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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이러쿵저러쿵 - 언택트 시대의 취재 시스템

청와대·국회 기자실 둘 다 월 10회 이상 출근
지방지 1인 기자 광화문·여의도서 허송세월
대면 최소화하고 비대면 취재 대폭 확대해야

  • 웹출고시간2020.05.28 20:35:20
  • 최종수정2020.06.01 17:22:12

편집자

춘추관은 국내 언론사 기자들이 상주하는 청와대 내 프레스센터다. 춘추관 명칭은 고려와 조선시대 역사기록을 맡아보던 춘추관·예문춘추관에서 유래됐다. 역사를 엄정하게 기록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본보는 지난 2014년 8월 춘추관 뒷얘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춘추관 이러쿵저러쿵' 코너를 마련했다. 한동안 중단됐던 이 코너를 다시 시작한다. 딱딱한 기사가 아닌 감성을 담은 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춘추관

[충북일보] 청와대·국회 담당 기자 발령 후 과거와 달라진 취재 환경이 매우 당혹스럽다. 과거에는 청와대와 국회 둘 중 한 곳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지방지의 경우 통상 1인 취재시스템이다. 청와대와 국회를 동시에 출입하면서 길거리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너무도 많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는 향후 우리의 모든 생활 패턴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른바 콘택트(Contact-접촉)에서 언택트(Untact-비접촉) 시대로 바뀌게 된다.

이미 충북도청의 경우 일부 언론브리핑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화상을 통해 발표된 내용을 기자들이 재구성해 보도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청와대 춘추관과 국회 소통관은 아직도 이 시스템을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닌 경우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자료를 배포하고, 기자들의 춘추관과 소통관 방문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국회소통관

현재 춘추관과 소통관은 월 10회 이상 출근해야 한다. 춘추관은 주 3회 하루 3시간 이상을 채워야 한다. 밤낮으로 기자들이 상주할 수밖에 없는 중앙언론과 달리 지방지는 주4회(월·화·수·목) 상주한다. 토요일자 신문이 발행되지 않기 때문에 금요일은 자율근무다. 그리고 일요일에 월요일자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문제는 주4일 한 달 16일 정도 상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춘추관 10일, 소통관 10일 모두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월 16일 상주개념을 기준으로 적어도 1/3 가량은 청와대와 국회를 반복해서 출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기자들은 체크인만 되고 체크아웃이 되지 않는 국회에 잠시 방문한 뒤 춘추관으로 이동해 본사에 송고할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회 모두 10일씩의 원칙을 고수하면서 예를 들어 국회 개원과 관련된 행사 등 정치이슈가 국회에 집중되거나, 반대로 청와대에 이슈가 집중될 경우 선택적인 취재를 하기도 어렵다.

청와대와 국회 출입 기자를 각각 배치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시스템이다. 그러나 지방 언론의 열악한 경영환경 상 그런 시스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비대면 취재 확대해야

물론, 청와대와 국회 기자단에 진입하지 못한 언론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다. 또 청와대와 국회 미디어담당 직원들도 기자단에 포함되지 않는 언론사의 지정석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룰은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언택트 시대를 감안하면 비대면 취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만약, 춘추관과 소통관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더욱 감당할 수 없는 파장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자 뿐 아니라 서울과 세종시로 분산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업무에도 언택트 개념이 포함돼야 한다. 시간과 예산, 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비대면 온라인 회의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춘추관·소통관에 출입하는 상당수의 기자들은 "출근도장을 찍는 방식의 춘추관·소통관 운영 방식에 대해 누구라도 큰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포함에 모든 언론의 취재시스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도록 대면과 비대면을 구분하는 일종의 룰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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