도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종복 위원 "7개월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련 기사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지난 9월 29일자 '충북 지선 빅3선거구 풍향계' 기사는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지역 출마 예정자에 대한 성향과 인물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매우 돋보였다. 특히 지난 21일자 충북논단 '정치와 선거, 그리고 지역 언론'은 선거를 앞둔 도민들에게 매우 시기적절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4일자 '청주역사 복원 눈앞… 원도심 활성화 기대감' 기사는 청주의 옛 정취를 찾는 도시재생사업에 큰 획을 긋는 일로 매우 반가운 기사였다. 개인적으로는 여고시절 역 앞을 지나 등하교를 했던 추억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또한 다음달 청주역사 광장에서 평창올림픽 성화 행사가 열려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지난 10월 16일자 '보은 평화의 소녀상' 기사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게 느껴졌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계 마이클 마코토 혼다 전 미 하원 의원의 제막식 발췌 기사내용은 매우 시사성 있는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8일자 '청주시 세계최초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 기사는 그동안 청주시장 낙마 등으로 어두웠던 신문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기사였다. 앞으로도 충북일보가 국제기록유산센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행과정을 상세히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최근 오피니언 기고란에는 유익한 정보가 담긴 글이 많아 독자로서 기쁜 마음이다. 지난 9월 29일자 이기홍 청주시 흥덕구 민원지적과장의 '개명하고 싶으신가요' 기고를 통해 주변 지인들이 개명을 많이 하는 이유를 새삼 알게 됐다. 현재의 충북일보는 편집국장을 비롯한 모든 충북일보 가족여러분들이 고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따뜻한 기사가 많이 보도되길 바란다." ◇김준환 위원 "충북일보의 역량은 시의적절한 시점에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역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있다. 긴급진단 'LCC 모기지 왜 필요한가' 기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주공항 저비용 항공사 유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더불어 지난 1일자 김동민 편집국장의 '우파가 흐려놓은 청주공항' 칼럼은 LCC 관련 전 정부들의 정책과 과정 등을 객관적으로 보여줘 긴급진단과 조화를 이뤘다. 지난 15일자 '평창올림픽 특수 충북은 산 넘어 불구경' 기사는 이시종 도지사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주문까지 이어져 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생각이다. 지난 7일자 '최근 1년간 세종·청주·천안·공주 일자리 어떻게 변했나' 기사는 4개 도시의 일자리, 경제 변화와 특징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사였다. 지난 6일자 '지덕체(智德體) 겸비한 최고의 선수가 목표' 기사는 아쉬움이 있었다. 유원철 선수의 보디빌딩대회 수상 내용을 다뤘는데 대회가 9월에 열린 반면 기사는 11월에 나왔다. 시기가 맞았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지난 17일자 '정치권 안전·SOC 예산은 홀대' 기사는 북핵 위험과 지진 등 안전사고에 관심을 두지 않는 정치권을 비판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시의적절 했다고 생각한다. 또 수능연기와 관련한 기사도 독자가 알기 쉽게 도표를 제시해 수험생들이 시험을 대처하는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인정미 넘치는 삶을 담백하게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문제에 대해서는 냉철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충북일보가 되길 바란다." ◇양승직 위원 "지난 6일자 '깊어가는 청주 도심의 가을' 기사는 독자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무심천변에 장관을 이룬 하얀 억새와 갈대, 노란 은행잎 사진이 대조를 이루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더한 편집이 돋보였다. 같은 날 보도된 '음성서 제2만득이 사건 지적장애인 무임금 착취' 기사는 무임금 착취 사건이 음성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안타깝게 느껴졌다. 현대판 노예제도나 다름없는 사건이 재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장애인복지제도 등 언론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지난 7일자 '끊이지 않는 동반자살 대책은 없나' 기사는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동반자살의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 했다. 충북일보는 발 빠른 긴급진단을 통해 SNS 유해정보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잘 분석하고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언론이 모방자살이 확산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자세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또한 '옥천군수 16년째 볏 가마 나르기 봉사' 기사는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진정한 공직자세를 잘 보여준 것 같아 마음이 흐뭇했다. 충북일보가 이러한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사회에 널리 귀감이 되게 한 점을 좋게 평가한다. 충북일보 지역면은 작은 면단위에서 이뤄지는 행사까지 관심있게 다뤄 지역의 문화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철거 Vs 보수 팽팽' 기사는 지역의 문화자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의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 생각된다. " ◇신순애 위원 "지난 14일자 충북논단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로 혼란에 빠진 청주시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다. 청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걱정하는 마음을 잘 대변하고 위안을 주는 논평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11일자 '끊임없는 사건사고… 흔들리는 청주시' 기사는 민선6기 출범 후 자살, 교통사고 등 뒤숭숭한 공직사회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은빛 억새가 흔들리는 사진을 배치해 흔들리는 청주시의 상황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조화가 돋보이는 편집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10월 22일에 끝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소식이 청주시 SNS 서포터즈의 글 외에는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행사의 이모저모나 소소한 소식 등을 접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또 지난 9월부터 연재된 '20대 청년의 희망 만들기' 시리즈는 모처럼 새로운 볼거리로 다가왔다. 청주대 산악부 정기건 씨가 산맥과 화산지대 등 미국 대륙을 종단하는 도전기는 독자로서 다음 연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지난 15일자 장정환 씨의 '24%의 나라' 칼럼은 우리나라 식량주권이 24%라고 알려주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글을 통해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7년 동안 독자위원으로 활동을 했다. 어렵고 귀찮은 적도 있었지만 그 경험 덕에 스스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충북일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다." ◇김동민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의 지적은 편집국 기자들에게 더 열심히 취재·편집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하는 좋은 자양분이 된다. 