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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24 14:33:23
  • 최종수정2014.09.24 20:10:16
이근규 제천시장이 야심만만하게 준비해 추진했던 시민시장실의 설치가 무산될 전망이다.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2014년도 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시민시장실 설치 등의 관련 예산 3천940만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물론 24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6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을 거쳐야하나 현재로서는 무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시장실의 운영을 통해 좀 더 편한 공간에서 시민들을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당초 밝혔던 시민시장실의 운영과 달리 3천만원이 넘는 예산과 전담인력 운영 등에 대한 반발에 부딪히며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강원도 김연식 태백시장의 찾아가는 천막시장실 운영이 화제가 되며 이근규 시장의 시민시장실 운영과 비교가 되고 있다.

김 시장의 시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천막 시장실' 운영은 시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좋은 의견을 수렴해 신뢰받는 행정,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존중하는 시민사회,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섬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시민들이 시장을 찾아오는 것이 아닌 시장이 시민을 찾아가 현장에서 시장실을 운영하는 면에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1회를 거쳐 2회를 앞두고 있으나 벌써부터 찾아가는 천막시장실은 김 시장의 진정성을 느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김연식 시장은 현장에 답에 있다는 시정 철학을 갖고 시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작은 불편이라도 크게 듣기 위해 하루 종일 현장위주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기존의 55㎡ 넓이의 시장실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파격적인 행보도 보이고 있다.

제천시의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시민시장실의 설치에 수반되는 예산이 삭감될 경우 제천시의 향후 움직임은 어떨지 자못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어떤 형식의 시민시장실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이근규 제천시장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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