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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 관세 25%… 충북 수출기업 '먹구름'

충북 대미 수출 비중 16.8%
반도체·의약품은 한숨 돌려
자동차·배터리 수출기업 타격 우려
동남아 생산거점 둔 기업, 가격경쟁력 저하

  • 웹출고시간2025.04.03 17:42:03
  • 최종수정2025.04.03 18: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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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충북의 수출기업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청주시 흥덕구 산업단지 일원.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수출기업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5% 상호관세 여파로 위기감에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 수입품에 10%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한국은 25% 상호관세를 적용했다.

기본관세 10%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대상이 아닌 모든 수입품에 오는 5일 새벽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이어 한국 등 추가 상호관세가 부과된 국가들은 오는 9일 오전 0시 1분을 기준으로 15%p 오른 25% 관세율이 적용된다.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지만, 한국의 대미관세는 50% 수준에 이른다고 보고 고율 상호관세를 적용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발효했다. 3일부터는 자동차와 일부 부품에도 25%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관세 품목에 배터리도 포함됐다.

이같은 상호관세 부과에 따라 충북 기업들은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 수출 주요 대상국 중 2024년 기준 미국 비중은 16.8%로 중국(26.8%)에 이어 두 번째다.

충북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 △화학공업제품 △기계류 △축전지 △플라스틱·고무제품 등이다.

백악관이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발표한 상호 관세가 반도체와 철강, 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충북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배터리와 자동차 등 품목을 수출하는 도내 주요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재진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의 대응 방향에 따라 부품회사들도 같이 대응 방안을 수립할수밖에 없다"며 "미국 내 현대·기아자동차가 생산을 하고 있어 관세가 올랐다고 해도 공급을 안 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오른 관세만큼 부품 업체들은 이익에서 손실이 나게 된다. 부품 회사들의 수익 감소로 인한 수익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자동차를 미국에서 생산할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미국 생산 확대를 통한 국내 생산 감소로 고용 문제, 기존 자동차 부품 회사 가동률 하락 문제 등이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 생산기지가 있는 경우 관세는 문제되지 않지만 현지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한 투자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에 공급 생산기지를 설립한 기업들은 더 큰 문제에 봉착했다.

49% 관세가 적용된 캄보디아를 비롯해 라오스 48%, 베트남 46%, 태국 36% 등 고율 관세가 부과됐다.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의 대중 관세 장벽을 피해 중국 기업 등 세계 각국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베트남 등 동남아로 옮긴바 있다. 우리나라 기업 역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을 옮긴 기업들이 많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글로벌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 일본, 대만 등은 비슷한 수준으로 관세가 매겨졌다"며 "이보다 동남아 국가들에 굉장히 높은 관세가 매겨진 것이 국내 기업들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LG 이노텍 등 대기업들이 동남아에 생산거점을 많이 구축했다. 대기업이 일단 직격탄을 맞은 뒤 연관돼 있는 충북지역 부품 장비 소재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지역 관세가 한국보다 높게 매겨지면서 동남아로 공정이전을 한 국내 기업의 원가 절감 효과는 사라질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2차 기업들의 충격이 예견된 상황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공세가 전세계 곳곳에서 무역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과장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 관세조치는 향후 한국의 대미 수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충북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의약품 등이 이번 관세 조치의 면제 대상에 포함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러운 부분으로, 충북의 반도체·의약품 수출의 단기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은 예측불가능성이 크고 면제 품목 역시 향후 변경될 여지가 있어, 충북 수출기업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전략적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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