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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직문화 개선 특단의 고육책 대거 마련

최근 잇단 소속 공무원 극단적 선택에 충격…대대적인 조직혁신 차원에서 전담 창구 개설
현대판 '사가독서제'도 도입

  • 웹출고시간2022.09.25 15:03:35
  • 최종수정2022.09.25 15:03:35
[충북일보] 최근 소속 공무원의 잇단 극단적 선택으로 충격에 휩싸인 세종시가 혁신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특단의 고육책을 마련했다.

직원들의 정서를 보살피는 '외로움전담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운데 처음으로 신설 운영하고, 직원들의 역량 증진을 위해 현대판 '사가독서제'도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실시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문화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3일 직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그동안 최민호 시장의 지시에 따라 인사관리·조직문화·직원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조직문화혁신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해왔다.

조직문화혁신 특별전담조직은 지난 2개월여간 분과 회의, 집단심층면접회의 등을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3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6가지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시가 도출한 3대 추진방향은 △공정한 보상, 일할 맛 나는 세종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세종 △꼭 필요한 업무, 효율적으로 일하는 세종이다.

먼저, 시는 '공정한 보상, 일할 맛 나는 세종'의 주요 실천과제로 '패스트 트랙'을 도입, 6급이하 중요·격무직위에서 능력과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근평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하고, 전문관 선발·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요직무급 수당 제도를 도입해 직무 중요도와 난도가 높아 기피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수공무원 특별승진도 도입해 역점시책 탁월 수행자, 규제개혁 등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5급 이상의 승진후보자를 대상으로 상급자 뿐만 아니라 동료·부하의 평가를 실시하는 '3D 입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인사운영 보완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세종' 실천과제로 전문상담사를 채용해 지방자자치단체 최초로 '외로움전담관'을 신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주는 비공개 고민해결 핫라인 가칭 '세종톡톡'을 개설한다.

아울러 심리 진단·상담·치유를 연계해 직원 심리케어를 강화하고, 심리 치유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심리 상담도 확대 운영한다.

더불어 MZ 세대가 스스럼없이 조직과 소통하는 'MZ주간'을 도입하고 다양한 직급·직렬별, 연령별 토크콘서트를 추진하는 등 공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꼭 필요한 업무, 효율적으로 일하는 직장' 주요실천과제로 휴직 등에 따른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한시임기제 공무원 등 대체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실국별 정원관리의 자율성을 확대해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적시성 있는 인력배분으로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조선시대에 젊은 문신(文臣)들에게 휴가를 주고 학문에 전념하게 한 '사가독서제'를 도입해 독서활동 등 직원 역량증진의 기회도 마련한다.

신규자를 위한 업무비법 전수, 감정코칭 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 갑질예방 교육을 실시해 직원역량 증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장부터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언제든지 경청하겠다"며 "간부들의 솔선수범과 직원들의 관심·참여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혁신과 함께, 핵심과제의 실천력 확보를 위한 예산 반영, 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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