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6℃
  • 맑음충주 -2.1℃
  • 구름많음서산 -1.2℃
  • 맑음청주 -0.8℃
  • 구름조금대전 0.0℃
  • 맑음추풍령 -2.2℃
  • 맑음대구 0.2℃
  • 맑음울산 0.9℃
  • 구름조금광주 1.8℃
  • 맑음부산 2.4℃
  • 구름많음고창 -1.5℃
  • 구름많음홍성(예) -1.0℃
  • 흐림제주 4.0℃
  • 구름많음고산 4.2℃
  • 맑음강화 -3.2℃
  • 맑음제천 -3.7℃
  • 구름조금보은 -0.8℃
  • 구름조금천안 -1.0℃
  • 구름조금보령 1.0℃
  • 구름많음부여 0.9℃
  • 구름조금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민 일상에도 파고든 마약

최근 3년간 충북서 검거된 마약 사범 1천여명 넘어
텔레그램 활용 등 인터넷 마약 사범 7배 이상 늘어
기자가 확인해보니 숙박업소서도 심심찮게 발견돼
충북경찰, "마약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 강화하겠다"

  • 웹출고시간2023.03.09 17:49:18
  • 최종수정2023.03.09 19:23:25

지난 6일 기자가 현황 파악을 위해 돌아다녀본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숙박업소 일대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도 더이상 마약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1천164명으로 이 중 151명이 구속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37명 △2021년 360명 △2022년 467명으로 해마다 검거 건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불법 마약 유통행위가 크게 늘면서 마약이 우리네 일상 속으로도 침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충북경찰청은 텔레그램 마약방을 운영해 충북에서 14만명이 동시에 투약 할 수 대마를 유통한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서울의 한 도심 빌라에 대마 재배시설을 설치하고 대마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기자가 청주시 일대 몇몇 숙박업소들에 문의해본 결과 한 숙박업소 업주는 "마약 투약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청주시 내덕동의 한 숙박업소 업주 A씨는 "며칠 전 방 안의 변기가 막혀 뚫는 도중 주사기 바늘 등이 나왔다"며 "마약 투여로 의심되는 주사기가 예전보다 자주 발견돼 숙박업소 이미지가 마약을 투약하는 장소로 변질될까 우려된다"고 하소연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 유통이 점점 더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선 텔레그램 대마 유통 사례와 마찬가지로 최근엔 익명성이 요구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 마약과 돈을 맞교환 대면 유통방식과 달리 보다 더 은밀하게 마약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SNS 등 도내 인터넷 마약류 유통사범도 지난 2020년 13명에서 지난해 98명으로 7배 이상 껑충 뛰었다.

SNS 마약 유통이 더 무서운 점은 마약으로의 접근이 쉽다는 부분이다.

지난해 10월 음성군의 한 고등학생은 마약 성분이 함유된 이른바 '환각버섯'을 SNS 등을 통해 구매해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7월에는 태국에서 대량의 신종 마약 '크라톰'을 밀수해 SNS로 판매한 외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이 마약을 국제택배를 이용해 허브차로 위장한 후 국내로 들여와 SNS를 이용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유통하다 덜미를 잡혔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SNS가 활성화되면서 점점 더 마약 사범을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북경찰은 집중단속을 진행해 마약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성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