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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14 20:46:19
  • 최종수정2014.07.14 20:46:19
충북 예술인들의 숙원인 충북문화예술인회관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청주시 상당구 향군로 옛 LH(한국토지주택공사)충북본부 우암사옥을 리모델링한 회관 지난 11일 충북문화재단 사무국이 입주하면서 모든 단체가 제자리를 찾게 됐다.

충북문화예술인회관 개관은 그동안 변변한 공간이 없어 뿔뿔이 흩어졌던 문화예술단체들을 한 곳에 모은 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2년에 한번 전세를 옮겨 다니 듯 집이 없는 서러움을 지역 예술단체들이 겪어온 것이다.

충북문화예술인회관은 지난해 6월 문화예술인회관 건립 방침에 따라 부지 물색에 들어갔다.

물망에 오른 곳은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과 복대동 구 보건환경연구원 등이었다.

회관은 예산절감 차원에서 신축보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7월 LH충북본부 우암사옥의 매각 정보를 듣고 총 39억8천400만원에 매입했다. 이어 지난 1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고 공사비 5억여원을 투입해 리모델링까지 마무리했다.

건물 1층은 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북카페와 소규모 공연무대, 전시시설 등이 있다.

2~5층은 그동안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도내 문화예술단체 활동에 필요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2층은 충북예총, 3층은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연합회, 충북문화예술포럼, 4층은 충북문화재단, 5층은 대회의실 등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입주 단체들이 자리를 잡기까지 잡음도 일었다.

충북예총이 사무실 배정에 있어 1~2층을 사용하겠다고 하면서 다른 입주기관들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초 충북문화재단, 충북예총,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연합회, 충북도립교향악단이 한 개층 씩 나눠 쓰기로 합의했으나 충북예총이 두 개 층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입주단체에서 빠졌다. 열악한 연습실환경을 호소했던 그들에게 입주는 물거품이 됐다.

지역 예술인들은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이 이뤄진데 기쁨을 감출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운영주체인 충북도의 주체적이지 못한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도민과 문화예술인의 요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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