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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9.14 14:28:06
  • 최종수정2014.09.14 14:28:06
이근규 제천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이전부터 줄곧 주장했던 제천시의 주요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예상과 달리 원안대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주요사업의 재검토를 위해 사업별 해당부서를 중심으로 외부전문가를 투입한 TF팀을 구성해 사업을 검토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이 시장의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 기존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제는 이 시장의 결정만이 남은 것이다.

자신의 지시로 구성된 TF팀이 내린 결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비판에 직면할 수 있을 수도 있다.

이 시장은 최근 열린 제천시 주요사업보고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삼한의 초록길 사업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삼한의 초록길 조성사업은 TF팀 회의결과에 따라 정상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할 것"이라는 부서장 보고에 대해 이 시장은 "삼한의 초록길 사업과 관련해 TF팀의 결론은 사업비를 제외한 것으로 예산을 검토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얘기는 아무리 TF팀의 결론이 추진으로 나왔더라도 본인이 결정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이다.

TF팀이 됐던 시민의견 수렴에 따른 결론이던 최종 결정은 이 시장 자신이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게다가 TF팀이 사업추진 여부를 검토하며 예산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검토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말이기도 하다.

결국 TF팀의 추진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TF팀의 운용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시간과 인력을 낭비한 꼴이 되고 만다.

취임이후 두달여 시간 동안 이어진 주요사업의 검토와 그 결과에 대한 이 시장의 결정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모르지만 시민 모두가 납득 가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외에도 여러 가지 논란으로 바람 잘날 없는 이 시장으로서는 더욱 신중한 결정으로 시민의 비난을 자초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을 위한 TF팀의 구성이었는지 명심해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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