올 한 해 동안 많은 격려와 조언 감사드립니다. 본보는 올 한 해 몇몇 새로운 시도를 했다. 공급자 중심의 뉴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역 밀착화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각 지자체와 연계된 SNS 서포터즈 사업은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 또한 각종 SNS를 통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그대로 인용해 오프라인에 담아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보다 빠른 소식, 기자들보다 더 꼼꼼한 분석을 통해 제시된 의견이 지면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 본보 편집국 구성원들은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시스템에 익숙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젊은 신문, 충북의 이익을 위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리=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017년 9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청소년범죄에 대한 긴급진단 시리즈와 KTX 세종역 부본선(Side Track) 설치도 불가능, 충북대학교병원 비정규직 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범죄에 대한 긴급진단과 충북대학교병원의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한 심층보도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종복 위원장 "요즘 연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특히 대륙 간 탄도 로켓 정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는 보도 이후 국내·외 정세가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매우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지난 20일 8면 오피니언 최종웅의 세상타령에서 '문재인 정부가 불안해 보이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6가지 이유를 들어 표현한 글에 공감했다. 매우 유익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지난 8월 30일자 1면 가을 마중 나온 환한 해바라기 컬러사진과 함께 머리기사로 올린 불법도박·주취자 천국이었던 청주 중앙공원 '풍경 바꿔 시민 품으로'란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좋지 않은 공원 환경에 대해 늘 안타까워했는데 충북일보 보도 이후 한국관광공사, 청주시가 중앙공원 개선 사업을 한다고 하니 시민의 한 사람 입장에서 매우 고맙게 생각했다. 어릴 적 동심의 추억들과 중앙공원에 대한 향수가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완성될 변화에 대한 설레임을 갖고 있다. 충북일보의 연속 보도를 통해 변화를 가져온 사례다. 담당 취재기자와 함께 편집국 구성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어 지난 18일 5면 '과일의 고장 영동군' 기사를 통해 영동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후지사과 재배지였던 사실도 알게 돼 열심히 도민들에게 새로운 상식과 지식을 알게 해준 충북일보에 감사드린다." ◇김준환 위원 "지난 11일자 '긴급진단 청소년 흉악범죄 처벌 강화 능사인가' 기사를 보면서 청소년 범죄 피해자 입장에서는 강한 처벌을 원하는 게 부모의 입장이라고 본다.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시기에 긴급진단이 잘 보도된 거 같다.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범죄자를 강하게 처벌해도 재범률이 줄어들지 않는 선례가 있다. 아직 미성년자들이기에 사회 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공감 있게 읽은 기사였다. 이어 지난 5일자 '충북대병원 갑질 논란, 비정규직 문제로 번지나' 기사는 충북대병원 비정규직 문제를 잘 지적해줬다. 그런데 지난 7일자 '국립대병원 정규직 전환…적자구조 특성상 태생적 한계'라는 기사에서는 비정규직 채용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마치 병원을 옹호해주는 것처럼 느껴져 다른 기자가 쓴 건지 의아해했다. 요즘 대내·외적으로 밖으로는 북한 핵문제로 내부적으로는 지방의회가 많이 시끄러웠다. 그러다 지난 5일자 '가을의 문턱, 문화 공연으로 감성충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가을의 풍성한 감성으로 심난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어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어 5일자 '화생방 방독면 구입…인터넷으로 알아서·'라는 기사를 통해 방독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고 지난 6일자 '시간 때우기 식 민방위 교육 문제있다' 기사는 민방위 훈련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북일보 오피니언란을 즐겨 본다. 특히 김동민 편집국장의 칼럼에서 깊은 고민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이명박 대북정책 모두 버려라'라는 칼럼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 지적했고, '인사 참사 되짚어보기'에서도 정부 고위직 인사시스템의 문제와 함께 여야가 서로 소통하며 협치를 펼칠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신순애 위원 "지난 7일자 '희망얼굴 릴레이 100호 돌파'기사를 통해 조동욱 도립대 교수가 희망 얼굴 릴레이를 통해 20여 일만에 100명이 참여해 234만 원의 선금이 모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희망 얼굴 모임은 연말까지 1만호를 목표로 이 운동을 전개할 계획에, 교육 소외 계층 청소년을 돕는 희망얼굴 릴레이 운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되도록 분위기 조성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지난 8일자 '다문화 가족과 웃음꽃 피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기사는 다문화가족 관련 사진을 묶어 보기 좋게 편집됐다. 다만 행사들과 관련된 기사들이 사진기사로만 보도가 돼 자세한 내용이 무엇인지 다뤄지지 않아 아쉬웠다. 지난 15일자 '하늘이 내려준 우박사과 맛 보세요'라는 기사는 충주에서 우박 맞은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대형마트 등에서 진행했는데 소비자와 농민, 대형마트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충북은 농업이 주를 이루는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소비자는 맛있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고, 농민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어 같은 날 15일자 보도된 '다시 한 번 약속한 충청권 상생' 기사를 통해 4개의 시·도지사가 협의를 통해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남구간 확장, 세종역에서 오송역을 지나 청주국제공항까지 BRT도로 건설 협력 안건에 포함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양승직 위원 "지난 4일자 'KTX 세종역 부본선(Side Track) 설치도 불가능' 기사는 국회 이해찬 의원이 제기한 KTX 세종역 재추진 발언에 따른 보도였다. 충북일보가 단독으로 KTX세종역 신설 관련 철도시설공단 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2회에 걸쳐 헤드라인 기사로 보도했다. 도민들의 의지를 결집하고 이해찬 의원의 '대도민 레토릭'을 차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것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신문의 역할이라고 본다. 지난 7일자 '1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충북의 자랑 이상설 선생'기사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 외증손녀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유허비를 참배하고 있는 장면이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우리 지역의 자랑이자 자라나는 세대들의 나라사랑에 귀감이 되는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진천군으로부터 대대적인 선양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때를 같이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연부인의 참배는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에서도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을 콘텐츠로 제작해 연극과 공연을 지원하는 등 대표적인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주길 바란다. 