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인성교육과 대화만이 해결책

홍석두

보은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학생을 대상으로 폭행, 상해, 감금, 위협, 약취, 유인, 모욕, 공갈, 강요, 명예훼손, 성폭력, 사이버폭력, 강제적인 심부름 등 학생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학교폭력이라고 한다.

요즘 뉴스를 보면 어김없이 학교폭력(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등)이 보도되고 있다. 최근 SNS나 카카오스토리에 한 초등학생이 친구의 얼굴을 소재로 한 심한 언어폭력 댓글이 문제가 되는 등 이미 보편화된 스마트폰에 의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의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인성교육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대가족 사회에서는 가정 내에서 책임졌던 인성교육이 현대사회의 핵가족화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다 보니 인성교육을 대신할 곳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그 대안으로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통해 가족 사랑과 인성을 키우자는 '밥상머리 교육', 자녀와 30분 대화하기 운동이 강조되는 가운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도 가치관이 확립되지 못하고,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이런 사회의 구족적인 체계가 그릇된 판단으로 이어져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등의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올챙이 뒷다리가 나오는데 45일!

병아리가 알 깨고 나오는데 21일!

봉숭아 새싹이 돋는데는 일주일!

그렇다면 우리 부모들은 자녀와 대화시간은 얼마나 될까.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5초라고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평균 시간이지만 혹시! 오늘하루 자녀에게 건넨 말이 "밥 먹어라", "공부해라", "학교가야지" 등이 전부이지는 않으셨는지요? 자녀와의 대화 눈높이에 맞춰 30분만 실천해 보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9세~17세 아동 3명 중 1명이 피해경험이 있다는 결과를 볼수 있다.

특히, 5명 중 1명은 가해경험이 있다는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학교폭력사건 사례를 보면 가해학생은 자신의 행동을'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대수롭지 않은 행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체 살아가게 된다.

경찰에서는 피해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시스템(117학교폭력 신고센터)을 마련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이 등굣길 학교 앞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가 하면 분기별 설문조사는 물론 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가정에서의 자녀와 대화를 기초로 삼아 가정과 학교에선 인성교육에 힘쓰고, 사회에서는 공감할 수 있는 교육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살기 좋은 忠北, 참! 좋아유 報恩이 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