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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10 15:15:58
  • 최종수정2023.07.10 18:41:27
[충북일보]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지금 가는 길이 바른길일까, 잘못 든 길일까. 충북 관광정책은 어떤가. 바로 가고 있는 걸까. 길을 열고 이야기를 쌓아가고 있는가. 성과는 어떤가.

*** 지역 고유 콘텐츠 부족하다

 관광은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그런데 국내 관광산업은 지난 2~3년 동안 침체됐다. 코로나19 탓이다. 이제 겨우 활기를 찾고 있다.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취임 1주년 기념사에서 충북관광의 부흥을 강조했다. 연간 5천만 명 충북관광 시대를 천명했다. 충북관광은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관광객 방문 성향에서 금방 나타난다. 충북이 국내 여행지로 선택되는 경우는 아주 적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 국민여행조사'를 보면 분명하게 나타난다. 지난 2021년 한 해 국내 여행 시 충북은 4.4%였다. 경기(23.3%)·강원(11.1%)·경남(10.3%)·경북(9.9%) 등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만족도도 별로 높지 않다. 100점 만점에 79.4점이다.

충북만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가 필요하다. 충북의 고유특성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존 인프라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수 있다. 스토리텔링 등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유리하다. 관광분야에서 앞서가는 충북인들도 많다. 이들은 꾸준하게 관광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재미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킬러콘텐츠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충북관광 시대를 열기 위함이다. 여행객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 개발 등 경영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천혜의 관광자원만으로 어필하기는 힘들다. 특히 무질서나 바가지요금은 금물이다. 청정 국민관광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충북도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충북도민이라면 스스로 주인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그 때 비로소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도 다르지 않다. 충북만의 고유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관광은 융복합산업이다. 다양한 분야가 결합해 움직인다. 풍부한 콘텐츠와 편리한 인프라가 성공의 열쇠다. 이 두 가지가 미흡하면 언제든지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 구슬이 아무리 많아도 제대로 꿰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각종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관광·여행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면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 충북은 많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충북관광의 매력을 더 높여야 한다. 충북관광이 살 길은 매력이다.

충북도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시도하고 있다. 충북의 호수와 백두대간의 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충북을 재발견하고 충북 관광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바로 세우는 데 있다. 한 마디로 혁신을 통한 충북관광의 대전환 계획이다. 충북도만의 노력으론 어렵다. 협업해야 효율적이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신선한 아이디어 등이 접목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김 지사가 충북지사로 취임한지도 1년이 넘었다. 김 지사에게 무작정 떠나보길 권한다. 먼저 관광이나 여행의 시범을 보이길 청한다. 딱히 갈 데가 없으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면 된다. 김 지사를 도와줄 사람은 많다. 어디가 됐든 하룻밤 묵으며 체험해보길 권한다. 답은 그렇게 찾아진다.

*** 김 지사가 먼저 보고 느껴야

단양도 좋고, 영동도 좋다. 아니 제주도도 좋겠다. 거기서 현지 밥상을 받아보고, 상추쌈도 싸 먹어봐야 한다. 이왕이면 손수 렌터카를 빌려 운전도 해보길 권한다. 그래야 왜 많은 사람들이 충북이나 제주도 대신 동남아로 가는지 알 수 있다. 왜 여행수지에 적자가 났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정부 관광정책의 8할은 지원사업이다. 하지만 애국심에 호소하거나 세금에 기대는 관광 활성화는 기대난망이다.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 충북관광도 다르지 않다. 관광 활성화는 결국 콘텐츠 싸움이다.

김 지사부터 떠나보시라. 여행을 하든, 관광을 하든 해보시라. 그리고 거기서 보고 느끼시라. 건성건성 말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충북관광 활성화의 답을 찾을 수 있다. 충북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길도 엿볼 수 있다. 길이 열리면 이야기가 쌓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아니 순서가 잘못됐다. 끝이 보이면 시작을 돌아보게 된다.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을까. 오래전의 그 걸음은 어땠나. 우렁찼을까, 미미했을까. 길 위의 날들이 모이고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든다. 충북관광도 그렇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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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