요즘 청소년 범죄가 연일 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범죄연령도 중학생으로 낮아지고, 남성보다 여성범죄가 증가 하고 있는 양상이다. 범죄 수법은 날로 잔혹해지고 있다. 폭행과 상해 등 폭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온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원인은 어려가지 있을 수 있지만 가정, 학교, 사회 모든 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제도개선과 교육 강화, 사회정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지난 11일자 '청소년 흉악범죄 처벌강화가 능사인가'는 시기적절했다고 보지만 좀 더 심층적인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김동민 편집국장 "지난 한 달 본보 편집국은 쉼없이 달려왔다. 젊은 기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편집팀의 맛깔 나는 제목 및 레이아웃 등을 통해 '차별화된 신문'을 추구하는 본보의 철학이 잘 구현된 거 같다. 다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도 역시 개선할 부분이 적지 않다. 요즈음 방송사 파업과 일부 오프라인 매체들의 경영난 등으로 언론계 역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신문 산업의 위기는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보 역시 여러가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 독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동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본보는 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지역신문을 지향하고 있다. 독자위원님들의 지적을 달게 받고 보다 나은 지면구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조성현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전 임직원들이 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부정청탁금지법과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 강사로 나선 함우석 주필은 부정청탁금지법의 적용 기준과 실사례를 들며 언론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함 주필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1년여 만에 개정안이 발의됐다"며 "법 세부내용은 물론, 향후 변경사안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직장 내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성희롱 예방교육도 진행됐다. 함 주필은 "법원의 성희롱 적용 기준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이해가 직장 내 성희롱을 근절시킬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문화센터와 드로잉프렌즈 장진천 대표가 함께한 취미드로잉 과정이 3일간의 교육을 마쳤다. 지난 22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25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해 일상의 예술가들로 다시 태어났다. '드로잉'이란 일반적으로 채색을 쓰지 않고 주로 선으로 그리는 회화표현을 말한다. 취미드로잉 특강은 평소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방법을 몰라 가까이 하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강의 1일 차인 22일에는 '드로잉 기초와 패턴아트로 그리기'를 통해 각자의 손 모양 위에 '젠탱글 패턴'을 채우고 이니셜을 그려내는 등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2일 차인 23일에는 '아기자기 일러스트와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수업'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사물의 이름으로 상상해 그린 그림에 입체감을 더해 일러스트를 완성하기도 하고, 기본 캐릭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재능이 없다고 의기소침하던 수강생들도 자신과 꼭 닮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24일은 '수채색연필을 활용해 정서가 담긴 정물화 그리기'에 도전했다. 앞선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수강생들은 자연스럽게 실력을 뽐내며 자신의 솜씨에 탄성을 내질렀다. 강의에 참여한 조혜진(청주 산남동·30)씨는 "강의로 인해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그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며 "잘 그려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즐기다보니 그림이라는 자체가 한층 쉽고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하는 것보다 그리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의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앞으로도 그림을 통해 편안한 휴식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8월 본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서면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여름휴가와 수해복구 등 일정을 감안한 서면 회의였다.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이는 '대면 회의'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서면 회의에서도 독자권익위원들의 꼼꼼한 지면분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회의에는 박종복(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 폭우와 수해복구와 관련된 본보의 긴급진단 시리즈와 충북도의회의 해외연수 논란, 광복 72주년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와 사할린 영주귀국 주민들의 삶 등을 조명한 기사를 집중 거론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시대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돼 행정의 효율성 및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체제 개편 등에 대한 심층보도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종복 위원장 "우선 평온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왔던 청주권에서 집중호우로 많은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수해현장을 발 빠르게 취재하면서 도민들에게 알 권리를 정확하게 전달해 준 충북일보를 높게 평가하고 기자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특히 긴급진단 '화 키우는 재난·재해 대응 매뉴얼'과 관련해 7월 26일자 1면 '재난·재해점검 형식적', 27일자 1면 '중구난방 매뉴얼 동떨어진 지원책', 28일자 '재난위기관리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을 3회에 걸쳐 취재한 최범규 기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우리나라의 물 관리 체제가 허술하다는 보도를 읽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주 문의대교가 자살대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충북일보의 집중 분석을 통해 알게 됐다. 지난 7월 27일자 3면 '너무 낮은 삶과 작별하는 마지막 문턱'의 글귀에서 매우 짠한 느낌을 받았다. 지난 1일자 3면에서는 '안전펜스·예방표어 등은 투신 원천차단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 글과 2일자 3면 '현장과 연계된 체계적인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는 의견에 독자들도 공감했을 거라 본다." ◇김준환 위원 "충북일보의 역량은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쉬운 주제에도 관심을 갖는 세밀함에 있다. 