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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우

청주시 서원구청 농축산경제과장

잠을 뒤척이다 '악!' 소리를 지를 정도로 어깨가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무심코 팔을 뻗어 물건을 집거나, 구석에 있는 전기코드를 빼다간 한참이나 어깨를 감싸줘야 한다. 특히 열중쉬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팔이 등 뒤로 가는 것이 힘들고, 잠잘 때는 새벽에 더 아프다. 지난해 시작된 통증이 침을 맞아도, 통증 크리닉에서 물리치료를 해봐도 지금까지 지속된다. 할수 만 있다면 팔을 빼서 어떤 상태인지 보고 싶을 정도다.

요즘엔 스트레칭이 좋다하여 지하 건강관리실에서 매달리기를 하고 스트레칭을 한다. 처음 매달릴 때는 몇 초 만에 진땀이 날 정도였는데 이젠 숙달되어 40초 정도는 매달린다. 그 매달릴 때 고통 때문인지, 아님 효과가 있는 건지 이를 악물고 버티고 나면 한참동안은 시원하다.

오십견은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이 유발되어 나타나는 통증으로 동결견(凍結肩)이라고 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서 견관절(肩關節) 내의 연부 조직의 점진적인 구축(拘縮)으로 통증과 더불어 능동 및 수동 관절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특발성 동결견이라 하고, 당뇨병, 갑상선질환, 경추질환, 흉곽내 질환, 외상 등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발생되는 질환을 이차성 동결견이라 한다.

보통 특발성 동결견을 오십견이라 하며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하여 부쳐진 이름이란다. 동결견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 자가 회복 질환으로 1~2년 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는 충분한 기간이 경과했음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 원칙의 기본은 보존적 요법이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 관절 운동을 통한 관절 운동 법위를 회복시키는 운동이란다. 퇴행성 변화란 어떤 원인으로 기능의 감퇴나 정지를 일으키고 신진대사 장애가 발생된 결과를 말한다.

결국 노화가 오십견의 원인이란 얘기다. 아직은 노화란 말이 어색하고 어울릴 것 같지 않고, 거부감이 앞서는 단어지만 어쩔 수 없이 내 앞에 닥쳐 왔나보다.

모든 기능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저하된 것도 그렇고, 술 많이 마시면 기억이 몽땅 사라지는 것도 그렇고, 종종 약속장소나 날짜를 잊는 것도 그렇고, 직원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곤욕스러울 때가 그렇고, 집에는 약봉지가 몇 개씩 있다는 사실이 그렇고, 아침에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이 없어 쓰레기통에 빈 봉지가 있나 없나 확인할 정도가 그 증거다. 분명한 것은 노화가 나도 모르게 많이 진행되었고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믿고 싶지 않지만 노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숨길 수 가 없으니 곤혹스럽다. 노화를 멈추게는 할 수는 없겠지만 속도를 느리게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술, 담배를 줄이고 걷기운동등 유산소 운동을 늘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 속도를 줄일 수 는 있을 것이다. TV 어느 프로그램 에서 주 3일 이상 술을 계속하여 먹으면 2~3년 후에는 고혈압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서원구청에서는 매일 아침 일과 시작 전에 국민체조를 하고 일과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젊은 친구들은 소극적이고 귀찮아하는 것이 역력하더니 요즘에는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어쩌다 체조를 못 하는 날이면 온몸이 뻐근하고 개운치 않다. 평소 거창하게 체육관에서 하는 운동보다는 이렇게 작더라도 규칙적으로 체조, 걷기 등 습관적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건강은 지켜지지 않을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거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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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