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규제 손 보고 안전부문 강화
경관지구 내 건축물 심의 완화…산단 내 건축물 경관심의 제외
[충북일보] 이태원 참사 생존자인 백준현(29)씨는 참사 당일을 회상하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아직도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청주에 거주중인 백 씨는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친구 5명과 함께 이태원을 방문한 백 씨는 참사가 벌어진 해밀톤 호텔 골목의 한 가운데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골목을 통과하기 위해 친구 한 명과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했고 나머지 4명의 친구들은 "인파가 너무 많아 도저히 못가겠다"며 다른 길로 우회하기로 했다. 길을 오르던 중 백 씨 역시 위험을 느끼고 친구 B씨에게 "돌아가자"고 제안을 했고 몸을 반대방향으로 돌려 내려가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옆사람과 어깨와 어깨가 맞닿아 하나의 군체를 이루고 있던 와중에 위에서부터 사람들이 한꺼번에 쓸려내려왔다. 백 씨는 "인파가 파도처럼 꿀렁꿀렁거리더니 위에서부터 사람들이 쭉 밀려내려왔다"며 "정신을 차리니 내 위에는 사람 4명이 쌓여있었다"고 회상했다. "일단 버티자.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티자" 당시에는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다행히 백 씨는 상반신이 군중 밖으로 튀어나와있었다. 흉부에 가해지는 압박은 다른 사람들에 비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내년도 충북도내 건설산업경기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건설경기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부도 위험에 처한 건설사들의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충북지역의 올해 2분기 건설수주액은 1조4천7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12.0%)가 증가한 반면, 건축수주(-34.4%)는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64.0%)은 증가했으나, 민간(-37.2%)은 감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건설경기전망'에 따르면 정부 SOC예산 감소와 공동주택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겠다. 올해 상반기 건설수주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건설투자는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토목투자 침체가 길어지면서 영향을 끼쳤다. 연구원의 최근 건설투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종합적으로는 선행지표인 수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