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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07 19:45:35
  • 최종수정2015.09.07 19:45:35

[충북일보] 묘봉 가는 길이 쉽다. 밧줄 타고 낑낑거릴 일이 없다. 위험천만의 개고생은 이미 추억이다. 사지의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그저 두 발로 천천히 오르면 된다. 절벽 뒤로 나무계단이 아득하다.

풍경엔 변화가 없다. 고고한 바위 행렬은 여전히 도도하다. 옛 그대로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들꽃들이 반기는 줄선 모습도 흐뭇하다. 가끔은 선정적인 놈이 도발한다. 허리는 야들야들하고 목은 낭창낭창하다. 부러질 듯 간드러지게 바람을 유혹한다.

초가을 구철초의 고결함이 결곡하다. 강렬한 여름 볕으로 피어 야무지다. 흰색의 순수함에 빈틈이 없다. 아홉 마디의 아픔을 이긴 탓이다. 아홉 향기가 산을 타고 흐른다. 사람과 산이 초월적 시간에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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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