지난 8월 9일자 2면 '관심 밖 동굴에 갇힌 빛나는 유물들'이라는 긴급진단은 우리나라 구석기를 대표하는 동굴 유적지인 점말동굴의 유물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집중 분석했다. 지역사회 유물과 문화재에 대한 행정기관의 관심을 촉구하는 빛나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슈 집중분석'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비위와 일탈을 자정(自淨)하고 징계하는 기구인 윤리특별위원회의 한계와 개선방안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돋보이는 기사였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라는 연재기사는 스포라이트를 받는 주요 인사가 아닌 노점상, 환경미화원, 우편집배원, 시내버스 운전기사, 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등 지역 주민의 부지런하고도 소소한 일상의 삶을 정감 있게 담아내 흐뭇한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8월 17일자 1면 '세종에 치이고 사드에 걸리고… 먹구름 낀 충북'이라는 제호의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충북의 현실을 SCO 사업과 청주공항 문제, 충북 출신 입각 등 다양한 관점에서 되짚어 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처서가 지나고 이제 곧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삶을 담백하게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제에는 냉철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 정론의 선도자 충북일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순애 위원 "지난 7월 21일자 '악어새가 레밍을 탓하랴'를 읽고 도의원의 막말에 답답해하는 독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 과감한 편집을 칭찬을 하고 싶다. 26일자 오피니언 '무엇이 진짜 적폐인가·'를 관심 있게 읽었다. 전·현직 정권은 모두 출범 초기 적폐 청산을 시대적 화두로 꺼내 들었다. 하지만, 적폐청산의 대상을 사람의 문제로만 치부해서는 곤란하다고 시작되는 김동민 편집국장의 칼럼을 읽고 지금 적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국가 시스템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시기적절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31일자 '느티나무 웅장한 자태는 어디로'를 통해 느티나무를 이식하면 조금씩 말라 죽어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무를 10년 이상 취재해 온 최준호 기자의 나무 사랑이 전해진 매우 좋은 기사였다. 8월 16일자 10면 충북 유일의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아픔과 선행을 그린 장편만화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좋은 보도였다. 특히 할머니가 지금도 살고 있는 집 대문에서 매일 태극기를 게양하며 '나라를 잃은 서러움은 다시는 겪지 말자고 하신다'라는 글귀에 할머니의 아픔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18일자 '닭에 이어 달걀까지 음성군의 악몽'이라는 기사에서 중앙지에선 충북이 살충제 달걀에서 안전지대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음성군에서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달걀이 나왔다는 정보를 빠르게 취재 보도했다." ◇양승직 위원 "지난 8월 14일자 1면에 보도된 '서툰 한국말·고령의 나이로 아직도 고단한 한국생활'이란 기사를 통해 광복 72주년을 맞아 영주귀국 10년의 사할린 동포의 실상을 알게 됐다. 전국적으로 2천800여 명이 영주 귀국하고 우리 도에도 167명이 청주와 제천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사할린에서 직계비속과의 생이별로 이산의 아픔을 겪고 한국에서도 이방인 취급에 생활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돼 우리 사회가 이 분들에게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언론에서도 이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도록 평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여름철을 맞아 우리의 보신문화와 맞물려 소·돼지를 제외한 동물들의 미개한 불법도축에 대해 3회에 걸쳐 보도한 긴급진단은 현 실태와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 문제가 비단 지금에 와서 발생된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매년 이맘때면 타 언론에서도 문제점을 보도해왔지만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정시기가 아닌 지속적인 보도로 도축장에서도 동물복지가 도입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 22일자 1면 '공무원만 아는 대피소 시민은 어디로 대피하나'와 23일자 1면 '도내 지자체 을지훈련 제외·축소 논란'은 북한이 괌 공격 시나리오를 발표하는 등 한반도의 전쟁 위험이 가중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기사라고 생각된다." ◇정상완 위원 "신문 편집에 있어 제목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제목이 기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독자의 가독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자 1면 '사각지대 놓인 '水' 관리 못하면 치명타', 2일자 1면 '장맛비는 그쳤어도 사랑비는 멈추지 않는다', 2일자 3면 '휴가가유 한산한 성안길', 10일자 1면 '차고 넘치는 與, 눈 씻고 찾아도 없는 野', 17일자 1면 '세종에 치이고 사드에 걸리고… 먹구름 낀 충북' 등의 제목은 기사의 내용을 함축하고 독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제목이라 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목을 기대해 본다. 18일자 4면 '권위 내려놓은 친근 리더십 3人3色 경찰서장 소통법' 제하의 기사는 우리 사회 리더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귀감이 됐다. 이런 발전적인 리더십은 우리의 조직 문화가 지향해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23일자 2면 '충북 읍면동 인구격차 최고 77배… 행정체제 개편돼야' 제하의 기사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였다. 충북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5만9천544명)과 가장 적은 제천시 한수면(768명)은 77배 차이가 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민 행복의 행정을 실천하고 행정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는 언론이 되기를 기대한다. 행정의 효율성과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심층보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동민 편집국장 "본보 기자들은 지난 7월과 8월 수해와 폭염 현장을 누볐다. 현장을 누비면서 젊은 기자들은 타 언론과 차별화된 보도를 위해 발로 뛰고 머리로 늘 고민하고 있다. 신문의 취재·편집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의 논리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인풋이 좋아야 한다. 같은 사안이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기사의 퀄리티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평소 편집국 회의에서 차별화된 취재를 자주 강조한다. 도내에서 발행되는 6~7개의 신문들이 똑 같은 기사를 내놓았을 때 독자들은 짜증을 느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늘 '차별화된 신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7~8월에도 수많은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그 중에서도 본보 기자들의 기사를 관심 있게 읽어보면 다른 언론과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기사를 어떻게 상품화하느냐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바로 아웃풋 단계다. 많은 위원님들이 칭찬하신 참신한 편집, 가독성을 끌어 올리는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제목 등은 신아영 팀장을 중심으로 하는 본보 편집팀의 깊은 고민을 통해 얻어진 결과다. 본보는 이렇게 인풋과 아웃풋 측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오·탈자가 발생하고 있고, 지방지의 한계가 엿보이는 잦은 실수, 그리고 보도자료 위주의 보도 관행 등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직급을 구분하지 않고 늘 토론하고 협업하면서 지방지도 중앙지 못지않은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 정리=조성현기자
