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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유·평화·번영 증진에 中 역할 매우 중요"

한·중 정상회담서 고위급 대화 정례화 등 제안
시진핑 주석 '1.5트랙 대화체제' 구축 제시
韓 '담대한 구상'에 "북한 호응 시 지지 협력"

  • 웹출고시간2022.11.15 20:20:34
  • 최종수정2022.11.15 20:20:34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역내·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부터 36분까지 25분간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평가하고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해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외교 목표"라며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증진하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기후변화와 같은 복합적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중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두 정상은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고위급 대화의 활성화에 공감을 표한 뒤 "한·중 양국 간 1.5 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제안했으며 "양국 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정치적 신뢰를 쌓아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 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시 주석도 "한·중 국민들 간 인적·문화 교류에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이익을 가진다"며 "평화를 수호해야 하며,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시 주석은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며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서울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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