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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평화에 대한 조심스런 희망 제시"

  • 웹출고시간2018.06.12 17:47:57
  • 최종수정2018.06.12 17:47:57
ⓒ 뉴시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한국 국민들은 환호했으며 일본에서는 이 소식을 전하는 긴급 호외가 발행되는 등 세계 각국이 환영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회담이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최고 지도자와 회담을 가졌다.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가 지난 1년 간 서로 긴장을 높이며 위협을 계속해온 두 나라가 대화를 통한 외교에 나선 것을 환영했다. 그러나 오랜 분단 상태인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향한 기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기대만 부풀렸다가 무산된 바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과 북한은 반세기 이상 서로 적대 관계였다. 오늘 두 나라의 최고 지도자들이 함께 마주 앉아 대등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는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회담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지도자들도 성공적인 회담에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회담에 대한 기대로 지난 밤에 잠을 자기 힘들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회담에서 좋은 결론에 도달하려면 양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양국 모두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협정 합의 및 북한 경제 개방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일부 국민들은 북한이 체제 유지의 수단인 핵을 완전히 포기할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행 보잉 747기를 제공했던 중국은 친미적인 통일 한국이 들어서는 결과가 되지 않는 등 중국의 이익이 보존되기를 원하고 있다. 차이나 데일리 영문판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데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북미 양국이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긴급 호외를 발행한 일본의 국민들은 첫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도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 일어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진전이 있었는지와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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