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 "남북경협 단계적으로…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 웹출고시간2018.06.18 17:50:56
  • 최종수정2018.06.18 17:50:59
6·12 북·미 정상회담이 우호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남북 경제협력도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핵폐기와 대북 제재 완화 조치를 지켜봐야 하지만, 남북 교류·협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미 간 합의서에 따른 이행 로드맵에 따라 남북 경협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섣부른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18일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합의서 내용을 이행하는 수준에 따라 남북 경협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UN안보리 차원에서의 1단계 대북 제재 조치가 완료되면 연내에 개성공단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 소장은 "베트남과 중국처럼 전면 시장경제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은 개성공단 특구 형식으로 산업단지 중심으로 개방을 할 것으로 본다"며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개성공단부터 재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의 투자나 참여는 쉽지 않다"며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에 가입해 경제통계를 공표해야 경협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연내 재가동을 목표로 조기 방북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국제 사회의 북한 제재가 풀리면 경협과 관련해서는 금강산 관광과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이 첫 번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북미 정상회담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며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가동이 더욱 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북 제재 해제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해 사전 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가 나오면서 철도 및 도로, 북한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남북 경제협력 합의에도 이목이 쏠린다. 개성공단 가동에 이은 2단계 남북 경협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앞서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는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고,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해선·경의선 철도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경제정책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두 축인 환동해축과 환황해축의 경제축 구축에 토대가 되는 사업이다.

이성봉 서울여대 교수는 "남북 합의 일정대로 종전 선언이 이뤄지면 개성공단이 논의되고 자연스럽게 철도 등 인프라 사업으로 옮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경제지도는 중국 러시아와도 연계된 계획이고 경협 진행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 등의 투자도 예상된다"며 "주변국에서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비핵화 검증이 어느 정도 진행돼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남북 경협을 준비 중이다.

남북경협 관련해 선두 격에 있는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는 물론 각종 사회간접자본 지원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백천호 현대아산 관광본부장은 "아직까진 대북 제재가 유효하고 북미정상회담 결과도 담보할 수 없단 시각도 있어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기업에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이 필요한데 이를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힘주었다.

/ 뉴시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