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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4.16 03:32:04
  • 최종수정2024.04.16 03:32:04
[충북일보] 충북도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의 네 번째 업종이다. 지난 2월 마감한 공모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11곳이 신청했다. 수도권은 인천, 수원, 고양, 성남, 시흥 등 5곳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대전, 강원, 경북, 전남, 전북 등 6곳이다.

충북의 바이오산업 육성에 특화단지 유치는 필수조건이다. 정부는 바이오 기술 초격차 실현 및 경제안보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속도 경쟁을 고려해서다. 이미 12명으로 구성된 특화단지 소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하고 있다. 특화단지의 필요성·시급성, 선도기업의 투자 계획, 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집적화 효과,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발전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둬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5월 초까지 특화단지 평가와 지정 검토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런 다음 올해 하반기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 충북도는 기업과 업무협약, 전문가 그룹 협의 등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을 단장으로 한 '공모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지난 2월 초 전문 신약개발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손을 잡았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과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충북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바이오 특화단지 여부에 달렸다.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먼저 세제 혜택과 인프라 조성 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이뤄지게 된다. 각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된다.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술·인력 등의 분야에서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가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충북 오송은 세계적으로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글로벌시장을 무대로 한 경쟁력이 핵심이다. 정부는 이미 오송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에 바이오 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센터도 구축했다. 글로벌 규격 공인 시험 분석 지원까지 일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다시 말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배지 등 바이오 소부장에 대한 수요-공급기업 공동 R&D와 인허가 컨설팅 지원을 위해서다.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글로벌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오송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는 백신 등 의약품 제조공정(배양→정제→완제)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자립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충북에는 LG화학과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주요 수요기업과 바이오원부자재 관련 소부장 기업이 70여 개나 된다. 예정된 민간투자액만 약 1조 6천억 원에 이른다. 그 덕에 바이오 소부장 산업 생태계 구축은 무난할 것 같다. 충북은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어 12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바이오·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수·있다. 충북을 명실상부한 바이오 메카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 충북도가 철저한 준비로 인천 등 강력한 경쟁 지자체를 압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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