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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투톱 '비박 장악'…도내 여권구도 변화오나

내년 4월 총선 앞두고 비박계 약진 예고
친박 주류 '충격'…대통령 조기 레임덕 등 우려
청원당협위원장 시작으로 충북 세대교체론 전망

  • 웹출고시간2015.02.02 19:38:58
  • 최종수정2015.02.02 19:38:58

'2015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실에서 유승민(오른쪽)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당선인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 사령탑에 비박계인 유승민 의원과 원유철 의원이 포진되면서 향후 충북도내 여권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불러 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유 의원을 선출했다. 총 149명이 투표한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84표를 얻어 이주영 의원(65표)을 가볍게 눌렀다.

이날 친박계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투표에 참여하는 등 이주영 의원쪽에 힘을 모았지만, 유 의원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비박계인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과 당청 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카드를 마련하지 못하면 자칫 조기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침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의 63번째 생일이어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청와대에 큰 충격을 안겨준 모양새가 됐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오는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비박계의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간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친박계가 일정정도의 지분을 챙기지 못할 경우 총선 이후 국정운용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충북도내 새누리당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도내 8명의 국회의원 대부분 친박 또는 비박 성향에서 한걸음씩 물러나 있었지만, 그동안 상징적인 측면에서 친박계가 우세를 점했다.

도내 8명의 당협위원장들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정우택 의원을 중심으로 원외인 최현호·김준환 위원장이 한배를 탔고, 이승훈 청주시장 역시 당협위원장 시절 정 위원장 인맥으로 분류됐다.

반면, 송광호·박덕흠·경대수 의원이 뭉치고, 윤진식 전 의원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국회에 입성한 이종배 의원의 경우 초선의 입장에서 두루두루 협력하는 관계를 설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후 윤진식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이종배 의원의 국회 입성, 정우택 의원의 국회 정무위원장 선출과 송광호 의원의 법정구속 등으로 충북 새누리당은 좌장이 없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비박계 주도로 흐름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최근 오성균 변호사의 청원당협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도내 비박계의 거센 도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0월은 새누리당이 원내·외 당협위원장의 일괄사퇴를 통해 동등한 조건에서 총선 공천권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는 시기다.

이럴 경우 충북의 여권은 세대교체론과 비박계의 약진 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출신 여권의 한 관계자는 "비박계인 김무성·유승민 투톱체제가 의미하는 것은 친박의 쇠퇴와 비박의 약진"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도 총성없는 공천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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