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주배

청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탐욕이 없는 바람직한 상태로 주로 공직자가 주체가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강대국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청렴해 공정한 사회로 가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공직의 신뢰와 공직자의 청렴성이 선진인류 국가로의 진입에 커다란 역할을 한다.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강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제력·군사력 등 힘의 우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국격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청렴한 사회를 이루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 사회의 청렴에 대한 개별법 규정은 따로 없다. 중·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배웠던 청백리 황희 정승의 검소한 생활,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이 생각날 뿐이다. 이에 반해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부패 관련 네거티브 법령이 있다.

네거티브 법령은 하지 말아야 하는 금지 법령을 열거한 것으로 열거된 법령 이외에는 합법이다. 부패 법령 등에 규정된 부정청탁 금지, 금품수수 금지, 이권개입 금지, 공용물사적이용 금지 등을 제외하면 제한이 없어, 청렴의 범위는 매우 넓게 적용된다.

국민의 입장에서 청렴한 사회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정한 사회이다. 편견과 차별이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는 페어플레이(fair play)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이다.

도도새가 지구상에서 멸종한 것은 서식지인 섬에 천적과 같은 경쟁 관계의 부재로 날개가 퇴화했고, 날지 못해 다른 천적에 대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정하지 않은 사회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 물론 단일민족으로 정(情)에 깊고, 학연, 혈연, 지연의 관습에 익숙한 우리에게 공정한 경쟁 사회 조성은 어려운 일이다.

국격(國格)을 높일 수 있는 청렴의 넓은 의미로는 공중도덕 지키기, 교통질서 지키기, 상대방 배려하기 등 사회생활의 기본 영역이 포함되며, 궁극적으로 국민이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인 호국정신이 될 것이다. 이는 이순신 장군의 청렴성과 호국정신을 생각하면 이해된다.

물론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만도 바쁜 국민들이 호국정신 및 안보 상황에 관심을 갖기는 어렵고, 또한 전문분야이므로 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치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동맹국에 의해 안보를 보장받는 상황 등 현재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보았을 때, 국민들의 단결과 호국정신은 꼭 필요하다.

그래서 태극기 게양, 충혼탑 참배와 우리 이웃에 살고 있는 참전유공자 등을 보듬어 주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등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초·중·고·대학생들은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분과 이에 대한 확대 또한 중요하다 할 것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러나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로써 6월 호국보훈의 달 뿐만 아니라 7월 및 8월까지 청주보훈지청에서는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나라사랑 교육, 우리고장 호국영웅 알리기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 나라의 사회적 정신이나 시대정신의 변화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매우 어렵다. 하지만 우리 모두 청렴한 사회를 이루고,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호국정신을 함양해 우리 후손들에게 세계가 존경하는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국가를 유산으로 남겨 주는 일은 우리가 후손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