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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12 18:48: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자 디플레이션(Deflation)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위기의 진앙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부동산, 주식 등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일본이나 유럽의 주요 선진국 자산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자산가치의 하락이 일반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져 장기간 물가가 폭넓게 떨어지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 하는데, 물가가 오르는 상태를 지칭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에 상대되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크다. 물가하락으로 상품 구매나 부동산 같은 자산 취득시 부담이 경감되고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기업의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는 있으나, 통상 디플레이션은 경제의 과잉투자 또는 공급조정 과정에서 급격한 수요위축을 수반하기 때문에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디플레이션기에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은 생산, 고용을 감축하고 소득이 감소한 가계는 소비를 줄임으로써 다시 생산감소로 이어지는 경제의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와 소득감소에 따른 개인신용도 저하로 금융기관이 대출을 회피함으로써 신용경색 또는 금융시장 기능마비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불황기마다 세계 각 국 정부의 경기부양노력이 보편화되면서 실제 디플레이션의 발생은 1990년대 일본의 장기불황이 유일할 정도로 드물지만 불황기에 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로 유동성을 투입해도 수요창출로 연결되지 않는 이른바 '유동성 함정' 진입 시기에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증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제공=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이승복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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