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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 중심지 충북, 선거 전략적 요충지 부상

새누리 영남텃밭에 수도권도 선전, 경부축 호재
새정연 호남강세에 강원권도 우위, 호남축 집중
충북, 경부·호남축 연결고리…화력집중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4.04.14 19:43:04
  • 최종수정2014.04.14 19:43:04

여론조사 결과 지역별로 나타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현황.

6·4일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에서 충북지사 선거 비중이 대폭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북지사 선거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거나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전망은 여야 및 여론조사 기관의 중간판세 점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 수도권 3곳 중 경기지사 선거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인천시장 선거는 박빙구도로 분류된다.

수도권에서 2승 1패를 전제로 여당은 영남권 4~5곳을 잇는 경부축 벨트 완성을 노리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는 영남과 수도권을 직접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해당된다.

새정치연합은 호남권과 강원권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지사 선거가 안정적인 강세다.

새정연은 현재의 전국적 판세가 지속될 경우 국토 X자축 Y변(호남축) 석권을 기대할 수 있다. 역시 충북지사 선거는 호남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교두보인 셈이다.

최대 승부처는 충북지사 선거다.

YTN이 지난 7일 발표한 도민 700명(유무선 병행) 대상 여론조사(95% 신뢰수준·±3.7%·응답률 38.1%)에서 새정연 이시종 지사는 41.7%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의 38.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적극 투표층에서는 윤 후보가 44.8%의 지지율로 이 지사의 38.2%를 6.6%p 앞섰다. 여야 모두 안심할 수 없는 박빙구도로 읽혀진다.

이런 가운데 윤진식 후보가 승리하면 새누리당은 호남과 강원권을 갈라 놓을 수 있다. 반면 이시종 지사가 재선에 성공하면 새정치연합은 수도권과 영남권 벨트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충북지사가 최근 여야 모두에게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선거구로 꼽히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대 선거에서 충북은 캐스팅보트(Casting Vote) 또는 스윙보터(Swing Voter)로 꼽혔다.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지역 또는 가부(可否) 동수인 상황에서 결정권을 가진 지역이라는 의미다.

또한 강원도와 충청권을 연결하는 '차령벨트 싸움'으로도 해석된다.

여야 모두 충북지사를 중심으로 하는 차령벨트에서 승리해야 오는 2016~2018년 '빅 3 선거'에 앞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빅 3 선거'는 20대 총선(2016년 4월 13일)과 19대 대선(2017년 12월 20일), 민선 7기 지방선거(2018년 6월) 등이다.

2년에 걸쳐 3차례 실시되는 선거를 앞두고 이번 충북지사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올 수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충북의 선거가 전국 승패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었지만, 이번 선거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향후 새누리당과 새정연이 충북지사 선거에 중앙당 차원의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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