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8.27 15:12:02
  • 최종수정2015.09.03 17:29:39

박상진

충주경찰서 연수지구대 경감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우리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가 돌아 온다.

올해 명절연휴는 4일(9월26~29일)로 작년보다 하루 짧지만 해마다 명절을 맞아 빈집만을 노리는 절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온가족이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갔다가 와보니 연휴 동안 비어 있던 집에 누군가가 들어와 집안을 온통 뒤져놓고 귀중품까지 가져갔다면 즐거운 명절은 곧바로 짜증나는 명절이 돼버리고 만다.

빈집이 많은 명절연휴는 절도범 사이에서는 '대목'으로 인식될 만큼 빈집털이 범죄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빈집털이 범죄는 CCTV나 방범창 등 보안장치가 허술한 주택이나 빌라, 복도식이나 저층으로 된 오래된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거나 베란다 창살 또는 에어컨 실외기를 이용하여 집에 침입하는 경우, 우유·신문 투입구에 카메라를 단 막대를 집어넣어 열림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경우, 자주 누르는 비밀번호 버튼이 닳거나 지문이 묻어 있어 유추하여 문을 여는 경우 등의 수법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남겨진 휴가일정 등 정보를 활용해 범죄에 악용된 사례까지 등장할 정도로 날이 갈수록 범죄수법이 다양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빈집털이 범죄의 경우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에 빈집털이 절도를 예방하여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몇가지 Tip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첫째, 현관과 창문, 베란다 등 문단속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문이 열리는 집은 빈집털이의 주요 대상이 된다. 현관 출입문은 이중 잠금장치를 해두고, 집 열쇠는 소화전이나 화분에 숨겨두어서는 절대 안 된다. 또한 우유·신문 투입구 또는 현관문렌즈 등 외부와 연결된 틈은 막아두는 것이 좋다.

둘째, 우편물이나 전단지가 쌓여 있게 되면 범행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우유나 신문 등의 배달을 업체에 부탁하여 배달을 일시 중단하고, 전단지가 쌓이지 않도록 경비실이나 이웃집에 부탁하는 것이 좋으며, 우편물의 경우에는 15일가량 우편물을 우체국에 보관했다가 한 번에 일괄 배송하는 '일괄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경찰은 '빈집사전예약순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휴가 등으로 집을 비우게 될 경우 거주하는 관할 지구대 또는 파출소에서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문자로 통보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 제도를 적극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경찰에서는 명절연휴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범죄 취약시간대에 집중순찰을 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위와 같이 몇 가지 Tip만 잘 숙지하고 활용한다면 즐거운 명절과 더불어 범죄도 예방 할 수 있으니 꼭 명심하여 실천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올해에는 모두가 빈집 걱정 없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는 즐거운 한가위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재황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