[충북일보] 본보가 주최하고 KTC평생교육원이 주관한 '2기 드론교육(드론 3급지도자 과정)' 강좌가 19~20일 1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강좌에는 각급 공공기관과 일반 시민 등 21명이 참여해 드론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계속됐다. 이번 강좌는 드론의 미래와 전망, 드론 분해 및 조립, 항공기와 드론 비행의 원리, 드론 조종법 이론 및 실습 순으로 이어졌다. 강좌 1일 차인 19일에는 드론 미래와 전망(1~2교시)·비행의 역사와 드론의 시작(3~4교시)·항공기와 드론 비행원리(5교시)·항공법과 드론 안전교 육(6교시) 등 이론 교육이 주를 이뤘다. 2일 차인 20일에는 드론 분해·조립, 기본 비행 실습 등 실전 연습이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본인이 직접 만든 드론을 조종하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총 15시간에 걸친 드론 강좌가 종료된 뒤 강태억 충북일보 대표이사와 한상희 KTC 이사장은 수강생 모두에게 교육 수료증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고등학생 수강생이 눈에 띄었다. 박성빈(대전 대덕고 2년)군은 "기계공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로에 도움이 된다고 해 수강하게 됐다"며 "현재 드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 기능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김경호(대전 대덕고 2년)군은 "다른 곳에서 진행한 드론 교육에 참여했을 때는 조종만 했었는데, 충북일보 아카데미의 드론 강좌는 직접 분해·조립을 해볼 수 있어 드론의 원리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기계 관련 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8~9일 본보가 지역 언론 중 최초로 실시한 1기 드론 강좌에서는 32명의 수강생이 배출됐다. 본보는 앞으로도 매달 1차례에 걸쳐 드론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문화센터 축하영상
[충북일보] 충북을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들의 모임 '충북리더스클럽'이 첫 발을 내딛었다. 충북일보는 26일 오후 5시 사옥 4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41명의 회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충북리더스클럽은 경제인과 언론인, 전문지식인들을 모체로 회원의 자기계발은 물론 정보교류를 통한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발족했다. 명예회장을 맡은 본보 강태억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인만큼 문화, 교육, 복지 등 전분야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며 "열정으로 이 시대를 이끌며 지역민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일조하는 진정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초대 회장에는 ㈜동신폴리켐을 이끌고 있는 장현봉 대표이사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장 회장은 "미래먹거리, 신동력산업이 이끌어 나가는 시대에 발맞춰 공부하는 리더스클럽을 만들어보자"고 운을 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으로, 정의사회 구현과 충북 발전에 기여하는 클럽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22년 만의 폭우로 지역 사회가 난리다.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이를 감안해 7월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이번 서면 회의에서는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서면회의에는 박종복(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위원이 참여했다. ◇박종복 위원장 "우선 지난 16일 22년만의 집중 폭우로 청주시내와 일부 도내에 많은 피해가 있어 매우 착잡한 심정이다. 하루 빨리 피해 주민들이 안정된 샐활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지난 11일 1면 청주 무심천 익사사고에 대한 비밀을 잘 분석해 주고 대안까지 제시한 기사는 시민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행정기관에서는 이번 기회에 무심천 돌다리 대신 곡선형 오버브릿지를 설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 10일자 1면 "농촌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란 주제로 너도나도 도시로… 농촌에 남는 건 빈집 뿐이란 진단은 진작 다루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농촌사회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 보도함과 동시에 제안 등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농촌주거 환경 등이 많이 변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3일자 3면 "푸성귀 이파리 동전 한 닢에 짙게 스민 인생의 희로애락"이란 고딕체의 글귀가 왠지 모르게 가슴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이 독자들로 하여금 신문을 읽는 매력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또한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이 1906년 현재의 자리에 터를 잡아 111년의 역사를 지닌 것도 알게 됐고 육거리 시장에 대한 이모저모를 잘 알려준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지난 18일 괴산댐 월류 직전까지 수위 조절 실패 "충격"이란 기사를 접하면서 발빠르게 현장취재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살아있는 보도를 신속정확하게 보도한 안순자, 최범규 기자들의 사명감을 매우 높이 평가해주고 싶다." ◇김준환 위원 "충북일보의 역량은 도민의 관점에서 지역의 문제를 정확히 분석·진단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기능과 지역주민의 일상 삶을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보도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기 전인 지난 7월 4일자 1면에는 도심하천 수난사고, 그리고 수해를 당한 후 괴산댐에 대한 지속적인 기사는 안전에 대한 관심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의적절한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100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한 가시적인 충북 경제의 성과 이면에 존재하는 지역 간 편중문제를 다루는 기사도 균형 있고 비판적이었다. 다문화가정의 엄마나라를 동행취재한 보도는 다문화가정이 겪는 아픔과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 필요함을 공감할 수 있었다. 충북도의원의 음주운전, 심각한 호우 속에서 외유성 연수를 떠난 의원들의 성명을 일부 언론에서는 익명으로 보도했지만 충족일보는 과감하게 실명으로 보도함으로써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었다. 다만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자체의 출산장려금 정책에 관한 보도는 특정 지역의 시책이 나닌 충북 전체의 현황을 제시하여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독자가 명확하게 시시비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중원대 군의원 학점 특혜조사 와 같은 기사의 경우에는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심층적인 보도내용을 담아야 할 것이며, 일부 기사에서의 오탈자와 오류는 세밀하고도 지속적인 관심·보완이 필요하다." ◇신순애 위원 "지난 4일자 충북논단 '충북도의회, 무서워 할 줄 알아야' 가뭄 끝에 비가 온다. 그런데 반갑지 않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라서 되레 무섭다. 가슴이 덜컹덜컹 내려 앉는다. 너무 늦은 지각 장마다. 그래도 넘치지 말고 흡족히 내리길 기도한다. 