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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10 15:22:04
  • 최종수정2016.01.10 15:22:04
[충북일보]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 도시재생 선도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청주시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추진협의회'가 구성됐기 때문이다.

청주시의원과 주민대표, 시민단체, 문화예술, 도시재생, 부동산 개발 및 회계분야 등 각계 전문가 24명이 참여한다. 청주시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연내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게 된다.

옛 연초제조창 일원은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국비와 지방비 500억 원의 마중물 사업과 함께 1천718억 원의 민간투자, 897억 원 규모의 중앙부처 협력사업 등 총 3천114억 원이 투입된다.

이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 구축 계획도 섰다.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새로운 경제기능이 도입되면 쇠퇴한 도심에 새로운 고용기반 창출 가능성이 크다. 청주시는 연초제조창 일원을 청주시 문화업무 부도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재개발(urban renewal)이나 도시 재생(urban regeneration)은 신도시나 신시가지 위주의 도시 확장에 따라 나타나는 기존 시가지 쇠락으로 발생하는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진행된다. 침체된 도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거나 창출해 물리 환경적, 산업 경제적, 사회 문화적으로 재활성화 하는 작업이다.

그런 점에서 청주시도시재생사업은 현안이자 역점사업 중 하나다. 청주시는 지금 원도심 공동화에 따른 지역쇠퇴 문제가 균형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도시재생 사업은 반드시 해내야 할 사업이다.

우리는 청주시가 새것 못지않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세밀한 재생작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병행했으면 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재생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면밀히 검토, 적극 반영하길 주문한다. 주민들의 협조와 협력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가시적인 성과 때문에 물리적인 환경 정비에 급급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 특히 옛 청주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은 활용 방법에 따라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해 진다. 어쩌면 문화와 행정이 융·복합한 통합시청사 문제를 단박에 해결하는 묘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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