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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도 '구조조정' 하자

국외펀드, 혼합형 등 환매 고려를

  • 웹출고시간2009.01.15 15:13: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년들어 국제증시가 단기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극심한 부진으로 '반토막'이 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투자자들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적이 시장평균보다 부진한 펀드는 이번 기회에 정리할 것을 권한다. 또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펀드는 원금을 회복하기까지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최근 내놓은 '2009년 펀드투자전략'에 따르면 580여개 국내 공모주식형펀드 가운데 최근 1년간 월평균 수익률이 하위 30%에 속한 경우가 7번 이상인 65개 펀드의 1년 평균 성과는 하위 10% 수준에 불과했다. 또 이들 펀드가 주식형펀드 평균 이상으로 회복된 경우도 6개에 그쳤다.

이는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가 장기투자시 수익이 극대화되는 만큼 투자하고 있는 펀드가 계속 하위권에 머무른다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분석으로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통형펀드와 인덱스펀드 등을 활용하고 펀드 수도 너무 많지 않게 하라고 주문한다.

보유한 펀드가 너무 많으면 반등국면을 이용해 손실을 최소화해 부진한 펀드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장기 성과가 검증된 정통 액티브펀드와 가치주펀드의 조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펀드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치식으로 중국펀드에 가입했을 경우 2007년 10월 고점에서 60%나 떨어진 홍콩항센지수가 회복하려면 현재 주가에서 150%나 상승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올해 항센증시가 이 정도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어도 2~3년을 기다려야 원금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내년 경기를 감안했을 때 어떤 펀드를 먼저 환매하는 게 좋을까.

전세계적으로 증권시장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펀드 포토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 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선뜻 대답하기 힘들어 한다. 일부는 국외 펀드를, 또 다른 전문가는 혼합형 펀드의 환매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이 특히 우선 환매를 고려하라고 주문하는 펀드는 단연 '국외 펀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경기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 가장 먼저 출렁이는 곳이 바로 국외 펀드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변동성이 더욱 크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해야 한다.

위험부담이 큰 순서대로 정리해봤을 때 펀드전문가들은 국외 펀드가 1순위, 이어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순이라고 답변한다. 지난해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국외 펀드가 신흥시장 비중이 커 위험도가 높았다. 내년에도 이 같은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혼합형펀드도 주가 상승기나 채권 상승기 양쪽 모두 큰 이익을 볼 수 없는 애매한 위치로 국외펀드와 혼합형이 환매의 경우 1순위로 꼽힌다.

청주 산남동 M증권 관계자는 "중국펀드의 경우 급락한 이후 박스권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인내하거나 단기 고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일단 환매한 후 상황을 봐서 재진입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원금회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적립식으로 추가 납입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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