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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이러쿵 저러쿵 -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격은

이완구 총리 지명자, 개혁 등 내치에 적임
대통령, 통일·외교 등 남북문제 개선 전담
청 비서실장, 내·외치 지원할 능력 갖춰야

  • 웹출고시간2015.01.26 19:25:49
  • 최종수정2015.01.26 14:48:32
충청 출신의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춘추관 안팎에서는 이 지명자에 대해 "다른 것은 몰라도 공무원 조직을 안정시키면서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렇다면 이 지명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뒤 국무총리에 취임하는 것을 전제로 어떤 성향의 인사가 후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발탁될 수 있는지 주목된다.

후임 비서실장의 성향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가 어떻게 실행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재 민정특보의 역할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가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오는 5월까지 유임되면서 이명재 민정특보를 지원한 뒤 후임 비서실장으로 발탁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70대의 이 특보가 40대 후반의 우병우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김 실장의 중간역할이 중요하고, 이 때문에 김 실장이 당분간 잔류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비서실장 발탁도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이 특보와 우 수석에 황교안 비서실장 카드까지 겹쳐지면서 '특정집단화'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로 인해 친박 인사들 사이에서 김 실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와대 수석과 비서진, 행정관 등에 대한 인사를 후임 비서실장이 단행하지 않고, 김 실장이 주도적으로 인사를 한 뒤 물러나면 후임 비서실장은 '허수아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자와 연계된 비서실장 발탁으로 청와대·내각 개편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고 있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이완구 총리 내치에 방점

이완구 지명자는 경찰과 지자체, 국회 등 이른바 내치(內治)의 적임자로 꼽힌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적폐해소, 공직기강 확립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야당과의 소통 측면에서도 역대 총리보다 훨씬 큰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 이 지명자는 최근 "야당의 이기는 여당이 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렇듯 총리가 내치를 전담하기 위해서는 책임총리제에 가까운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 박 대통령 역시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권한의 분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개헌과 선거구 재획정, 각종 개혁과제 등이 국무총리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가 내치에 전념하면 박 대통령은 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을 비롯해 외교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통일을 위한 외교에 집중하는 등 외치(外治)에 전념하면서 국무총리와 역할분담이 이뤄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치와 외치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내·외치 조언의 적임자는

최근 차기 비서실장 카드로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권영세 주중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수석부의장은 김기춘 실장과 마찬가지로 원로 지지그룹인 '7인회' 멤버이자 5선 의원 출신이다.

70대의 이명재 민정특보가 임명되고, 중진 정치인이 정무특보에 인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량감을 갖춘 현경대 수석부의장의 낙점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럴 경우 공안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발탁됐으며 무엇보다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을 이끌어 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발탁은 어려워질 수 있다.

황 장관은 특히 여의도 정치권과 야당과의 소통, 통일·외교 등 외치 측면에서 큰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현 수석부의장과 함께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는 3선 국회의원 출신의 권영세 주중대사가 꼽히고 있다.

검사 출신이지만, 황 장관과 달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특히 주중대사를 역임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밝아 향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의 콘트롤타워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이는 박 대통령의 외치와 이완구 지명자의 내치의 중간에서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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