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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접근성·연봉' 충북 취업 꺼리는 대학생 늘었다

*충북인자위 구직성향·기업인식조사
'의향 없다' 비율 42.6% → 47.0%… 1년새 4.4%p 늘어
기피 이유는 '낮은 접근성 47.2%·낮은 연봉 30.7%'
고액 급여 기대감 높아지면서 '눈높이 차이' 발생
"구직자-기업 간 미스매치 해소 지속 노력"

  • 웹출고시간2021.12.22 19:07:16
  • 최종수정2022.01.11 16:00:16

충북 중소기업 기피 이유

[충북일보] 충북 도내 중소기업에 취업하길 꺼리는 대학생 비율이 전년보다 4%p 이상 증가했다.

취업을 꺼리는 큰 이유로는 '접근성'과 '연봉'이 꼽혔다.

22일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21년 충북지역 대학생 구직성향 및 기업인식조사 결과'를 내놨다.

충북인자위는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의 바람직한 구인방향 설정을 위한 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충북 지역 17개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천892명이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지를 활용해 지난 7월 5일부터 이날까지 약 5개월간 이뤄졌다.

충북 중소기업 취업 의향

조사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 내 중소기업으로의 취업 의향'이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예)'고 답한 비율은 52.9%로 4년제 46.6%, 전문대 62.0%다.

지난해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6.8%(4년제 49.4%, 전문대 68.6%)로 1년새 3.9%p 감소했다.

반면 '충북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아니오)'고 답한 비율은 47.0%(4년제 53.4%, 전문대 38.0%)로 지난해 42.6%(4년제 50.1%, 전문대 30.5%)보다 4.4%p 증가했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0.6%에서 0.1%로 0.5%p 줄었다.

'의향 없음' 응답 비율을 들여다보면 전문대 재학생·졸업생의 비율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4년제는 3.3%p, 전문대는 7.5%p 각각 증가했다.

도내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접근성'으로 47.2%(중복응답)를 차지했다. 이어 '낮은 연봉' 30.7%, '낮은 인지도' 24.9%, '낮은 성장가능성' 22.1%다.

기피 이유는 지난해 조사와 유사점이 많다. 지난해는 '낮은 접근성(42.3%)', '낮은 연봉(33.7%)'이 각각 첫 번째, 두번째로 올해와 같다. 다만 지난해 세번째는 '낮은 성장가능성(28.5%)', 네번째는 '낮은 복리후생(23.2%)'로 올해와 차이를 보인다.

충북 기업이 인기를 잃은(?) 원인은 지난해보다 '고액 급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수용 가능한 월급 수준'은 △150만 원~199만 원 4.4% △200만 원~249만 원 29.2% △250만 원~299만 원 32.3% △300만 원~349만 원 19.2% △350만 원 이상 14.7%다.

250만 원 이상 비율은 66.2%다.

지난해는 △150만 원~199만 원 4.0% △200만 원~249만 원 34.6% △250만 원~299만 원 33.9% △300만 원~349만 원 14.9% △350만 원 이상 12.3%로 250만 원 이상 비율은 61.1%다.

1년새 250만 원 이상 비율은 5.1%p, 응답 문항 중 최고 수준대인 350만 원 이상 비율은 2.4%p 각각 증가했다.

대학교 재학생·졸업생의 '눈높이'는 높아지는 상황에서 충북 임금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2021년 상용 월평금 임금은 전국 358만1천563원, 충북 331만3천149원으로 충북이 26만8천414원(7.4%) 적다.

'전공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86.9%(4년제 86.1%, 전문대 87.9%)로 지난해 82.8%(4년제 83.7%, 전문대 81.4%)와 비교해 4.1%p 늘었다.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유형'으로는 대기업 30.5%, 공기업·공공기관 24.9%, 중소기업 19.2%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중요한 요인'으로 구직자(대학생)는 직무 자격증 보유(67.1%)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기업은 공동체 의식 및 태도(65.8%)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해 기업과 구직자 간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대학생이 전공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도내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의향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도출됐다"며 "구직자-기업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체적인 보고서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http://www.cjrhrdc.org/)에서 오는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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