어찌 일이 한 문장으로 지금에 아픔과 바램을 다 설명할 수 있는지 부러울 정도로 가슴에 와닿았다. 10일자 본보가 만난 사람들에 박세복 영동군수편에서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레인보우 힐링타운 조성주력 기사에 작은 지역같지만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는 여러 지자체를 보며 청주 시민들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이렇게 각각의 지자체에서 주요사업으로 무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려줘서 반가웠다. 특히 영동은 포도를 주력으로 하는 사업 정보가 알려져 있지만 이 기사처럼 힐링타운으로 발전시켜 커다란 먹거리 사업으로 발전을 시키고 있다는 기사를 보니 영동 레인보우 힐링타운이 빨리 조성되길 희망한다. 11일자 '보은군 드론시대 개막'기사를 보면서 우리 충북일보에서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에 드론지도자 3급과정 홍보를 같은 지면에 싣었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기사를 통해 드론 산업이 미래 4차 산업으로 가는 중요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7일자 '290,1㎜ 중국 황허강 같은 청주' 무심천 청주 시민이면 이 사진 한 장으로 얼마나 많은 비가 왔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사진이었다." ◇양승직 위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방분권이 시대적 소명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어나고 있는 청주시 의회의 행태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지방분권에 대한 토론회가 열리고 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의회 재경위의 관광성 해외연수, 수해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데 해외연수를 떠나는 도의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시민들의 행복과 복지증진을 위해 위임한 권한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문제만 일으키는 시의회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 지속적으로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개선될 수 있도록 보도해 주기를 바란다. 지난 6월 27일자 옥천 안터마을 선사유적 기사를 1면 헤드라인으로 본 것은 다른 지방일간지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충북일보만의 생활 밀착형 기사의 배려 차원인 것 같아 무더위에 청량감을 주는 기사였다. 옥산 초등학생 사망사고 관련 기사는 충북일보를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추모 행렬이 확산되는 등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데 큰 열할을 하였다고 본다. 6월 27일자 충북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인색 기사를 보고 8%대를 기록해 전국 꼴지, 지방세 수입도 79억 원으로 전국 최하위, 지방재정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 등 이전효과 극대화 방안 마련해야 기사를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 언론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인 관심으로 다뤄 개선되나가길 바란다." ◇정상완 위원 "신문 편집은 보도기사의 논점 못지않게 독자들이 신문기사의 내용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자 1면 '너도 나도 도시로···농촌에 남은 건 빈집 뿐, 11일자 4면 '단체장의 말말말···궤변일까 소신일까, 17일자 1면 '290.1㎜ 중국 황허강 같은 청주 무심천 기사는 매혹적이고 쾌감을 주는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한편 시각물에 대한 편집 퍼스낼리티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이나 도표, 그래픽 등의 요소 들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고 가독성을 증대 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독자의 감성과 함께하는 시각물로 기사내용과 사진이 함께하여야겠다. 즉 포장기술이라고 하는 신문편집은 지면의 독이성과 가독성을 높여 독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객관적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제 충북일보만의 편집 철학과 기준이 필요하다." ◇김동민 편집국장 "7월은 지역 사회는 물론이고, 본보 편집국도 매우 중요했다.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가뭄이 지속되다가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기분이다. 본보 편집국은 가뭄은 가뭄대로, 폭우도 폭우대로 집중취재 방식을 실천했다. 도내 곳곳의 가뭄 현장은 물론이고 폭우 현장도 모든 취재망을 동원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취재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여러 위원님들이 격려해 주셨던 보도는 철저한 사전회의와 중간점검, 선·후배 기자가 서로 협업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이런 취재·편집 시스템은 충북일보의 자랑이다. 앞으로도 '충북일보는 다른 신문과 다르다'라는 평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기록적인 폭우에 묻혔지만,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여름휴가가 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이에 따라 외지 휴가객 유치를 위해 도내 곳곳의 숨은 보석과 같은 휴가지 또는 관광시설물을 소개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민선 6기 단체장들의 지난 3년의 평가와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본보가 만난 사람들'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사전 준비를 통해 도내 각 시·군에 걸친 공통질문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 등 질문 내용을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역 시·군 단체장이 어떤 시책을 전개해오고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수해가 극심하다. 도민들과 함께 충북일보 역시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제안, 미담사례, 재난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해 나가겠다. " / 정리=조성현기자
[충북일보] SNS를 활용한 보도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지난 23일 충북일보 사별연수가 본보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조민희 SNS 좋은사람들 대표는 'SNS로 뉴스보는 시대, 언론사가 살아남는 법- '퍼스널 브랜딩'이 정답이다'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최근 SNS는 기사를 전달하는 주요 매체"라며 "'모바일 퍼스트'가 아닌 '모바일 온리'로 가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NS가 소통의 창구를 넘어 마케팅의 창구로 돌입하고 있다"며 "언론사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SNS를 통해 인지도 상승과 광고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1일 본보 회의실에서 '2017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충북일보가 '호국보훈의 달 기획'으로 지난 1일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2013년 전쟁영웅과 2014년 호국인물에 선정된 고(故) 차일혁 충주경찰서장의 나라사랑에 대해 다뤘다. 차 서장은 불우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충주 직업청소년학원을 설립했고 그 뿌리가 현재 숭덕재활원의 모체가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때 아닌 가뭄으로 온 나라가 물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 충북일보의 매서운 눈초리로 청주 작천보 일대 수초가 제거된 것은 주변 곳곳을 살피는 언론의 지혜가 엿보였던 기사다. 지난 2일자 3면 2컷의 사진 비교는 성인남자 키 높이만한 수초가 물길을 가로막아 모내기 물 공급에 차질을 빚던 청주 작천보 일대에 제초작업을 해 모내기 물 공급을 원활하도록 한 보도였다. 5월30일자 2면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이 충주 첫 등록문화재로 탄생했다는 것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하할 일이다. 