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7.28 14:48:56
  • 최종수정2019.07.28 14:48:56

김정민

충북도 사회재난과 주무관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이 필요한 요즘이다. 자연스럽게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캠핑 등 시원한 계곡 이야기가 주요 화젯거리로 등장한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하천이나 계곡을 찾고자 한다면 꼭 챙겨봐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물놀이 안전의 시작인 '구명조끼 착용'이다. 하천이나 계곡의 바닥은 평탄하지 않고 불규칙해 위험하기 때문에 어른과 어린이, 수영의 숙련도에 상관없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흔히 물놀이용품 중 에어보트, 각종 튜브가 물에서 나를 지켜줄 것이라 착각하지만 보트나 튜브 모두 균형이 무너져 뒤집히는 경우가 많아 수심이 깊거나 아이가 사용한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워터파크에서는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지만, 하천·계곡에서는 '괜찮다'는 안전 불감증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한다.

또한, 아이들만 물가에 방치할 경우 위급 상황에 대처가 늦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물놀이 중에는 반드시 아이와 함께하여야 하며 아이들만 보트나 튜브에 태워 물속에 있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음으로 물놀이에 앞서 준비운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물놀이 중 심장마비가 원인이 되어 비상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놀이 전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다리→팔→얼굴→가슴)부터 들어가야 한다. 또 본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거나 배가 고플 때, 식사 후에는 물에 들어가면 위험하다. 당연하지만 음주수영은 판단력과 운동 능력을 저하시켜 심각한 위험 상황에 노출되므로 절대 금물이다.

만약 위급 상황 발견 시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함부로 물에 뛰어들면 위험하며, 즉시 주위에 큰 소리로 소리쳐 알리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할 경우 인근의 튜브, 장대 등 물건을 이용해서 안전한 구조를 하여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계곡에서 물놀이는 그늘이 있어 시원하기도 하고 바닷가 해수욕의 짠물과 달라 선호가 높은 편이다. 우리 지역에는 명산(名山)이 많고 물도 맑아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충북도는 행락객이 많이 찾는 물놀이 지역에 대한 인명구조 등 안전관리를 위해 소방·경찰·학교 등과 물놀이 안전관리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휴일 평균 460명의 안전요원 배치와 3천여 점의 구명환,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배치 운영 중이다. 지역별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도 56개소 운영하고 있어, 구명조끼를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현장에서 간단한 신청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소중한 가족의 물놀이 안전을 더 이상 '운'에 맡기지 마시고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로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길 바란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