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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항생제 내성균 3년 새 3배 급증…고령층 감염 취약

  • 웹출고시간2023.11.20 17:53:23
  • 최종수정2023.11.20 17:53:23

충북도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현황.

ⓒ 충북도
[충북일보]충북에서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79건에 불과했던 도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내성 검사 의뢰 건수가 올해 288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양성 건수는 2018년 27건, 2021년 93건, 2022년 169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1월 중순 기준 항생제 내성 환자로 판정한 수는 265건에 이른다.

병·의원은 약물 치료를 하는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이 검사를 연구원에 의뢰한다.

항생제 내성균 보균 환자로 판명되면 고농도의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항생제를 조합해 치료해야 한다.

연구원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으로 불리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내성균은 여러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내성 검사 의뢰 환자의 72.6%(209건)는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209건 중 200건(95.7%)이 항생제 내성균 보균자로 판명됐다.

감염증 증가 원인은 2017년 전수 감시로 전환된 후 의료기관의 인식 향상,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증가, 2차 세균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처방의 증가 등으로 추정된다.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오염된 기구나 물품 등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주로 중증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내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균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무엇보다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생제 내성균은 2급 법정 감염병이다. 전국적으로 발생 현황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만1천954건, 2021년 2만3천311건, 2022년 3만548건, 2023년 11월 현재 3만3천219건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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