같은 날 5천년 옥천군 안터 마을의 선사유물이 그동안 국내에서도 출토된 적 없는 보기 드문 유물로 학계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시사성 있는 보도였다. 때 이른 폭염으로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는 요즘 충북일보가 과감하고 시원한 컬러사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한 템포 쉬어가게 하는 지면 구성도 돋보였다." ◇김준환 위원 "충북일보의 역량은 시의적절한 시점에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긴급진단'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추모를 넘어 기억으로', '지방분권 시대 열리나' 등 긴급진단은 현재 문제를 예리하게 조목조목 진단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 향후 대안을 제시하는 단연 돋보이는 기사였다. 또한 민선7기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기획기사로 보도된 충북도와 시·군별 출마 예상자 관전 포인트는 지방분권과 정계개편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더불어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의 참여를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청주시의회(행정사무감사 관련)와 충북도의회(흉내만 낸 충북도의회 병영체험) 등에 대한 비판적 보도는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해주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단순히 지역의 갈등이나 문제점을 들춰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언론의 선도자 충북일보가 되기를 기대한다." ◇신순애 위원 "이번 달 시원시원한 사진배치로 청량감을 줬던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19일자 클린마운틴에서 "굽이굽이 천년의 피톤치드 향 스민 '초록낙원'"이라는 제목으로 전남 순천 조계산을 탐방했다. 선암사에서 송광사에 이르는 구간에 펼쳐진 울창한 편백나무 숲 사진이 글을 읽는 동안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를 그대로 전달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20일자 1면 '고귀한 자태 뽐내는 황로'에서 여름새인 황로 무리의 사진을 찍어 보도했는데 청주 송절동의 한 논에서 먹이를 찾는 모습이 계절감을 잘 드러내 독자들에게 볼거리가 됐다고 생각된다. 충북일보가 시민들을 위한 아카데미 강좌를 마련했는데 교육에 앞서 '웰다잉', '부모교육', '드론 강의' 등 상세한 내용과 강사진을 지면에 소개해 프로그램 과목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평소 알고 싶고, 듣고 싶은 내용인데 주변에서 참여할 곳을 몰라 배우지 못했던 이들에게 아쉬움을 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양승직 위원 "전반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제로화 문제, 최근 청주지역부동산 과잉공급문제 문제, 청주 제2매립장 문제, 가뭄대책, 반려동물 학대문제, 여름철 수난안전, AI문제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보도를 통해 도민의 알권리를 잘 충족해 주었다. 민선7기 지방선거 D-1년 관련 도내 지자체장의 출마예상자 분석, 지방분권 개헌 심층 분석보도 등은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유발했다고 본다. 5월24일자 노무현 vs 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엇갈린 운명' 기사를 보고 두 전직 대통령의 대조되는 사진에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5월 25일자 두꺼비 새끼들의 사진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 자회사 본사가 충북에 유치. 충주 서부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사업, 노영민 전 의원 중국대사 내정 등 충북의 다양한 현황을 다뤄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고향마을에 내걸린 9개의 축하 현수막이 자랑스럽다. 도민의 한사람으로 축하를 보내며 개천에서 마지막 용이 아닌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군의 지역 축제가 많이 열리는 시기다 충북 최우수 축제인 음성품바축제의 '힙합과 품바의 이색 콜라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서 축제의 기본정신인 최기동 거지 성자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행사 프로그램이 강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13일자 음성예총이 품바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 840만 원을 유니세프와 저소득 청소년에게 기탁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멋진 축제였다는 생각을 했다. 청주 대학가에 아산화질소를 넣은 해피 벌룬이 등장했다는 보도를 보고 많은 걱정이 됐는데 8일자에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해 해피벌룬 판매가 금지된다는 기사가 등장해 반가웠다. 언론이 이 같은 문제를 알리고 해당 주무행정관청에서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언론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생각됐다. 19일자 충북의 11개 시·군 중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5군(45%)이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소멸 위기가 온다는 보도를 접하고 대책의 시급함을 느꼈다. 물론 인구감소가 국가적인 문제이기는 하나 도농상생 도시인 충북의 경우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선제적인 대응 계획으로 충북의 생존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정상완 위원 "최근 개헌 논의와 함께 지방분권이 주요 이슈화 되고 있다. 그동안 중앙정부는 지방자치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까지도 실질적인 지방분권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일자 9면 사설 '지방분권 제도화로 지방자치 완성하자', 2일자 4면 '지방분권 강화 속도 내달라', 16일자 1면 '지방분권가속도… 수도권 규제 문제는 딜레마' 등의 기사는 충북일보가 지역신문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한 일면하라 할 수 있다. 중앙집권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지방분권이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심층기사가 필요하다. 21일자 1면 '대청호 문의교 오명 씻을까, 기사는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1980년 완공이후 자살사고가 39건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위기관리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간존엄성의 가치와 철학을 근본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위기관리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속적 관심과 대안을 모색하는 기사가 많이 게재 되었으면 좋겠다." ◇김동민 편집국장 "오는 7월부터 충북일보 아카데미 강좌가 열린다. 지면과 연계된 사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교육 사업이 좋겠다고 생각해 시도하게 됐다. 4차 산업의 핵심인 드론 교육을 필두로 부모교육, 웰다잉 등 과목을 화려한 강사진들로 구성해 강의를 진행한다. 현재 개설 과목 모두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언론과 연계된 교육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름새 '황로' 사진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사진의 경우 망원렌즈를 당겨 찍어야 하는 쉽지 않은 사진이었는데 앞으로도 계절감에 맞는 시의적절한 장면을 찾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호국보훈의 달 기획은 이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본사와 지역 네트워크를 동원해 '추억을 넘어 기억으로'라는 타이틀에 맞춰 기획보도를 하고 있다. 6·25 관련 내용도 마찬가지로 호국보훈과 관련된 것은 이달 중점 보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옥산 어린이 사망사고 단독 보도가 추모 분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고 대학가 해피 벌룬이 식약처로부터 유해물질 판정을 받아 판매가 금지됐다는 단독 보도 내용이 전국의 관심을 받은 기사였다. 지역에 식약처가 가까이 있다는 장점이 이슈화 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됐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관련해 충북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하고 지역 축제나 여성·소외계층에 대한 밀착취재를 강화해 지역과 함께하는 취재 및 관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정리=김수미기자
