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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다 현금 늘리기가 '대세'

초저금리 시대 변화하는 경제풍속도(상)

  • 웹출고시간2009.02.15 21:14: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난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대로 다시 내리면서 초저금리 시대를 맞은 은행권과 금융 소비자들의 재테크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2.0%로 내렸다. 기준금리가 지난 4개월간 무려 3.2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럴 경우 예금과 적금금리도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데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크고 부동산도 바닥이어서 마땅한 투자처가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금과 적금금리가 크게 낮아지고 주식과 부동산의 불안심리가 높은 가운데 재테크전문가들은 현금 비중을 늘리는 한편 머니마켓펀드(MMF)투자를 고려해 볼 것을 주문한다.

신한은행 충북영업부 박상용과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돼 단기적 자산운용시에는 현금 확보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유동성 상품 가운데 금리 인하 반영속도가 가장 느린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보통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MMDA),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경우 CD금리가 인하되면 수신금리를 즉각 내리지만 MMF의 경우는 상품에 편입된 채권의 만기가 통상 90일, 약 3개월이기 때문에 바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렇듯 당분간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금비중을 높이면서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은행권의 경우는 대출을 하면 오히려 손해라며 가계대출 영업등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충북농협 북문로지점 김종렬차장은 "돈이 급한 실수요자 이외에 투자목적이 있거나 주택을 추가로 사려는 사람은 대출을 거절하고 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대출압박 등으로 영업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난 데다 대출을 하더라도 '남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부동산, 펀드 등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마저 3%대로 곤두박질치면서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건질 수 있는 서민금융기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나마 저축은행등의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아직 시중은행보다는 높은 편.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 7.84%로 고점을 찍은 후 12월 7.43%, 1월 6.73%를 기록하더니 지난 13일 현재 5.66%를 기록 중이다.

청주 서원신협 송의천전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되고 있고 금융당국도 금융기관간 금리 경쟁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등의 평균금리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커 빠른시간내에 전환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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