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3.26 17:51:51
  • 최종수정2024.03.26 17:51:51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국제공항(國際空港, Internatioanl Airport)은 세관과 출입국관리 시설을 갖추고 서로 다른 국가들을 연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하는 관문을 뜻한다. 특히 국제선 항공기가 타국과의 입출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일반공항의 기능 외에도 CIQ(관세, 검역 등)를 위한 시설과 기능을 제대로 갖출 때 만 국제공항의 기능과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세방화(glocalization)는 지역발전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논리 중의 하나였다. 이와 같이 세방화시대 코로나 19 펜더믹에 의해 국경이 폐쇠 됨에 따라 침체기를 격던 공항이 이전의 모습으로 활기를 찾아감에 따라 청주국제공항은 다시 관문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 중이다.

청주국제공항은 2020년 197만 명, 21년 263만 명, 22년 318만 명, 23년 37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금년 1~2월에만 벌써 78만 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객 대비 국내선은 16.4%, 국제선은 50%를 웃돌아 이용객총계 대비 22%를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객 회복률의 경우 전국 평균 84%를 훨씬 웃돌아 122%로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청주국제공항의 회복률, 이용률의 가파른 증가세는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를 비롯한 민관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국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의 모멘텀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청주국제공항에 대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의 결과이다. 그동안 정부는 지방정부의 요구에 수요가 낮아 지원이 어렵다는 핑계 아닌 핑계만 대 온 것이 사실이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현황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에서 예측한 청주국제공항 여객 수요 전망치(2025년 368만 명, 2030년 403만 명, 2040년 469만 명, 2045년 506만 명)를 20년 가까이 앞당긴 수치이다. 이러한 소극적 수요예측은 공항 공사가 예측한 연간 이용객 2024년 476만 명에서 2025년 526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전망치에도 훨씬 밑도는 수치이다. 이러한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약 47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연간 이용객 5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전국 공항 중에서 코로나19 이전 이용객 수를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상황은 청주공항의 지리적 위치, 국제노선 유치 등으로 청주공항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결과와 함께, 멀리 인천까지 가기보다 가깝고 편리한 청주공항을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이유를 꼽을 수 있겠으나, 코로나 이후 보상 여행 심리에 따른 대폭 증가한 국제노선의 확대(6개국 9개의 국제 정기노선 운항 중, 올해 중에 7개국 13개 국제 정기노선 추가 개설 예정), 그리고 90분 이내 지역을 영향권으로 볼 때 1천4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배후인구 보유(대전, 세종, 충남, 경기남부, 경북·전북 일부 등 46개 시군)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용률의 증대는 결국,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Aero-k 모기지화와 함께 국내 ICC 업체들의 청주국제공항 노선확충에 기반을 통해 노선 다변화와 LCC 거점 공항으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을 보면, 서울·경기권역과 대전·세종·충남권역이 각각 30%, 충북권역이 약 20% 등으로 청주공항 이용권역이 충북 외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리적, 산업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위치, 이용객 점차 증가 중,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는 청주국제공항에 발목을 잡는, 꼭 해소해야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중부권 거점 공항, 세종시 및 정부 기관과 인접한 행정수도 관문 공항,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인천·김포 공항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수도권 대체공항 등 청주국제공항의 지위에 대한 재평가와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슬롯 재배정, 기반 시설 확충으로 주차장 확장, 항공사 조업 공간 등 지원시설 신축, 주기장 및 여객터미널 확충과 활주로 연장과 함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 청주공항은 공항 이용권역 확대, 국제노선 및 이용객 확대, 항공화물 취항 등 중부권 거점 공항 역할 수행과 공항 중심 경제권 형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 할 것이다. 충청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는 합추단 설치 운영 이후, 특별행정구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약적인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27년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 공동개최를 계기로 충청권은 하나의 공동생활권으로 발전할 것이다. 결국, 공항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충청 메가시티 완성이라는 관점에서 청주공항이 충청 메가시티 거점 공항이라는 인식의 확산과 갈 길 바쁜 청주국제공항을 위해 발목 잡는 과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할 때라는 상황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인터뷰>임기근 39대 조달청장

[충북일보]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인 중소벤처혁신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지역은 물론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2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조달청 핵심 정책 추진 방향인 '중소벤처기업의 벗'이 돼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지난해 말 취임 후 경제 현장을 찾아 소통 행보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방문 이유에 대해서도 "지역 민생경제 소통으로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서"라고 요약했다. 임 청장은 지난해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지역으로 선정된 충북은 앞으로 신제품·서비스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충북 내 다양한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지역 내 중소벤처혁신기업 발굴부터 마케팅, 수출, 금융 등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 조달기업의 성장과 도약, 글로벌 진출을 돕는 범부처 협업프로젝트가 지원정책이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혁신조달기업 범부처 협업프로젝트는 임 청장의 행정철학과 조달기업의 성장 핵심 지원 방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