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N수생' 급증 전망

킬러문항 배제 쉬운 수능 기대 심리 작용 '재도전'
충북 9월 모의평가 접수결과 재수생 비율 늘어나
입시업계, 전국 졸업생 비율 28년 만에 최고 전망

  • 웹출고시간2023.08.06 15:13:54
  • 최종수정2023.08.06 15:13:54
[충북일보]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는 수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 높아지고 있다.

일단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 난이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N수생'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능 '가늠자'로 평가받는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충북지역 수험생 중 재수생 비율이 늘어났다.

교육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수능이 쉬워질 것이란 수험생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9월 6일 실시하는 모의평가에 도내에서 총 1만1천371명이 응시했다.

응시자 가운데 고3 재학생 9천891명, 졸업생 1천480명으로, 재수생 비율이 14.9%를 차지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 재수생 비율(11%)과 비교하면 3.9%P( 236명) 상승했다.

1년 전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재수생 비율(9.6%)보다는 5.3%P나(422명) 늘었다.

킬러문항이 사라지면서 수능 난이도가 조정될 거라는 기대감에 N수생들의 재도전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재학생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 응시생(9천891명)보다 133명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재수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모의평가의 졸업생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1천600여명 늘었고, 9월 모의평가에서는 전년 대비 1만2천100여명 증가했다.

입시업계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학과 신설·증원과 의대 선호 현상 심화 등이 겹치면서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연도별 고3 재학생 가운데 수능 지원자(원서접수자 기준) 비율과 모의평가 응시자 수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수능에는 전국에서 49만1천700명 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생 포함)은 16만7천500여 명(34.1%)으로 1996학년도 수능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고3 재학생은 32만4천200여명(65.9%)으로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이 34%를 넘어선 것은 1995학년도(38.9%)와 1996학년도(37.3%)뿐이다. 1994학년도 수능 도입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가 사실상 폐지되는 등 대입전형이 크게 바뀌면서 재수·삼수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20%대를 유지하던 졸업생 비율은 2014학년도 수능에서 21.8%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9월 모의평가는 '수능 가늠자'로 평가받는다.

교육당국이 6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험생들이 새로운 출제기조에 적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 경향과 방향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또 EBS 교재·강의 연계율을 50%로 유지할 방침이어서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의 출제경향도 살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출 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부족한 영역에 대해 기본 개념부터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는 EBS 체감 연계도를 더욱 높여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여 문제를 풀 때 도표나 그림, 데이터, 지문에 대한 자료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금란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