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7일부터 우유 가격 상승… '밀크플레이션'우려

원유 가격 1월부터 ℓ당 49원 상승
음용원유 ℓ당 996원·가공유 800원 적용
국내 대표 유업체 제품 가격 상승 줄줄이 예고
우유 들어가는 치즈, 빵, 버터 등 식료품 연쇄 상승

  • 웹출고시간2022.11.15 18:12:17
  • 최종수정2022.11.15 18:12:17

원유 기본 가격인상 결정에 따라 우유 가격이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15일 청주의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구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우유 가격이 오는 17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원유(原乳)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우유가 들어가는 치즈, 빵, 아이스크림, 버터 등 식료품의 물가까지 연쇄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청주시 상당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우유 가격 인상 소식에 한숨만 나온다"며 "베이커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보니 관련 유제품 가격도 모두 인상될텐데 비용 상승 부담이 크다"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 3일 낙농진흥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가격 기본가격 조정과 낙농제도 개편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는 지난 9월 16일 이후 50일 간 논의돼 왔던 낙농제도 개편의 세부 실행방안과 원유가격 조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따라 원유 기본 가격은 ℓ당 49원 인상된다. 다만 올해는 원유 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ℓ당 3원씩 지원금을 추가 지급했다. 사실상 ℓ당 52원 인상이다.

내년 1월부터는 ℓ당 49원 인상된 기본 가격이 음용유용 원유에 적용될 예정으로 ℓ당 996원이 적용된다. 가공유는 내년부터 ℓ당 800원으로 음용유보다 더 낮은 가격이 적용된다.

원유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대표 유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오는 17일부터 우유 전체 제품의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흰 우유 1ℓ 제품은 대평마트 기준 2천710원에서 2천800원 후반대로 오른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의 경우 평균 8%, 가공유는 7% 출고가를 올려 900㎖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천800원대 후반으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900㎖ 흰 우유 제품을 기존 2천610원에서 2천860원으로 9.6% 인상한다.

동원F&B는 판매가격 기준으로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올릴 예정이며,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을 11월 중순 이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유업체 관계자들은 제품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 '원유 가격 인상'과 함께 원부자재 등의 가격 상승으로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내 업계 한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뿐만 아니라 그간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제조경비, 환율 상승 등이 반영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