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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아트센터 건립에 쏠린 눈… 공청회 성료

예상 인원보다 2배 많은 참여
전문가·시민 다양한 의견 청취

  • 웹출고시간2024.04.15 17:03:57
  • 최종수정2024.04.15 17:03:57
[충북일보] 충북도가 '(가칭)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도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아트센터 건립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2배 많은 200여 명이 참석해 충북아트센터에 대한 도민의 높은 기대를 가늠케 했다.

도는 공연장과 복합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충북아트센터를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연면적 3만50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공청회를 열고 충북아트센터 건립 필요성과 추진방안 등을 주제로 전문가, 공연 관계자,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양승돈 전 원광대학교 음악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공청회는 △발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변혜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이용자 관점에서의 충북아트센터 건립 필요성과 전망'을 주제로 충북의 공연장 현 실태와 건립 시 고려사항, 충북 예술 거점공간으로서의 아트센터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재왈 서울사이버대학 교수, 김태훈 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화기반연구소장, 이태섭 전 용인대 연극과 교수, 이용관 사단법인 한국예술경영연구소 이사장이 '센터 건립에 따른 운영 방안과 문제점, 공연장 운영 사례' 등애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연장 규모부터 각종 시설 구성, 건립 방향성 등 건립과 관련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졌다.

정 교수는 "충북아트센터가 몸집이 큰 랜드마크는 아니지만 내부 콘센트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공연장의 규모를 1천 석 규모의 대극장, 500~600석 정도의 중극장, 300석 미만의 소극장으로 다양화해 장르별 공연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김 소장은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동선 등을 고려해 장비 보관실, 항온학습실, 연습실 등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설계해야 한다. 그 중 무대공간이 확보가 최우선"이라면서 "휴게·편의시설의 완비로 공연 관람객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트센터의 신축·유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국내 공연 무대 미술의 권위자인 이 교수는 "신축하는 것도 좋지만, 외형이 튼튼한 경우 기존 유휴공간을 이용해 건물의 역사성을 살려 리모델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건축 뿐만 아니라 무대 전문가가 설계과정부터 참여해야 센터가 예술작품으로 건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건립·유지비용이 부담되는 다목적 극장보다는 대극장은 콘서트홀, 소극장은 가변형으로 건립할 것"을 추천하면서 "기본설계 단계부터 실무운영준비팀과 소수의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센터 건립방향성과 세부시설의 통일성 등을 일관성있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수의 도민이 건립 시기와 위치, 공연장의 규모 등을 질문하며 충북아트센터 건립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김영환 지사는 "공청회에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는 것은 충북도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한다"며 "도는 도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이 함께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 후 반영해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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