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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일상에도 파고든 마약

최근 3년간 충북서 검거된 마약 사범 1천여명 넘어
텔레그램 활용 등 인터넷 마약 사범 7배 이상 늘어
기자가 확인해보니 숙박업소서도 심심찮게 발견돼
충북경찰, "마약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 강화하겠다"

  • 웹출고시간2023.03.09 17:49:18
  • 최종수정2023.03.09 19:23:25

지난 6일 기자가 현황 파악을 위해 돌아다녀본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숙박업소 일대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도 더이상 마약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총 1천164명으로 이 중 151명이 구속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337명 △2021년 360명 △2022년 467명으로 해마다 검거 건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불법 마약 유통행위가 크게 늘면서 마약이 우리네 일상 속으로도 침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충북경찰청은 텔레그램 마약방을 운영해 충북에서 14만명이 동시에 투약 할 수 대마를 유통한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서울의 한 도심 빌라에 대마 재배시설을 설치하고 대마초를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기자가 청주시 일대 몇몇 숙박업소들에 문의해본 결과 한 숙박업소 업주는 "마약 투약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청주시 내덕동의 한 숙박업소 업주 A씨는 "며칠 전 방 안의 변기가 막혀 뚫는 도중 주사기 바늘 등이 나왔다"며 "마약 투여로 의심되는 주사기가 예전보다 자주 발견돼 숙박업소 이미지가 마약을 투약하는 장소로 변질될까 우려된다"고 하소연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 유통이 점점 더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선 텔레그램 대마 유통 사례와 마찬가지로 최근엔 익명성이 요구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 마약과 돈을 맞교환 대면 유통방식과 달리 보다 더 은밀하게 마약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SNS 등 도내 인터넷 마약류 유통사범도 지난 2020년 13명에서 지난해 98명으로 7배 이상 껑충 뛰었다.

SNS 마약 유통이 더 무서운 점은 마약으로의 접근이 쉽다는 부분이다.

지난해 10월 음성군의 한 고등학생은 마약 성분이 함유된 이른바 '환각버섯'을 SNS 등을 통해 구매해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7월에는 태국에서 대량의 신종 마약 '크라톰'을 밀수해 SNS로 판매한 외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이 마약을 국제택배를 이용해 허브차로 위장한 후 국내로 들여와 SNS를 이용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유통하다 덜미를 잡혔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SNS가 활성화되면서 점점 더 마약 사범을 잡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북경찰은 집중단속을 진행해 마약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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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