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7℃
  • 흐림강릉 4.4℃
  • 맑음서울 2.1℃
  • 맑음충주 -2.6℃
  • 구름조금서산 0.5℃
  • 맑음청주 1.7℃
  • 맑음대전 -0.2℃
  • 맑음추풍령 -2.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5.9℃
  • 구름많음광주 3.0℃
  • 맑음부산 8.1℃
  • 구름많음고창 -1.3℃
  • 구름많음홍성(예) -1.5℃
  • 구름많음제주 11.0℃
  • 구름많음고산 11.1℃
  • 맑음강화 1.2℃
  • 맑음제천 -3.8℃
  • 맑음보은 -2.6℃
  • 맑음천안 -2.1℃
  • 구름많음보령 1.2℃
  • 구름많음부여 -1.7℃
  • 구름많음금산 -2.4℃
  • 구름조금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권자의 고민 "대통령 감이 없다"

최종웅의 세상타령

  • 웹출고시간2021.12.07 16:32:19
  • 최종수정2021.12.07 16:32:49

최종웅

소설가

대선이 겨우 3개월 남았는데 누굴 지지할지 몰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막중하지만, 그 일을 해낼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코로나를 종식하고 후유증까지 해소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백신 접종률이 80%만 넘으면 코로나로부터 해방될 줄 알았는데 신종변이가 등장함으로써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할 두 번째 일은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이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풀었고 엄청난 빚도 질 수밖에 없었다.

국가부채가 1천조를 돌파할 정도로 많은 돈을 푸는 바람에 부동산이 폭등하는 등 들썩이지 않는 물가가 없다.

이렇게 산적한 현안보다 화급한 일도 있다. 직선제 폐해를 해소하는 일이다. 한때 우린 직선제만 쟁취하면 소원이 없을 것 같은 환상에 취했다.

34년 동안 7명의 대통령을 직선제로 뽑아봤지만 소원성취는커녕 과연 우리에게 맞는 제도일까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포퓰리즘이 만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승자독식 선거에서 살아 남기위해서는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주겠다는 공약을 남발 할 수밖에 없다.

국가의 발전명제는 실종되고 오로지 정권을 잡는 문제에만 몰두하고 있다. 다음 대통령이 직선제 폐단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망하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어떤 후보도 이런 일을 할 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선 이재명부터 평가해보자.

능력을 따지기 전에 한 시민으로써 도덕성도 갖추지 못했다. 형제간에 욕설을 하는 녹음파일이 나돌고, 김부선은 잊을만하면 나타나 험담을 해댄다.

조폭연루설도 끊임없이 퍼지고 있다. 여기에 검사 사칭, 음주 운전 문제까지 겹쳐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대장동 의혹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산처럼 연기를 뿜고 있다, 야당뿐만 아니라 당원까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이재명의 대장동 연루의혹을 제기하자 당원 자격을 정지하고. 당원 게시판까지 폐쇄해 버렸다. 이재명이 제시하는 공약은 장밋빛이지만 품성을 의심하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국토 보유세, 전 국민 재난지원금, 음식점 허가 총량제. 주 4일 근무제 등이 다 국가의 틀을 바꿀만한 공약이지만 너무 쉽게 제시했다가 순식간에 바꾼다. 사과도 즉흥적이어서 진정성이 약하고 경박해 보이기까지 한다는 여론이다.

집권당 후보가 불신을 받고 있다면 제일야당 후보라도 믿을 만해야 투표할 기분이 날 게 아닌가.

정권교체의 열망을 안고 등장한 윤석열은 정계에 입문한지 5개월 만에 제일 야당후보가 돼 1, 2위를 다투고 있다.

경선토론에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정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자질을 의심하는 여론이 일곤 했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왔으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청사진은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물론 말을 잘한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역대 대통령이 다 달변가는 아니었다.

전쟁 소설 삼국지에도 싸움 잘 하는 장군이 주군이 된 경우는 많지 않다. 유비는 싸움도 못하고 나이도 많지 않으면서도 장형(長兄)이 돼 관우 장비를 거느렸다.

그것은 말을 잘 하거나 싸움을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덕목이 바로 인(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윤석열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건 정치 감각이나 조직 장악력도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경선 승리 후 10% 이상 앞서가던 지지율이 김종인·이준석과의 갈등으로 거의 까먹고 말았다.

당헌당규에 대통령 후보는 당무 우선권이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당을 장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국정을 장악할 수 있겠나.

특히 다음 대통령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견제를 받으면서 국정을 수행해야 하는데 과연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재명이 품성을 의심받는다면 윤석열은 능력을 의심받는 것이다.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혼란할 것이라고 한 홍준표의 예언이 제발 빗나가길 바랄 뿐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