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시민단체, 호암지 제방공사 연장 대책마련 촉구

농어촌公 "보상협의 지연으로 공사기간 늘어, 공사 조속히"

  • 웹출고시간2023.09.07 13:29:36
  • 최종수정2023.09.07 13:29:36
[충북일보] 충주의 한 시민단체가 호암지 제방공사 연장과 관련해 주민불편이 크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충주시민행동포럼은 7일 성명을 통해 "호암지 제방공사가 특별한 이유 없이 1년이나 연정됐다"며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포럼 맹정섭 상임대표는 "공사착공 약 20개월 후인 지난 4일 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 지사장과 책임자를 만난 자리에서 '소유자 용지 매수협의가 1년이 더 걸려 부득이 공사기간을 1년 연장하게 됐다'는 설명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할 농어촌공사의 이 같은 기망행위와 탁상행정은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시민행동포럼은 호암지 제방공사의 경우 업계의 통상적인 의견을 들어 1년 반 정도면 완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024년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보상 협의가 지연돼 공사기간이 늘어났다"며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조기 완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암지 제방공사는 당초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년간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용지 매입 지연으로 1년이 연장, 2024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호암지에 치수능력이 있는 둑마루를 지으려면 인근 가옥 2채를 매입해야 했는데,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행히 올해 초 보상을 마무리해 공사가 재개된 상태다.

시민들은 용지 매입 건으로 공사가 늦어졌다고 해도 '둑마루 하나 짓는 게 뭐가 이리 오래 걸리냐'며 공사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새로 조성하는 둑마루는 높이가 12m, 폭이 6m, 길이가 220m 규모다. 기존에 없던 수문이 생겨 홍수에 대비한 치수도 할 수 있다.

현재 가물막이 시설 설치가 진행 중으로, 이 때문에 전체 산책로 중 절반 정도가 차단된 상태다.

호암지는 일제강점기 때 만든 인공저수지다. 공사 전 둑마루 안전등급이 D등급이 나오고 누수도 발생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