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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관 이러쿵저러쿵 - 野 대선주자에 윤석열 올린 여론조사

국정원 댓글·최순실 게이트 수사로 명성
지난해 야당 반대에도 청와대 임명 강행
野 대선주자 거론 불쾌… 檢 내부 '부글'

  • 웹출고시간2020.06.30 21:04:14
  • 최종수정2020.06.30 21:04:14
[충북일보] 딱 1년 전인 2019년 6월 17일 당시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임명 제청을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또 평화당·정의당 또한 "강단이 충분히 되기 때문에 정권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 검찰'의 오명을 씻고 검찰을 개혁하는 데 부합하는 인사"라고 호평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은 윤 후보자 지명에 대해 "(검찰 내부에) 이 정권에 불만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는 선언"이라고 했고, 바른미래당은 "자칫 검찰이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는 '코드 검찰'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을 파격적으로 승진시켰다. 그는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도 43대 검찰총장이 됐다.

당시 인사청문회 중계는 상당한 시청률을 올릴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여당의 엄호와 야당의 공세는 마치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2019년 7월 5일, 법사위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그는 '북한이 주적'이라고 답했다. 우병우에 대해서는 "검사로서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검사"라고 했다.

7월 8일 인사청문회 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채택 거부, 정의당은 유보, 민주당과 평화당은 적격 의견을 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했고, 2019년 7월 16일 예상대로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렇게 문재인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인 윤 총장이 최근 집권 여당으로부터 파상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급기야 한 여론조사 기관은 윤 총장을 야권의 대선주자로 분류한 여론조사를 내놓았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남녀 2천537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6일 조사(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윤 총장이 처음으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윤 총장은 10.1% 선호도로 여야를 통틀어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30.8%),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5.6%)였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3%),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등이다.

그렇다면 윤 총장이 야당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은 옳은 것인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야당 후보로 분류하는 것이 과연 이치에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윤 총장은 그동안 여러 번 여론조사 대상에 자신을 포함시키지 말하고 요청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도 했다. 자신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사람 관계로 이뤄지는 정치와 본인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만족도 평가에 이어 여론조사까지 나오자 일부에서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수도권 지검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본보 통화에서 "윤 총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현직 총장을 이렇게 흔드는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엿 보인다"며 "평검사들조차도 검찰총장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도 "미래통합당 사람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며 "자신들과 궤를 같이 하지도 않는 사람이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침묵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되묻고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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