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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26 15:17: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대학생들의 ‘외톨이 증후군’ 및 ‘왕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www.campusmon.com)이 남녀 대학생 1,265명을 대상으로 ‘교내 왕따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50.4%의 대학생들의 직·간접적으로 캠퍼스 내에서 ‘왕따’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1.9%(150명)의 학생들은 실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8%(74명)는 ‘왕따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32.7%의 학생은 ‘왕따’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서 왕따를 시키거나 당하는 경우를 본적이 있다’고 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의 경우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3.7%로 남학생 9.9%에 비해 3.8%P나 높았으며, 왕따를 시켜본 경험에 대해서는 남학생(6.2%)이 여학생(5.6%)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지역 거주 대학생들의 경우 ‘왕따’ 피해 및 가해 경험이 각각 11.8%, 6.6%였으며, 지방의 경우 11.9%, 4.9%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들의 캠퍼스 내 ‘왕따’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은 50.4%로 초·중·고교생 시절의 78.6% 보다는 28.2%P 줄었지만, 초·중·고교생 때 왕따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대학에 와서도 계속 당하거나, 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학교에서 ‘왕따’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67.6%는 초·중·고교시절에도 ‘왕따’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왕따’를 당한 적이 있는 응답자 중 50.0%는 초·중·고교시절에도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 내 ‘왕따’ 대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61.3%의 응답자들이 성별과 무관하다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동성’ 37.1%, ‘이성’은 1.7%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동성간 ‘왕따’를 시키는 경우가 39.7%로 남학생(34.4%)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한편, 캠퍼스 내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150명)을 대상으로 ‘피해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은따(은근히 따돌림) 유형’이 58.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욕설이나 모욕적인 언어 등 △언어폭력이 27.3% △신체적 구타 및 폭력 10.0% △물품갈취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왕따’ 피해학생의 성별에 따라서는 여학생의 경우는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받은 경우가 65.2%로 높았으며, 남학생의 경우는 여학생들에 비해 신체적 구타 및 폭력(11.5%)나 언어폭력(29.5%)을 당하는 경우가 다소 높았다.

한편, 이들 ‘왕따’ 피해 대학생들이 집단따돌림을 당할 때 느끼는 가장 큰 감정으로는 외톨이라는 느낌의 ‘소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우울함 26.7% △수치심 16.0% △분노 6.7% △복수심 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집단따돌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도했던 해결책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상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으며,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보려고 노력한다 22.0% △학교를 휴학한다 21.3% △왕따를 시키는 대상자에게 복수한다 2.0% 등의 소수의견도 있었다.

또한, 집단 따돌림을 당했을 때 의논했던 상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혼자서 고민한다는 응답이 54.7%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주변에 친한 지인과 의논한다는 응답도 32.7%로 비교적 많았다. 이외에 소수 의견으로는 △부모님이나 가족 6.7% △교수님이나 조교, 학생회 등 중재자 2.0% △정신과 상담 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할 과제에 대해 물은 결과 △소외된 사람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개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내 카운슬링 센터 활성화 20.7% △약자에 대한 가학적 문화 개선 16.4% △불법무기소지 원천적 봉쇄 12.8% △교내 보안 및 안전관리 강화 5.1% △사건 대응을 위한 긴급연락 체계 구축 2.8%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1,265명)을 대상으로 ‘집단따돌림의 근원적인 책임’에 대해 질문한 결과, 42.9%가 조직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피해자 본인’에게 있다고 응답해 ‘가해자‘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보다(27.7%) 15.2%P나 높았다. 학교나 사회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29.3%로 집계됐다.

또, 주변에 ‘교내 왕따’에 대해 대처했거나 또는 대처할 태도에 대해서는 ‘성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해결하게 둔다’는 응답이 63.2%로 과반수 이상을 넘었으며, ‘도와준다’는 응답은 36.8%에 불과했다.

캠퍼스몬 최창호 팀장은 “이번 조사결과 ‘왕따’를 당하는 대학생들이 주위 도움을 받기보다는 혼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주위에서도 본인이 해결할 문제로 방치하고 있어 캠퍼스 내 집단따돌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면서, “또한 ‘가해자’보다 ‘피해자’에게 근원적 책임을 묻는 풍토라 더욱 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점차 ‘왕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 및 교내 카운슬링 센터 운영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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