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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1.14 15:29:57
  • 최종수정2022.11.14 15:30:00
가을 속에 서서
              장현두
              충북시인협회 회원



노오란 국화 향기에 끌려
쑥부쟁이 구절초에 끌려 함께 노닐면서
옆구리 뻥뻥 뚫고 들어오는 갈바람에 놀라면서
해 지는 줄도 모르고
은행잎 노란 추억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돌아오지 않는 옛날 애인 곁으로 구름 타고 가다가
맑디맑은 샘물에 비치는 저를 보고 흠칫 놀라
뒤돌아보니 빨간 단풍잎 하나
마지막 잎새처럼 가슴에 걸리는데
세상은 다 그리 노랗고 빨갛고 보랏빛 또 무슨 색깔
사연 아닌 색이 없는 것이라고
그리움의 파도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떠가는 흰 구름을 손짓하며
따스한 햇살로 어깨를 녹이며
가을에는 가을 속에 서서
혼자 어디 조용한 길을 걸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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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