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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8.14 19:04:22
  • 최종수정2014.08.17 19:04:35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의 위치를 장호원쪽으로 70m 옮기려는 것은 한 마디로 감곡 주민들을 상대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나 다름없다. 얕은 속임수로 역사 개발 이익을 장호원으로 가져 가려는 꼼수다.

국토부가 이미 실시설계로 확정한 감곡역사의 위치를 집단민원이 있다는 이유로 장호원쪽으로 70m 옮기려는 것은 어줍잖은 핑계에 불과하다. 확정된 감곡역사를 장호원쪽으로 옮기게 되면 감곡 주민들은 가만히 있겠는가. 분명 소수 몇간의 입김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열차의 궤도를 다른 궤도로 이동시키는 분기기는 법 개정으로 교량에 설치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70m 장호원쪽으로 옮기려면 청미천에 막혀 분기기를 교량에 설치할 수 밖에 없다는게 음성군 감곡역사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이다. 비대위는 법을 어기면서까지 역사를 끌어가려는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의 소수 관계자들을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가 확정한 감곡역사의 위치는 분명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다. 이곳에는 서울에서 통학하는 학생 비율이 90%에 달하는 극동대학교와 강동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누가 봐도 이 두 대학교의 학생들이 감곡역사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게 분명하다. 강동대는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모두 4천700여 명이고 극동대는 5천200여 명이다. 매일같이 통학 및 통근을 해야 하는 이 두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만 해도 1만여 명에 달한다.

장호원측에서 주장하는 인근 설성면, 율면 등 인구와 군부대 장병까지 인원을 합쳐 3만5천여 명이 이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

감곡역사는 강동대와 극동대 학생 이용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의 위치를 오히려 대학교쪽으로 더 붙여야 하는데도 국토부는 되레 70m 장호원쪽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광장과 주차장도 모두 장호원으로 잇는 청미천 교량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 실질적인 이용객은 대학교쪽인데 모든 이용 편의시설은 반대쪽인 장호원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단순히 민원때문이 아니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하고 전철 운영의 수익을 위해선 이제라도 설계 변경을 통해 대학교쪽으로 옮겨야 마땅하다. 이용객, 운영 수익, 민원 등을 반영한다면 현 위치에서 감곡쪽으로 더 옮겨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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