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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01 13:19:12
  • 최종수정2014.07.01 13:19:12
음성지역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극심한 우박피해를 입은 삼성면의 대다수 농가들이 수확철에 울상을 짓고 있다.

언제 우박이 쏟아졌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날씨는 연일 화창하지만 피해농가들의 얼굴에는 아직까지도 먹구름이 걷치질 않고 있다.

30분 가량 쏟아진 밤알만한 얼음 덩어리가 담배, 고추, 옥수수 등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쳐버렸다. 피해 농가들은 누구나 상심이 클테니만 과수농가들은 당장 올해 수확할 과실도 없어졌을 뿐만아니라 앞으로 3~4년이 지나야 제대로 된 수확을 거둘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럴때 패해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한 농어업재해대책법이 있지만 별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불평이다. 닥쳐보니 자연스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기댈 곳 없는 우박피해 농가들은 그져 무심한 하늘만 원망할 뿐이다. 우박피해를 입은 음성지역 농가들 가운데 피해 규모가 큰 삼성면의 428 농가는 우박피해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장 먹고 살 생계대책과 자연재해 피해보상 대책을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고 있다. 그런데 동시간대 우박피해를 입은 음성군과 인접한 경기도 이천시 등 8개 시·군에는 배, 복숭아 등 과수 주산지에서 발생한 꽃눈 저온 피해를 입은 782농가(피해면적 1천353ha)의 영농 재개를 위해 재해복구비 9억2천200만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음성군의 피해농가에게는 아직 소식이 없다.

정밀조사를 마친 음성군은 이번주 열릴 농림축산식품부의 심의에 맞춰 충북도에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재난지원금 지급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이뤄지겠지만 이도 기약할 수 없다고 한다.

이번 우박피해는 시설물 피해보다 농작물에 대한 피해가 컸다. 이같은 자연재해가 있을 때 농민을 위해 마련된 농어업재해대책법에는 시설물 피해가 36억원이 넘어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다고 한다. 음성지역의 경우 시설물보다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가 심해 특별재난 구역 선포는 고사하고 실질적인 피해가 가장 심한 과수의 경우 농약대 정도 밖에 보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시름에 빠진 피해농가들의 발품마져 헛심만 쓰게 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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