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3.2℃
  • 맑음충주 -2.7℃
  • 구름많음서산 -1.6℃
  • 맑음청주 -1.4℃
  • 맑음대전 -0.6℃
  • 맑음추풍령 -2.6℃
  • 맑음대구 -0.2℃
  • 맑음울산 0.5℃
  • 구름조금광주 0.6℃
  • 맑음부산 2.3℃
  • 흐림고창 -1.7℃
  • 구름많음홍성(예) -0.8℃
  • 제주 3.5℃
  • 구름많음고산 3.9℃
  • 맑음강화 -3.4℃
  • 맑음제천 -4.4℃
  • 맑음보은 -2.0℃
  • 맑음천안 -1.5℃
  • 구름조금보령 0.5℃
  • 구름조금부여 0.4℃
  • 맑음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방송 지역뉴스 경쟁 치열

최종웅의 세상타령

  • 웹출고시간2019.10.22 16:04:49
  • 최종수정2019.10.23 14:03:52

최종웅

소설가

충북방송은 케이블 TV업체다. 공중파 방송이나 종편 등을 중계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방송이 지역뉴스 경쟁에 뛰어들어 선전(善戰)하고 있다는 평이다.

우리가 지역 뉴스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KBS MBC CJB 등 지상파로부터 얻는 게 대부분이고, 지역 신문을 구독하는 방법도 있다.

지역신문은 공공기관이나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구독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지역 뉴스의 상당 부분은 지상파 방송의 뉴스를 통해서 얻는 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부터인지 충북방송이 지역 뉴스경쟁에 뛰어들어 선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채널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충북방송은 수많은 케이블 방송의 채널 결정권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기들의 방송인 충북방송의 채널을 가장 좋은 걸로 정했다.

1번이다. 수많은 채널 중에서 1번만큼 기억하기 좋은 채널은 없다.

게다가 채널 접근성도 강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게 자동으로 1번에 접촉하도록 한 것이다.

시청자가 TV를 켜면 끄기 직전의 방송이 나오는 게 상식이다. 충북방송은 그렇지가 않은 경우가 많다.

충북방송이 나올 때가 많다. 그러니 충북방송을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충북방송이 지역뉴스 경쟁에서 유리한 것은 이 뿐만도 아니다.

지상파 방송이 따라올 수가 없는 반복성도 있다. 예를 들어서 지역 명사와 대담프로를 방송했으면 지상파 방송은 기껏해야 재방송하는 정도로 끝난다.

충북방송은 한 프로를 거의 일주일 동안 하루에도 몇 차례 씩 방송한다.

이런 반복성은 어떤 방송도 따라올 수가 없는 특성이다. 왜냐하면 지역방송은 대부분의 프로를 중앙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편성권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열거한 이유들은 충북방송만이 갖고 있는 운영상의 특성이다.

뉴스를 취재‧보도하거나 시사 대담 프로 등을 방송하면서 종편의 장점을 모방하고 있다는 특성도 있다.

필자는 충북방송의 여러 시사프로 중에서 특히 '리얼 토크'를 즐겨 본다.

그 이유도 간단하다. 충북의 명사는 모두 출연하기 때문이다.

지방의원 선거 때는 지방의원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모든 사람이 다 출연했을 정도다.

그들의 애기를 듣고 있으면 평소 궁금해 하던 사항을 거의 충족할 수 있다.

더러 시간이 맞지 않아서 본방송을 놓칠 수도 있지만 걱정할 게 없다. 끊임없이 재방송하기 때문이다,

요즘 이 프로에서는 내년 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순차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지역 정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 프로를 시청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운영방식이 독특하다는 것이다.

대개의 시사 프로가 1:1로 진행하기 때문에 다소 딱딱하거나 건조할 수도 있다.

이 프로는 사회자를 비롯해 개성이 강한 3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형식이다.

각계 전문가의 불꽃 튀는 논쟁을 들으면서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형식은 지역방송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중앙의 종편에서나 볼 수 있는 형식이디.

충북방송이 지역 뉴스경쟁에서 선전하는 프로그램이 또 있다. 바로 뉴스다.

언제 어디서 무슨 사건이 일어났다는 뉴스의 형식은 충북방송이라고 다르지 않다.

충북방송의 특성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출연해서 해설을 한다는 것이다.

전현직 언론인들이 출연하기도 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들의 해설을 듣고 있으면 뉴스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자연 채널도 고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일개 케이블 TV업체에서 지상파 방송과 어떻게 뉴스 경쟁을 할 수 있느냐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을 검색해본 결과 충북방송은 일개 케이블 TV업체가 아니었다.

현대백화점 그룹이라는 모체가 있고 전국 각지에 체인망도 갖추고 있다.

기왕 뉴스경쟁에 뛰어들었다면 지역 언론이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의정활동 등도 생중계해 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도 보호하고 출연자의 합리적인 기준 등 공정성 대책도 공표했으면 좋겠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