[충북일보] 70년대 오남매는 한 이불 속에서 몸을 비비며 서로를 의지했다. 산아(産兒) 제한이 있었던 시절. 지금처럼 3자녀 이상이라고 특별한 혜택도 없었다. 장남은 으레 집안의 기둥이다. 장남을 위해 둘째와 셋째 누나는 공장을 다녔다. 집안의 대들보를 위한 희생이었다. 여름철 복숭아가 먹고 싶다고 보채는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는 보리쌀 두말을 머리에 이고 인근 농장으로 향했다. 가급적 많은 복숭아를 사기 위해 벌레 먹은 복숭아를 구입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얘기한다. "원래 벌레 먹은 복숭아가 맛이 있어. 벌레들도 맛없는 복숭아는 아예 먹지 않는단다." 우리는 그렇게 살았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승객 300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대형 참사다. 또래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무엇보다 고교 2학년 꽃다운 나이에 사지에 몰린 자녀들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의 무기력함에 눈물은 피눈물이 됐다. 그 학생들은 이 땅에 태어나 18년 동안 70~80년대의 따뜻한 세상의 이치를 경험하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떠났다. 이 대목에서 나는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생존경쟁, 적자생존의 틀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되는 세상. 그렇다고 자녀교육을 포기할 수 없는 세상. 맞벌이가 늘면서 초등학교부터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그들은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숨조차 쉬지 못하고 책을 붙잡고 있다. 게 중에 잘 순응한 아이는 서울대에 입학한다.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는 이른바 '수포자(수능포기자)'로 전락해 삼류 인생을 걷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인성교육 붐이 일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국가의 교육 페러다임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삶은 개선되지 못한다. 풍족한 용돈을 주고, 고가의 수업료를 지불해야 하는 명문학원에 보내고, 아침·저녁·심야로 나눠 아이들을 픽업하고. 아 우리의 삶은 이렇게 과거의 가족애와는 동떨어진 나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부모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본질적으로 약자를 배려하는 어른으로 행동과 함께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사적공간에서 수행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적윤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부모교육의 효과성을 익히 알기에 전생애주기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사회 전 방면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개 어린 자녀(0~5세) 돌보기,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 자녀의 좋은 행동 형성 등과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라이벌 의식 없는 형제자매 양육(영국), 따돌림 방지를 위한 부모교육(미국)과 같이 부모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추세다. 대만은 2003년 가정교육법을 제정해 부모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영유아 보육비 지원, 초중학생 무상급식, 시험폐지 등에 몰두한다. 학교에서 버려지는 우유, 점심시간에 입맛이 맞지 않아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나는 아빠다. 나는 엄마다.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이들을 어떻게 아름다운 세상으로 인도해야 하나. 국가가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교육, 이제는 부모들이 나서야 한다.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가 '부모교육-중졸 아들을 서울대에 보낸 특별한 부모님'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실시한다. 주제는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 △준비하지 않은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중졸 3부자의 인생 역전 △엄마의 사랑이 커질수록 자식의 성적은 올라간다 등이다. 특강은 오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4회(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특강은 노태권 교수가 맡는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내가 살아온 날들은 온전했는가.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태어나는 것 만큼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는 하는 방법이 최근 화제다. 스스로 죽음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뜻 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10계명도 등장했다. 10계명은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 △건강 체크하기 △법적 효력 있는 유언장 자서전 작성하기 △고독사 예방하기 △장례 계획 세우기 △자성의 시간 갖기 △마음의 빚 청산하기 △자원 봉사하기 △추억 물품 보관하기 △사전의료의향서 작성하기 등이다. '웰 다잉'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묘비명을 지어보고, 삶을 정리하는 기록을 남기고, 죽음의 공간인 '관'에 실제 들어가 보는 식이다. 일부 지자체들은 이미 '웰 다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리 비문(碑文)을 생각해둔 사람들도 있다. 코미디언 김미화는 '웃기고 자빠졌네', 사진가 임종진은 '서투른 여유의 삶, 그저 이렇게 살다 간다'를 비문으로 지어 뒀다. 한 평생 글쟁이로 살아온 나는 어떤 비문이 어울릴까. '글을 쓰는 일이 즐거웠다. 그렇지만 늘 외로웠다'가 어울릴까. 공무원으로 살다가 퇴임한 60대 공무원의 비문은 어떠할까. 예전처럼 씨족의 근거를 기록하는 방식이 좋을까. 아니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를 하다 가다'가 좋을까. 모두다 지나치게 상투적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이 모든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무게만큼이나 아름다운 죽음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어떤 사람도 경험해 보지 않은 '죽음의 길'은 어쩌면 숭고함 그 자체다. '웰 다잉-행복하고 우아한 인생 여정' 강좌는 오는 7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 충북일보 4층 교육장에서 총 4회(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강좌에서는 △죽음의 이해 △나의 삶 뒤돌아보기 △나의 현주소는 △나는 이제 이렇게 살아야겠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강좌는 한성대학교에서 '행복한 성공학 개론'을 강의하고 있는 심상철 교수가 진행한다. 그는 △한국스피치 & 리더십센타 교수 △한국인성개발원 교수 △한국자살예방교육협회 교수 △한국최면과학연구원 교수 △국제성공과학원 교수 △사단법인 '다솜 청소년 마을' 교수 △대한상공회의소 CRM 교수 △중소기업중앙회 실용사주학 교수 △SN경영연구원 대표 △심상철의 행복한 성공학 연구소장 등의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동양 철학과 성공을 위한 사주풀이 등으로 수강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본보 편집국 전화(043-277-0309)로 문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