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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이러쿵 저러쿵 - 산께이, 아베를 위한 '퍼포먼스'

박 대통령 이어 충북 출신 반기문 총장까지 모독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구걸… 극우는 침략 역사 부정

  • 웹출고시간2015.09.10 17:56:19
  • 최종수정2015.09.10 20:27:05
[충북일보] 일본의 극우언론 산께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잇따라 폄훼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은 양국 간 대등한 위치에서 실행된 외교적 행위다. 우리 국민들도 이를 매우 후하게 평가하고 있다.

산께이는 '사대(事大)'의 의미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 '사대'의 사전적 의미는 약자가 강자를 섬기는 행위다.

이와 달리 '외교(外交)'는 다른 나라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관계를 맺는 일이다.

'사대'는 일본 스스로에게 적용되어야 한다. 아베 총리의 최근 대미 행보를 보면 외교의 범위를 벗어나 '사대'를 향하고 있다.

◇ 충북 출신 반기문 총장도 '모욕'

박 대통령을 '민비'(명성황후)에 비유한 칼럼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산께이가 지난 10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모국을 위한 정치 퍼포먼스"라고 보도했다.

산께이는 익명의 유엔 관리의 입을 빌어 "반 총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방문이 유엔의 '중립성'에 어긋난다"며 "반 총장이 중국의 항일 기념행사에 참여한 것은 한국에서의 '정치적 야심'과 무관하지 않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의 대통령직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반 총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여가 한국 내에서 호의적으로 보도됐다"고 전했다.

이는 충청의 자존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모욕한 행위다. 오로지 침략과 겁탈의 관점에서 반 총장의 세계평화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적 활동을 억지로 미래권력의 문제와 연결시켰다.

◇ 히로시마 원폭과 일본의 패전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태평양 등에서 벌어진 제2차 세계대전.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추축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 사이에 벌어진 세계 규모의 전쟁이다.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았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역사상 최초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3일 후에는 나가사키에 2번째 원폭이 투하됐다. 1945년 8월 10일 일본천황은 연합군 측에 무조건적인 항복 의사를 전달했고, 5일 후에 항복을 선언했다.

8월 15일 대한민국은 광복절이다. 영국도 일본이 항복을 공표한 8월 15일을 기념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이 항복문서에 서명한 9월 2일을 기념하고 있고, 중국은 일본의 항복문서를 전달받은 9월 3일을 전승절로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영국, 미국, 중국 등이 전쟁이 종식된 날을 기억하고 다시는 침략의 역사를 만들지 않겠다는 결의다. 이는 평화다. 일본의 부정은 전쟁의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일본 정부와 극우 언론의 합작

동북아 문제를 바라보는 일본식 해결책은 '극과 극'이다.

일본 정부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한·일 정상회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베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일 정상회담을 구걸했다.

미국을 통한 압박을 동원했고, 자국 내 언론을 통한 여론몰이에도 능수능란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께이는 우리나라의 역사까지 왜곡하면서 자국 내 우익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산께이의 보도는 아베와 일본 내 극우세력을 위한 '퍼포먼스'에 불과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난해 산께이의 '정윤회 관련 보도'는 치졸하기 짝이 없다. 최근 박 대통령을 '시해된 민비(명성황후)'로 비교한 것도 아베와 일본 우익의 그릇된 역사적 인식을 대변한 사례다.

이처럼 일국의 대통령에 대한 치졸한 공세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지금 여야 정치권은 물론, 모든 구성원들이 극우 성향의 산께이 보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 아베 총리 부인의 심야 스캔들

아베 총리의 탈장과 관련한 병력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일본 내 일부에서 아베의 '동성애자설'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한다.

급기야 아베 총리 부인의 심야 스캔들까지 터져 나왔다.

일본의 주간지 '여성세븐'은 지난 10일자 최신호에서 아베 신조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지난 8월 일본의 유명 기타리스트인 '호테이 도모야스(布袋寅泰)'와 심야에 은밀한 만남을 갖는 현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여성세븐'은 일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아키에 여사가 호테이씨에게 머리를 기대거나 목덜미에 키스를 하는 등 대담한 스킨십까지 나눴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우리 언론은 아베 부인의 스캔들을 정치·외교적 문제로 '침소봉대(針小棒大)' 하지 않는다. 두 사안을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산께이식의 논조에 충실하면 우리 언론도 아베의 탈장과 관련해 '동성애자설'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보도할 수 있다.

아베의 '동성애자설' 때문에 아베의 부인은 심야에 밀애를 즐기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일국의 총리 집안이 이처럼 타락했는데 일본의 정치가 온전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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