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최소화 하려면

김범배

보은군산림조합 경영지도과

현재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심화되고 있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올 여름은 계속된 폭우가 내렸고 폭염의 빈도도 심해졌다.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같은 폭우로 인한 피해와 사고 역시 증가 추세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우선 집 근처 하수구 주변에 쓰레기가 있는지, 빗물받이 덮개 등 이물질이 있다면 제거해 줘야 한다. 하수구를 막으면 역류 위험이 높아 금방 침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는다. 최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침수사고'는 근처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다량의 강물이 유입 돼 생긴 사고다. 지자체의 별다른 통제와 안내가 없었기에 생긴 불행한 사고이다. 통제가 없어도 많은 비가 내리는 날에는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침수의 위험이 있는 도로 운전은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세 번째, TV, 라디오, 뉴스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하는 기상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홍수가 예상 될 경우 가스나 전기 차단기를 꺼놓거나 밸브를 잠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 냉장고나 가스레인지 등 기본적인 가전 제품을 사용 할 수 없으니 폭우가 내리기 전 비상 식량을 구비해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폭우가 내리기 전이나 장마가 오기 전에는 항상 날씨를 확인하며 상황을 살펴야 한다.

네 번째, 비탈면 지역의 도로 통행을 삼간다. 비탈면은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이기에 최대한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바위나 자갈 등이 흘러 내릴 때 많은 양의 흙과 돌이 한 번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위를 잘 살피며 이동해야 한다. 게다가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낙상 사고도 야기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다섯 번째, 피난 가능한 대피소와 길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홍수로 인해 대피가 불가피 할 땐 속도가 생명이다. 미리 대피소가 어딘지 알아 놓고 가는 길 역시 숙지해 둬야 한다. 지정된 대피소에 도착하면 반드시 도착 사실을 알리고 관계자의 통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폭우피해 예방법에 대해 크게 다섯 가지를 알아봤는데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현재 산림조합중앙회에서는 최근 장마철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취약지역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림조합은 다른 기관과 적극 협력해 풍수해 발생 시 주민안전 확보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