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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구절사 대웅전 신축불사 낙성 법회

어려움 딛고 신도들 꿈 이뤘다

  • 웹출고시간2008.11.10 19:50: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옥천 구절사는 10일 총 사업비 2억원을 들여 대웅전 신축불사를 마쳤다. 사진은 신축한 대웅전 모습.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에 위치한 구절사(주지 혜도스님)가 10일 대웅전(大雄殿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모신 법당) 신축불사를 마치고 낙성 대법회를 갖는다.

구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末寺 본사의 관리를 받는 작은 절)로 기존의 낡은 법당 대신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지난 4월부터 신축불사에 들어갔다.

신축불사는 식장산(해발 623.6m) 자락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에 속하지만 정작 상중리에는 절로 오르는 길이 없다. 그러다가 대전 운불련 소속 신도들의 노력으로 옥천 쪽에 등산로가 개설됐다.

그러나 이 길조차 여의치가 않아 자재를 옮길 방법이 없었으나 건축에 필요한 기와와 목재, 석재 등 120t의 자재를 4천500만원을 들여 헬기로 운송해 신축불사를 하게 됐다.

대웅전은 '서대산과 군서면을 바라보며 대중을 품에 안는다'는 의미로 당초보다 120도 정도 위치를 틀어 건축됐다. 70~80년 된 국내산 최고의 육송으로 맞배집을 지었다.

지붕은 3천여 장의 동기와를 올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고, 현장 작업여건을 감안해 2개월 전 기둥 등 법당에 들어가는 각종 목재를 사전에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었다.

특히 이 사찰은 옥천 방향에서는 접근로가 가파르고 산세가 험한데다 대전 방향은 걸어서 2~3시간 정도 소요돼 시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찰 주지 혜도 스님은 "어려운 작업환경으로 여러 차례 시공사가 바뀌는 등 난항을 겪다가 옥천군 등 주변의 도움으로 사찰과 신도들의 숙원이 해결됐다"며 "구절사의 경우 현재 도로가 협소해 방문객들이 참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임도개설 등의 문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구절사는 조선 태조 2년, 1393년에 무학대사가 최초로 창건한 곳으로 창건설화에 따르면 무학대사가 산세를 보니 성인이 나올 만한 곳이라 이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대웅전과 칠성각, 산성각, 요사채가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다.

칠성각과 산신각은 1979년에 지은 건물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전각이다. 독수리봉 절벽 중간에다 굴을 파고 산신각과 칠성각이 자리한다. 산신각에는 호랑이와 동자승을 대동한 산신령이 그려진 탱화가 모셔져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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